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김가항 성당
*** 사진자막 금가항(오타)을 김가항으로 수정함.
上海市 浦東新區 紫槐路 80号 +86-21-5108-7870
김가항 성당은 1845년 8월17일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가 이곳에서 제3대 조선 교구장 페레올 주교로부터 사제 서품을 받은 곳이다.
그러나 김가항 성당은 상해 시 개발 계획으로 철거되고 원 위치에서 1km 떨어진 현 위치에 2005년 5월 14일 재건 되었다.
성당이 건립 된 후상해 한인공동체 건립 모금과 한국 순교자 현양 위원회의 지원으로 성당 뒤편에 김대건 신부의 경당이 건립 되었다.
본래의 성당건축 구조물은 복원을 위하여 한국에 가져와 보관 하다가
2016년 은이성지에 가져온 자재를 활용 재건 하였다.
김가항성당 (金家巷 聖母无原罪堂) 및 김가항 성당 원터 [출처: 상해한인성당]
중국 상해 포동지구(浦东)에 위치한 김가항(金家巷)성당은 17세기 명나라 숙종(1628~1643)때 중국 화동지역 최초의 성당으로 건립된 후 1841년에는 남경교구 주교좌 성당으로 지정됐고, 1845년 8월 17일 김대건 신부가 이곳에서 조선교구장 페레올 주교로부터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사제품을 받는 등 한국 가톨릭 교회로서는 커다란 의미를 갖는 사적지이다.
당시 이 지역은 천주교인들, 특히 金씨 성을 가진 교우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며, 수로 등 교통의 요충지로서 예수회 소속 전교사들이 안전 등을 이유로 주 활동 거점으로 삼았던 곳이기도 하다. 1993년경 한국 교회의 자료 및 김대건 성인의 유해 기증으로 김대건 성인 기념관을 마련하여 많은 한국 사제, 수도자 및 교우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새 김가항성당은 상해시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지난 2001년 3월25일 마지막 미사를 끝으로 옛 김가항성당이 철거되면서 이전 신축된 성당으로 2004년 6월 25일에 봉헌식을 가졌다. 성 김대건 신부 기념 경당은 새 김가항성당에 약 30평 규모로 마련돼 있다.
*김가항성당 성김대건안드레아 사제순교자 기념경당
+건립개요
면적: 약 30평,
-공사비 : 한화 약 1억5천, 한인본당 신자들과 한국순교자현양회 김진용(마티아)씨가 기탁한
성금으로 충당.
-설계자 : 상해한인성당 최부득바오로 설계
-2001년3월25일 : 옛 김가항성당 마지막 미사 봉헌.
성김대건신부의 성해(척추뼈조각) 포동 당묘교(唐墓橋) 성당으로 이송돼 안치.
-2004년 6월25일 : 신 김가항성당 신축봉헌식
-2004년 7월4일 : 성 김대건신부 대축일 미사봉헌
-2004년10월11일 : 경당기공식거행
-2005년4월20일 : 성김대건신부의 성해(척추뼈조각) 포동 당묘교(唐墓橋)로 부터 모셔옴.
사진 :기념경당 내부/성해함 사진 : 기념경당 내부/십사처
+내부설계 개념
경당을 들어서면 전면에 성김대건안드레아신부님의 성해가 보관된 백색의 함이 보인다. 오른쪽 벽의 중간에는 감실이 있어 미사를 드릴 때는 그 앞에 제대가 설치되며, 왼쪽 벽
에는 성인의 고난을 묵상할 수 있도록 14처가 조각되어 있다. 전체모양은 하늘을 바다 삼아 떠가는 배의 모양인데 이는 네 가지 상징을 가진다.
첫째는 구약성경 7장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이다. 그러므로 이 경당은 선한 자의 피난처이며, 믿는 자의 희망이라는 상징이 있다.
둘째는 루가복음 5장에 기록된 베드로의 고깃배이다.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깊은 곳에 그물을 친 베드로의 고깃배는 배 가득히 물고기를 채우고도 남아 넘쳐 나며, 베드로는 그로 인해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사람을 낚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 이는 이 경당을 넘쳐 나는 우리의 신앙으로 인해, 이 땅 가득히 믿는 자를 채울 수 있다는 적극적 신앙과, 나아가서 이 경당이 사람을 낚는 어부의 산실이 될 것임을 상징한다.
셋째는 마르코복음 4장에 나오는 풍랑 속의 작은 거룻배이다.예수님과 함께라면 아무런 두려움이 없다는 굳센 믿음을 의미하며, 이 작은 경당이 세상 속의 모든 불안을 물리치는 평화로운 성소이기를 희망하는 상징이다.
넷째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서품을 받기 위해 상해에 오실 때와 서품을 받은 후 귀국하실 때 이용하였던 라파엘호이다.
상해에 오실 때는 11명의 교우들과 한 달이 넘는 고난의 항해 끝에 어렵게 도착하며, 페레올 주교님과 다블뤼 신부님 및 11명의 교우들과 함께 귀국하실 때도 제주도까지 표류되는 등의 무수한 고행의 길을 함께 한 라파엘 호는, 바로 한국 천주교회의 수호성인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서품을 받으신 이 곳 상해 진지아샹 성당의 기념경당에 적합한 상징이 된다.
기념경당의 배모양의 크기도 라파엘호와 비슷한 데, 우리가 이곳에서 기도 중에 그 작은 배속에서의 고난을 더 깊이 묵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배모양의 전면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현현이라 할 수 있는 성해가 모셔져 있어, 우리가 그 안에서 기도하며 믿음의 길을 항해할 때,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늘 뱃머리에 앞장 서서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상징도 있다.
성해함의 중심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흉상부조가 있고, 그 둘레에는 우리 겨레의 상징인 무궁화들이 둥글게 피어있다. 성해함을 중심으로 한 중앙 십자가 모양의 상부에는 붉은 색과 푸른 색의 색유리가 조합되어 있는데, 이는 태극을 상징하며, 붉은 색이 위로 뿜어 오르는 모양은 순교성인의 고귀한 피를 상징한다. 이 땅에서 신앙을 잇는 우리는 이 순결한 피를 헛되지 않게 해야 하는 은혜로운 사명을 부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