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꽁치로 만든 과메기가 있다면 울릉도에는 꽁치물회 울릉도맛집 천부항 천연에어콘 만광식당 울릉도여행
겨울이 오면 포항에서는 기름기가 많은 꽁치와 청어를 말린 과메기가 입맛을 돋우는데 울릉도에는 천부항을 중심으로 잡히는 기름기 없는 꽁치로 물회를 말아낸다
포항에서 동해바다 뱃길로 217km 거리에 자리잡은 울릉도는 바다가 깊고 해류가 돌고 돌아 물살이 쎄서 포항에서 잡히는 꽁치보다 단련되고 날씬하고 기름기가 없어서 꽁치물회로 그만이다
울릉도 도동항을 시작되는 울릉도 해안 드라이브코스에 자리잡은 천부항은 개척초기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이 무성한 원시림을 다듬어 살집을 짓고 하늘을 보니 나무숲사이로 하늘이 보여 하늘문이라고 해서 천부라고 불렸다고 한다
하늘을 찌를듯 높이 솟아오른 송곳산이 내려다보는 울릉도해안도로 천부항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잡은 만광식당은 동해바다 울릉도 에서 잡히는 기름기 없는 담백한 꽁치로 꽁치물회를 말아낸다
만광식당의 꽁치물회는 고추장으로 말아내는데 집에서 직접 메주를 띄워 만든 고추장에 참기름을 넣어서 물회를 말아내서 매콤하면서도 고소한맛이 입맛을 자극한다.
집에서 직접 만든 고추장에 꽁치와 오이 무 야채가 올려져 나와서 시원한물을 부어서 먹어도 좋고 재료들을 잘 비벼서 먹어도 좋은데 꽁치물회에 재피가 들어가니 재피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주문전에 미리 이야기하면 재피가 안들어간 꽁치물회를 맛볼수 있다
꽁치물회와 만광식당의 별미가 울릉도 해안 바위에 붙어 있는 따개비를 채취해서 새알처럼 둥글게 찹쌀을 넣어서 만들어 먹는 따개비찹살수제비로 걸죽한 국물과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천부항에는 꽁치물회에 말아서 먹는 울릉도 지하에서 솟아나는 얼음물처럼 시원한 용천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인지 섭씨 4℃의 찬공기가 바위굴 사이로 불어오는 풍혈이 발달되어 있는데 만광식당에도 풍혈이 있어서 천연에어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꽁치물회의 맛을 더 시원하게 해준다
경상북도 울릉군맛집
만광식당 - 꽁치물회, 따개비찹쌀수제비
경북 울릉군 북면 천부리 717-3 (새주소: 울릉순환로3112) 054-791-6004
첫댓글 천연에어콘이 그리운 식당입니다^^
또 먹고 싶어 지는 꽁치 물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