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선수들이 큐대 가죽팁 둘레에 왜? 침을 바르나요?

[박찬열(당구부회장)]

3쿠션 선수들이 경기중 대기 타석에서 자신들의 큐대 끝에 손가락에 침 묻혀서

침을 바르는 모습을 보고 동호인들, 당구팬들이 의아해 하면서 많이들 하는 질문 인데요 ​

선수가 타석에서 엎드려 타구 자세를 취하게 되면

시선은 큐 끝으로 향하게 되어있고그 시선으로 1목적구의 맞추고자 하는 두깨를 보게 됩니다. ​

플레이어 시선은 큐볼의 당점과 1목적구의 두깨를 향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큐 끝의 가죽팁 둘레 또한 시선의 중심에 위치하기 때문에

큐 가죽팁 둘레에 미세한 이물질 이나 색깔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일수 있어서

대기타석 에서 손질해 정비하게 되는데요 팁을 손질하고 초크칠 하면

팁 둘레가 지저분해 지니 손가락에 침을 묻혀서 팁 둘레를 바르면 침의 수분이 가죽팁에 스며들며

청소 효과와 함께 팁 둘레 색상이 뚜렷하게 되고여기에 사포 뒷면으로 문지르면 팁 둘레에서

광이 번쩍번쩍 나게 되는데요 이렇게 하면 큐선의 시선 집중에 도움이 된다네요😆

당구 선수들의 타석에서의

눈빛은 한결같이 다 매섭게 빛납니다.

그 매서운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부분이니

티끌 하나라도 방해가 되는 부분이 없어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