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기강서 기자. 2025.14.]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가 13일 서울 백범기념관 컨벤션홀A에서 ‘2025 Korean Medical Imaging 한의 영상 최신 지견’을 주제로 ‘2025 봄 학술대회’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초음파, X-ray, MRI 등 다양한 영상진단기법의 최신 지견을 조망하며, 영상의학의 학술적 확장성과 임상 적용력을 아우르는 자리로, 특히 단순 판독뿐 아니라 치료 연계까지 이어지는 영상 기반 진료의 미래 가능성을 공유하는 한편 한의영상의학의 실용성과 전문성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명진 교육위원장(금강한의원)은 ‘동결건의 경혈 초음파 유도 약침술(Sono Guided Pharmacopuncture in Frozen Shoulder)’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오 위원장은 초음파 영상을 통해 유착성 관절낭염 진단 포인트로 참고할 수 있는 해부학적 병변 부위를 소개했으며, Frozen Shoulder에 대한 정밀 진단과 실질적 시술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특히 Suprascapular nerve(거골혈, 노수혈), Axillary nerve 등의 주요 신경을 대상으로 한 약침 접근은 큰 호응을 얻었다.
이종하 교육위원(바른부부한의원)은 ‘두통과 관련된 신경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Sono Guided Pharmacopuncture in Headache)’을 소개하면서 대후두신경, 삼후두신경 등 두통과 밀접한 신경의 해부학적 구조와 시술 접근 방법을 설명했다. 이 위원은 강의를 통해 초음파 영상 속 신경을 추적하며 실제 진료에 즉시 응용 가능한 인사이트도 동시에 제공했다.
오승윤 교육이사 (우석대학교한방병원)는 ‘Knee Meniscal Tear MR영상과 약침 임상 (PDRN)’ 세션에서 다양한 MRI 시퀀스를 기반으로 한 손상 진단법과 PDRN 약침을 이용한 치료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pes anserine bursitis, ACL injury, MCL bursitis 등에 대한 약침 적용 가능성과 영상 기반 치료 타깃팅 기법은 한의영상진단의 활용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안태석 교육이사(바로한의원)는 ‘팔꿈치 외상과염·공통신전근 건병증에 대한 초음파 진단 및 치료전략’을 발표, 공통신전근 건병증의 초음파 진단과 곡지혈, 수양명경근, 골건 부착부 등의 주요 시술 포인트를 소개하면서 단계별 치료 전략을 핵심으로 제시해 실전 진료에서 활용 가능한 임상 레퍼런스를 제공했다.
지현우 교육이사(본아한의원)의 ‘경추 추나를 위한 X-ray 촬영 및 진단’ 세션에서는 X-ray 촬영을 통해 상경추의 변위를 진단하고, 이를 추나 술기에 연계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X-ray 촬영을 통해 경추 추나의 전후를 비교할 수 있으며, 영상진단이 진료 설득력과 안전성 확보의 핵심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킨 지현우 교육이사는 추나요법이 근골격계 뿐 아니라 신경계, 소화기계 등의 질환에서 효과가 있음을 설명해 임상적 근거를 밝혔다.
신민섭 수석부회장 (척유침구과한의원)은 ‘Shoulder MRI’를 주제로 어깨 병변의 MRI 소견 해석법과 영상 기반 치료설계에 대한 전문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신 수석부회장은 회전근개 질환, 충돌 중후군, SLAP 병변( 상부관절와순 파열 ) 등 어깨 관절의 주요 병변에 대한 MRI 해석 포인트와 다양한 시퀀스를 활용한 해부학적 구조 파악법을 소개하고,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한 치료계획 수립 프로세스까지 제시하면서 영상 판독의 임상 적용 범위를 넓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영상진단기기를 단순한 보조수단이 아닌, 진단과 치료를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해내는 도구로 재조명했으며, 한의학 고유의 진단방식과 현대 영상기술이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 제시하면서 진료의 객관성, 설득력, 정밀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음을 실감케 했다.
[한의신문 정혜린 학생 상지대학교 본과 4학년]
오명진 교육위원장(금강한의원)은 유착성 관절낭염에 대한 초음파 진단과 약침 적용의 실제를 다루는 강의로 포문을 열었으며, 단순한 염증성 통증 관리를 넘어 신경 주행 경로 기반의 정밀한 자극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특히 견갑상신경, 액와신경, 오구상완인대 등 해부학 구조를 영상으로 직접 확인하며 치료 포인트를 설정하는 방식은 매우 체계적이었다.
이종하 교육위원(바른부부한의원)은 두통과 관련된 신경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에 대해 강의했다. 대후두신경과 소후두신경 등의 주행을 영상으로 추적하면서 초음파 유도 약침으로 신경 포착 부위를 시술하는 방법을 소개한 이 강의는 기존 두통 진단의 한계를 넘어서는 방식이었다.
오승윤 교육이사(우석대학교한방병원)의 ‘Knee Meniscal Tear MR 영상과 약침 임상 (PDNR)’ 강의에서는 MRI 영상 판독을 통해 무릎 연골 병변을 판단하는 기준을 정리하면서 각 시퀀스별 핵심과 해부학적 해석법을 제시했다. 특히 PDRN 약침을 적용한 pes anserine bursitis, ACL, MCL 등 주요 무릎 병변에 대한 증례 기반 치료 전략은 진단영상과 치료를 일관되게 연결하는 임상 실례로서 주목받았다.
안태석 교육이사(바로한의원)는 lateral Epicondylitis의 초음파 진단 및 단계별 치료에 대해 강의했다. 공통신전근 건병증(CET tendinopathy)의 퇴행성 변화와 병태생리를 설명한 뒤, 곡지혈 중심의 1차 치료, 수양명경근 아시혈 중심의 2차 치료, 골건 부착부 Dry Needling 기반의 3차 치료까지 단계적 치료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지현우 교육이사(본아한의원)는 경추 추나를 위한 X-ray 촬영 및 진단에 대해 강의했다. 이를 통해 X-ray 진단을 추나 치료 전후비교에 적용해 진료를 구조화하고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전문가로서의 한의사 상을 그려볼 수 있었다. 또한 X-ray 기반의 구조 진단 기법(LISTING, Line Drawing)을 간단하게 적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특히 상경추의 변위를 영상으로 판별하고, 이를 자율신경계 증상 및 신경계 질환과 연계해 해석하는 임상적 통찰은 인상 깊었다. 향후 약침 시술에도 이 같은 진단 기반이 유용하게 접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돼 진단과 치료의 연결고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 시간이었다.
신민섭 수석부회장(척유침구과한의원)은 Shoulder MRI를 통한 병변 해석과 임상 적용을 주제로 강의했다. 회전근개, 충돌 증후군, SLAP 병변 등 어깨 병변을 MRI 시퀀스별로 정밀 분석한 강의는 임상 진단과 시술 결정의 연계 포인트를 짚어낸 강의였다. 영상만 보는 것이 아닌 ‘환자의 증상’과 ‘영상소견’을 함께 해석해야 한다는 통합적 시각을 강조했다.
이번 ‘대한한의영상학회 2025 Spring Meeting’를 통해 한의학이 영상의학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한의영상의학의 발전이 꼭 필요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으며, 각계의 전문가가 영상의학의 발전과 교류에 힘쓰고 있는 현장을 체험한 소중한 경험이었다. 현대 한의학의 수준과 앞으로 지향해야 할 학술 목표에 대해서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 학생들에게 문호를 열어준 대한한의영상학회 이사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한의사, 한의대생들이 영상의학의 현장에 직접 닿아볼 기회를 얻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