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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이 - 광주전남 독서연구모임 (책, 사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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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랜선독서 (에세-몽테뉴) 랜선독서:에세S01E11 - 예언에 관하여
가인늘샘 추천 0 조회 57 25.02.09 22:4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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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02.11 20:29

    첫댓글 어렸을 때 할머니를 따라 소위 ’점집‘이라는 곳에 따라 간 기억이 난다. 나쁜 말은 없었다. 모두 다 잘 될거라는 내용뿐이었다. 하지만 우리집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고 점점 더 궁핍해지기만 했다. 장손인 아버지가 집안을 말아먹기로 작정한 이상, 이를 저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할머니에겐 아들이 괜찮아질거라는 위안이 절실했을 것이고, 점쟁이는 직업상 이를 귀신같이 알아챘으며, 할머니는 점쟁이 손에 쥐어 준 돈 만큼의 위로를 받고 오신거 같다. / “현재에 만족하는 우리 영혼은 내일 무슨 근심이 있을지 괘념치 않으리 - 호라티우스 / 사실 수많은 성인들이 ‘오늘을 살아라!‘라고 주장을 하지만, 제대로 사는게 뭔지 모르겠다. 과연 그들도 제대로 살았던 걸까? 아무튼, 예언은 맞은 적이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나이가 들어서, 삶이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수많은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하려고 하는 의지가 없는 한 변함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사람이란 조금씩 나아질거라는 믿음과 꾸준한 성실함이 본인의 미래를 바꾼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더불어 나는 로또를 사지 않는다.

  • 25.02.10 22:25

    <후세 사람들이 마음 내키는 대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예언서의 저자들은 명확한 의미를 전혀 제시하지 않는다>
    저도 어설퍼서 늘 흔들립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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