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과적 단속
◀ANC▶도로에서 과적 단속을 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봅니다만,이 단속의 기준이 들쭉날쭉입니다.똑같은 짐을 실은 차가 장소에 따라 4톤이나 차이가 난다면 단속을 어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VCR▶고철 운반업을 하는 김 모씨는며칠 전 고속도로 과적 단속에 적발됐습니다.남구미영업소에서 잰 총중량이 42.5톤, 축중량은 11톤을 넘었기때문입니다.하지만 이를 이상하게 여긴 김 씨의요청으로 (CG)왜관 영업소에서 다시 재보니, 총중량은 3.6톤이나 가벼운 38.9톤, 축중량도 9톤을 약간 넘는데 그쳤습니다.
S/U]"두 영업소 사이의 무게 차이는 4톤에가깝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만큼의 고철이영업소에따라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셈입니다."◀SYN▶김 모씨/화물차 운전자"편차가 너무 커도 과적으로 단속되면벌금 100-200만을 물어야 돼서 생계에 타격이엄청나다."영업소간 차이만이 아닙니다.과적 단속에 사용되는 통과식 저울 자체에 의구심이 생기고 있습니다.
(C.G)김 씨가 출발지에서 차 전체를 통저울에 잰 무게는 40.1톤이었지만, 남구미 영업소의 통과식 저울에서는 42.5톤, 2.4톤이나 더 나갔습니다.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이런 차이가 모두 운전자의 기계조작 미숙때문이라고만 주장합니다.◀SYN▶한국도로공사 관계자"기계상태는 정상인데 이 만큼 차이 난것은운전사의 문제 아니냐."
1년에 수 십건씩 고속도로에서 과적시비가 벌어지고 있고, 운전자들은 납득하지 못한채 그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MBC뉴스 도성진입니다 2005 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