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調絃病 ; schizophrenia)
사고의 장애, 망상·환각, 현실과의 괴리감, 기이한 행동 등의 증상을 보이는 정신질환으로, 2011년에 정신분열병(정신분열증)이란 병명이 바뀐 것. 정신병 중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국내 전체 정신병원 입원환자의 2/3 이상을 조현병 환자가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현실과 다른 것을 믿으며 다른 사람에게 설득당하지 않는 상태인 망상이 조현병의 가장 주요한 증상이다. 조현이란 말은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는 뜻으로, 병으로 생긴 정신의 부조화를 치료로써 조화롭게 하면 현악기가 좋은 소리를 내듯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또한 정신분열증이 뇌신경망 이상에서 발병한다는 점에서 뇌신경망이 적절하게 조율되어야 한다는 뜻도 담겨 있다. 지난 5월 7일 새벽 서울 서초구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여성을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 씨도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맨부커상(Man Booker Prize for Fiction)
영국에서 출판된 영어 소설을 대상으로 그 해 최고 소설을 가려내는 영국의 문학상. 초기에는 영연방과 아일랜드, 짐바브웨 국적의 작가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2013년부터는 작가의 국적과 상관없이 영국에서 출간된 모든 영어 소설로 대상을 확대했다.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했으며, 2002년부터는 맨 그룹(Man group)이 스폰서로 나서면서 명칭이 맨부커상(The Man Booker Prize)으로 바뀌었다. 1901년 제정된 노벨 문학상, 1903년 제정된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맨부커상을 3대 문학상이라고 한다.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지난 16일 한국 작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주피터 프로그램
생화학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병원균이나 독성을 조기에 탐지하고 종류를 확인하며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주한 미군의 전투력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램.‘합동주한미군포털 및 통합위협인식(Joint USFK Portal and Integrated Threat Recognition)’이라는 프로그램의 머리글자(JUPITR)를 따서 부르는 말이다. 2015년 5월 22일 미국방부 산하 병기시험장에서 미국 내 9개 주와 한국의 오산기지에 활성화된 탄저균을 보낸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이 프로젝트가 드러났다. 현재 경기도 오산과 서울 용산, 전북 군산 등 미군기지 3곳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주한미군의 공식적인 확인은 없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미군의 생화학전 대비 방어체계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주피터 프로젝트의 도입 장소로 부산 남구에 있는 감만 8부두를 선정했으며 조만간 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하이퍼루프(Hyperloop)
엘론 머스크가 제안한 초음속 자기부상열차. 시속 1300km(마하 1.06)의 속도를 낸다. 441km인 경부선의 경우 20분 만에 주파한다. 개발하는 업체별로 적용하는 기술과 개념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출발지에서 목적지를 거의 진공에 가까운 직경 3m 안팎의 진공튜브로 연결하고 교통수단인 캡슐을 레일 위로 이동시켜 엄청난 속도를 낸다. 자가발전 시스템을 장착, 운행에 쓰이는 에너지를 100% 태양열과 풍력발전으로 생산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