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우회 2014년 가을 모임을 하고 나서
어찌어찌하다 보니 3년만에 모임이란다
쪼까 부끄럽고
이제라도 자주 봤으면 좋겠네...
1) 언제 : 2014.11.22~23일(토~일)
2) 장소 : 이천 일성 콘도~오대산 상원사 ~선재길~월정사
3) 참석자 : 정회원 16명중 총 25명 참석
잠깐 잠깐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고물 디카이지만 그런대로 사용 할 수는 있었는데 오늘따라 더욱 말썽 입니다
접촉불량인지 on/off 가 안되고 어렵게 씨름하다 보면 잠깐되는 수가 있는데 그때 찍었습니다
불쌍 합니다
제대로 된 카메라 한개 사야것습니다
22일 12시 광주 월드컵 주차장에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합니다
12시30분 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수원에서 서울친구와 합류하여
오후 6시30분쯤 이천 일성콘도에 도착합니다
식당 오리마당으로 가서
돼지삼결살과 오리훈제구이로
일단 소주부터 건배하고
배도 채우고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이쪽에서는 은여사가 열변을 토합니다
이쪽 동내도 뭔가 이야기가 진지합니다
저 친구는
뭔가가 " 헐~~"
표정입니다
이쪽 동내는 잠시 소강상태이고 누군가를 처다 봅니다
동부인 하지 못한 저 두친구
구석진데 자라 잡았는데
마음이 애잔합니다
술이나 많이 드시게....
음주에 가무(歌舞)가 빠질 수 없고
모처럼 나왔는데 스트래스 확 날려뿔자고이~~
식당에서 노래방 거처 이젠 숙소 거실에
한상 거하게 차렸내요
귀한 위스키도 한병 출장 나오고
홍어회와 홍어무침
수일통닭튀김,남광주표 싱싱한 배추김치
정말 먹음직 하네
정사장 로얄살르트 고맙고
음식을 장만한 총무님 내외분 감사하고
경문사모님 감사하구만요
아직도 술이 부족한지 잘들 마십니다
용혁이는 복분자잔 들었네요
내가 먹어 본 분분자중에 가장 순하고 맛있는 복분자
나도 잘 마셨습니다
강선생 사모님 담에 개인적으로 한병 부탁해요~~
위스키와 복분자, 그리고 와인도 나오고
소주는 낑기지도 못하네...
자 건배~~
" 덩실 덩실 "
저 아짐은 뭐가 그리 좋은겨?
저 아저씨 입 찢어지것다...
깊어가는 가을밤
친구들 술좌석도 그렇게 깊어 갑니다
다음날 아침
부지런한 사모님 덕택에
따끈한 팥죽으로 아침을 먹고
평창으로 출발 합니다
난 팥죽을 두그릇 비웠습니다
한그릇 더 먹고 싶었는데 참았습니다
평창 오대산 상원사로 가는 계곡 산길입니다
잘 다듬어진 비포장도로가 인상적인데
전나무숲과 어우러진 풍광이 멋지내요
이천에서 2시간여 만에 상원사에 도착
재규친구가 오대산국립공원 지도를 보고 설명하는데
어떤 친구는 자세하게 듣고
다른친구는 관심이 없는 듯 돌아서부네?
ㅋㅋ
일주문 오르는데 경사도가 만만치 않습니다
다리가 후덜덜할 지경
살짝 봐주는 센스...
당신은 멋쟁이
아줌마 춤추는겨?
다정한 부부
내 신랑은 어디간겨?
부상투혼,,,,
어느날 하늘이 열리고
찬란한 빛을 띠면서 내려 앉았다는 황금봉황새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동종
자세한거는 네이버에 물어 보길~~
여보! 우리도 한장찍자!
단아한 마당에
" ㄱ" 자형 건물의 대웅전
한편은 단층이요
다른 한편은 2층건물인 대웅전
특이 합니다
오대한 정상이 한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거리랍니다
후딱 다녀 오고 싶은 충동이....
훗날 가기로 남겨 놓고 하산 합니다
치악산 정상도 비로봉이던디
오대산도 비로봉일세...
다른산 전나무숲과 급이 다름니다
특별 출연한 청설모 한마리
나무를 엮어 만든 섭다리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계곡엔 옛날 스님들이 상원사를 오르내리던 길이 있는데
약 9km구간의 계곡길을 선재길이라 부르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우리 일행도 여기 섭다리에서
월정사까지 3.5km구간을 걷기로 합니다
그렇게 일부구간 이지만
선재길을 친구들도 걸어 봅니다
다함께 덜실덩실~~
표정이 다양합니다
징검다리도 걷고
겨울로 가는 길목에
오늘은 걷기 좋은 따뜻한 하루입니다
월정사에 도착합니다
부처님 진신사리도 보고...
계곡이 사찰을 품은건지?
사찰이 큰 계곡을 품고 있는건지 모르지만
사찰앞 맑은 계곡은
세상 고민 번뇌를 씻고 오라는듯
시리도록 맑은 물이 흐릅니다
월정교을 지나 주차장 버스로 향하며
선재길 계곡 탐방을 마칩니다
월정사에서 점심을 통 크게 쏜 완규친구 고맙다
수원에서 수도권 친구들과 헤어지고
무사히 광주에 도착해서 남은 음식 조금씩 나누어 헤어졌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여행을 자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번 여행을 계획하고 주관해 준 몇몇 친구들 진심으로 고맙고
음식 장만하느라 애써 준 사모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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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터진 제 컴퓨터로 이 정도가 제 능력전부 입니다
그냥 흔적이나마 남겨 보려고 썼습니다
편하게 봐 주셔요
여행기을 마치며 기남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