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대교 근처의 맛난 음식점
통나무 식당에서 간장게장과 낙지볶음 그리고 시원한 된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토요 상설 공연이 있는 진도 향토 문화관으로 진도의 소리를 들으러 간다.
진도 향토문화관에서는 진도 군민과 관광객을 위해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14:00시에 대공연장에서 신명나는 우리가락 공연을 한다.
봄 비에 촉촉히 젖어가는 향토문화회관
하늘엔 봄 비를 가득싣고 온 구름으로 회색 빛이다
630석의 대공연장과 250석의 소공연장 그리고 야외문화당과 전시실등 부속 시설을
갖고 있는 향토문화회관의 모습.
공연자들은 "진도 군립민속예술단" 소속의 단원들이다.
공연장 입구 모습... 오후 2시부터 공연이 시작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이미 공연은 시작되고...
토요 민속여행 한마당 우리가락 좋을시고.........
3월의 공연 계획이 게시 되어있고 오늘은 3월 1일이다.
공연의 주제는 "남도의 봄" 봄 비 촉촉히 내리는 날과 궁합이 딱이다...
첫 공연인 "남도민요" 무대
무대위의 공연자는 진도 군립민속 예술단원들이며 단원 중에는 무형문화재 명창도 있다.
국악 반주와 함께 낭랑하고 때론 구성진 목소리로 진도의 노래를 들려준다.
진도 문화해설사 "허상무"님의 설명을 듣고 추측하건데 우측 분홍저고리 입은신 분이
명창인듯 하다.
남도 민요와 함께 살며시 어깨사위와 하늘거리는 손동작 그 속에서
남도의 맛과 우리 한복의 멋을 본다.
민요를 열창하는 단원들의 구성은 30대부터 60대까지로 생각이 든다.
나이 든 단원도 남도민요를 맛깔나게 선사한다.
부드럽게 뻗은 팔과 작은 손에서 활짝 펼쳐지는 부채의 멋 또한 우리의 아름다움 아닌가?
한 공연이 접히면 한복 고운 사회자 나와 이야기 하고 다음 공연 소개한다.
두 번째 공연은 단극창극 인 뺑파막이다.
어르신 들이 좋아하는 우리 창극중 하나인 심청전의 일부 창극인데
뺑파는 심청 아버지와 함께 사는 아주머니 이름이다.
이 창극은 뺑파와 심봉사가 서울에서 열리는 "소경잔치"에 가기 전에
둘 사이에서 있는 이야기를 창극으로 꾸민 것이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두 연기자가 즐거움을 준다
앞 못보는 심청아비...심청 떠난 뒤로 술을 자주 먹고 ..
이날도 오다가 장독대에 넘어져있네...
심봉사 등쳐 먹은 뺑파 등장하고...
아니 영감이 거시기 하게 술만 퍼 먹는다고 구박하고...
이런 저런 이바구 하다가 심봉사 왈 "한양에서 앞 못보는 사람을 위한 잔치"가 있다고
설명하고 그 곳에 같이 가자고 이야기 하나.....
노자 돈을 찾아 오라 여기 저기 이야기 하지만 그 동안 뺑파 아줌이 벌써 다 찾아다
술 사먹고 밥 사먹고 일전 땡푼 없다고 하니.......
심봉사 땅이 꺼질세라 한숨을 짖고...그래도 여우같은 뺑파를 쫓아내지 못하고...
어찌 되었건 심봉사 지팡이를 앞 뒤로 잡고 한양을 위해 출발.....
과연 뺑파와 심봉사 한양까지 무사히 갈려나...
진도 대교도 못가서 발병이 나려나????????
그건 며느리도 몰라 .....시어머니도 몰라.......관람객도 몰라...
향토문화회관에서 공연되든 2가지 공연을 올렸다..
이어서 진도에 있는 공연중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씻김굿의 "길닦이" 공연을 올린다.
첫댓글 역시 우리가락이 참 좋은것 같아요 은근히 재밌고 신나고...그죠?
네 맞습니다.......맞고요!!!!!!! 또 가고 싶어요
멋진 공연이었을텐데 사진으로 즐감합니다^^
감사 합니다....군립국악단의 공연인데 정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