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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검정뺨금파리의 성충 |
검정금파리의 성충 |
제조업체는 단순히 대형 구더기(일본어로는 ‘우지’)에 ‘점보’라고 통일된 이름을 붙이고 있을 뿐이며, 그 본체의 종류에는 관심이 없지만 같은 용기 안에 이러한 복수의 종이 섞여있다는 사실은 후술하는 구더기(일본어로는 ‘사시’)의 경우와는 달리 그 생산이 자연 발생하는 파리로부터 조달되고 있다는 뜻이다.
3종은 모두 검정파리에 속하며, 유충은 인축의 배설물, 동물의 시체, 음식물 쓰레기 등에서 발생한다.
큰검정뺨금파리는 성충의 길이가 8~12mm이며, 혼슈(本州) 이남의 각지에서 보인다. 삼림성의 파리로 도시에서는 공원 녹지에 많으며, 유충은 늦가을에 흔히 팔손이나무의 꽃에 모인다.
털검정파리는 1속 1종이며, 성충의 길이는 8~11mm이고 일본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종이다. 최근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검정금파리는 도심에서 자취를 감추었지만 본종은 도심에서도 서식하고 있으며 겨울에도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검정금파리는 일본에서는 1속 1종이고, 성충의 길이는 8~10mm이다. 일본에서는 홋카이도(北海道)에서만 분포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지만 최근에는 혼슈(本州)로 이입되어 현재는 간사이(関西) 지방까지 분포를 확대하고 있다.
○ 큰검정뺨금파리 : Chrysomya pinguis (Walker)
1) 분 류 : 곤충綱 (Insecta) > 파리目 Diptera > 검정파리科 Calliphoridae
2) 외국명 : (일) O-guroobikinbae (ホホグロオビキンバエ)
3) 형 태 : 몸길이는 8~13mm이다. 겹눈은 빨간색인데 몸 크기에 비해 상당히 크다. 더듬이는 겹눈 색과 비슷하며 몸 등쪽은 금속성 광택이 나는 초록색이다. 배의 마지막 마디에는 생식기관이 있는데 집게 모양으로 길게 뻗어 있고, 안쪽 것은 끝이 둥글며 바깥쪽 것은 뾰족하다.
4) 설 명 : 전국의 낮은 산지나 초지의 그늘진 곳에 서식하는 검정파리科의 곤충이다.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 어른벌레로 이어지는 갖춘 탈바꿈을 하며, 애벌레와 어른벌레 모두 동물의 사체나 배설물을 먹고 산다. 한 해에 여러 세대를 반복한다. 양지보다는 그늘진 곳이나 계곡 근처에서 주로 관찰된다. 사람과 짐승의 배설물과 썩은 고기, 썩은 과일 따위를 먹는 과정에서 세균과 바이러스가 파리의 소화관으로 들어가고 몸에 붙어 다른 장소로 옮기는 해충이다.
5) 분 포 :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 털검정파리 : Calliphora grahami Aldrich (= Aldrichina graham)
1) 외국명 : (일) Kebukakurobae (ケブカクロバエ)
2) 형 태 : 체장 10~12mm정도이다. 수컷의 이마는 검정색, 옆이마는 황금빛 가루로 덮여 있고, 볼 역시 검정 바탕에 흰 가루가 부분적으로 덮이고 검은 털이 나 있다. 배의 등판은 남청색을 하고 옆 가장자리 부분에 흰 가루가 엷게 덮여 있다.
3) 설 명 : 동물의 사체(부패한 생선이나 고기), 인축의 배설물 등에서 발생한다. 발생 시기, 발생원 등이 검정금파리와 흡사하다. 집 주위의 더러운 곳에서 모여 산다.
4) 분 포 : 한국, 일본, 멕시코 등지에 분포한다.
○ 검정금파리 : Phormia regina (= Lucilia rufipalpis = Musca regina)
1) 외국명 : (영) Black blow fly, (일) Kurokinbae (クロキンバエ)
2) 형 태 : 체장 8~10mm 정도이다. 집파리와
크기가 비슷하거나 약간 크며, 대개는 금속성 청색 또는 녹색을 띤다.
현재 검정금파리는 의학적으로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본종과 구리금파리(Phaenicia
sericata), 연두금파리(Lucilia illustris)라고 불리는 파리의 유충은
괴사 조직을 선별해 알을 낳는 특성이 있다. 이들 구더기를 괴사하고 있는 환부에 놓으면 구더기는 괴사
조직을 식량으로 먹으며 자란다. 흔히 우리가 벌레를 상상하는 것처럼 뜯어먹는 것이 아니라 특정 펩타이드를
분비해 괴사 조직을 녹인 다음 이를 흡수한다. 구더기를 쓰면 정상 조직에 손상을 입히지 않으면서 괴사
조직만 제거할 수 있다. 손상 조직을 직접 긁어내는 일반 외과시술에 비해 고통이 없고, 거의 완벽하게 괴사 조직을 제거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구더기는 손상된 조직으로 침투해 들어올 수 있는 감염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이들 구더기가 유해한 세균까지 먹어 치우기 때문이다. 구더기는 본래 세균이 들끓는 곳에
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이런 능력을 갖게 됐다. 괴사 조직을 없애면서 감염까지 예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3) 설 명 : 주로 하천 부지의 숲과 초지 등에 서식한다. 생활사는 일반적인 파리와 거의 동일하다.
4) 분 포 :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