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노을
1️⃣ 저녁노을. 이재익 /
2️⃣ 바람의 언덕 황혼. 이재익 /
▪️45/100
<저녁노을>
이재익
오늘 저녁 저 고운 노을은
누구의 그리움인가?
그리움은 처음 낮은 공간에 있다가
움켜잡는 순간 산마루에 걸리는
노을로 변해버린다.
그리움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하루하루 열심히 생활하면
좋은 일만 그리움으로 쌓인다.
달아나는 그리움을 슬퍼 마라.
그리움이 많으면 그만큼 착하게 살고
의미 있게 살았다는 것,
노을에 그리움을 실을 수 있다면
적선積善의 마음 곳간 부자다.
저녁노을 속으로 해가 사라지듯이
인생은 결국 그리움을 생산하다,
그리움에 편안히 안겨 간다.
인생이 마지막으로 만질 수 있는 것은
그리움뿐이다.
도시의 저녁노을
▪️저녁 하늘은 한번씩 이렇게 진하게 요술을 부린다.
지고 있는 해.
지고 있는 해.
거제도 바람의 언덕 일몰
<바람의 언덕 황혼黃昏>
이재익
불면不眠의 바다가
젊음의 낙원樂園을 엿듣고
풍차 날개비에 관심을 가진다.
이윽고 바다를 붉게 적시는 저녁노을
아름답고 장엄莊嚴한 하늘 종소리에
경건敬虔히 스스로 돌아본다.
욕망慾望의 정열情熱같은 놀라운 기쁨,
막막한 그리움 같은 소슬한 슬픔,
신비로운 빛의 스펙트럼에 숨겨진 부호들
안개 속에 길 잃고 헤매는 그 기분.
저 태양의 메신저는 자연의 영혼靈魂인가?
오늘 하루도 인생도 황혼黃昏,
자취는 물결을 스치는 바람 같은 것.
사랑도 우정도 묻혀가고 쉼표 같은 어둠은
또 새로운 생성生成의 역동성力動性.
천년 뒤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면
옛날 옛적 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한
멋진 추억 그리며
도장포 바다 너머 노자산 정상에
큰 봉화烽火 하나 올리고 싶다.
거제도 바람의 언덕 일몰
금정산 고당봉 일몰
이 장면 찍고 곧 내려왔는데, 이내 컴컴해져어둠속에 범어사로 내려왔다.
금정산 고당봉 일몰
금정산 고당봉 일몰
▪️소나무가 두손으로 해를 감싸쥐다가 솔잎이 좀 데어 꺼슬렸다고 하는데 확인할 길은 없다.
낙동강 하류 일몰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투하한 폭탄이 폭발하며 침략자 러시아를 박살내고 있는 듯한 모습같기도하다.
낙동강 하류 일몰
▪️아무리 조정경기 훈련도 좋지만 어둠이 오는데 위태하다. 속히 나오세요.
낙동강 하류 일몰
▪️갈대들은 하루종일 이 시간을 기다렸다 한다.
낙동강 하류 일몰
▪️왜 기다렸나 하니 황금속에 부자되는 기분이라 느낌이 좋아, 편히 잠들 수 있기때문이라한다.
낙동강 하류 일몰
▪️진우도에 햇모래가 싸박싸박 쌓이는 중이다
사천삼천대교 일몰
▪️버스로 대교를 통과하면서 황급히 찍었는데,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
사천삼천대교 일몰
사천삼천대교 일몰
*️⃣ [사천 바다케이블카] 이용 방법
1) 육지 대방정류소에서 시작하여 초양도 섬으로 갔다가
2) 다시 시작 지점인 대방정류소로 되돌아와서는 내리지 않고 각산으로 또 올라간다.
3) 각산에 내려서 전망대로 조금 올라가 전망을 본다. 전망이 기가 막히게 좋다.
4) 각산 정류소에서는 어느 차든지 바꿔 타고 대방정류소로 하산하여 하차한다.
5) 각산 정류소 하차시 비치된 양산을 쓸 수 있고 돌아와서 각산정류소에 그대로 두면 된다.
순천만 습지 저녁노을
순천만 갈대밭
순천만 갈대밭
순천만 습지 가창오리떼
순천만 습지 멀구슬나무
순천만 습지 저녁노을
순천만 습지 저녁노을
순천만 습지 저녁노을
순천만 습지 저녁노을
제주도 용두암 일몰. 카렌다에서.
▪️용암왈 ; "나는 승천을 포기했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두고 어디로 갈 것인가? 한자리에 오래 있다보니 돌이 되고 말았네"
부산 장산 일몰
태안 일몰. 카렌다에서.
▪️할애비 할미 바위가 있는 곳. 썰물 때는 건너갈 수 있다.
금정상 파리봉 일몰
▪️파리는 불교에서 어떤 보석 종류이다. 팥배나무 열매 너머로 낙동강 하류 삼각주 일대.
▪️영암 월출산 산성대 입구 실내체육관 부근 일몰
영암 월출산 산성대 입구 실내체육관 부근 일몰
영암 월출산 산성대 입구 실내체육관 부근 일몰
▪️월출산 종주를 하려 갔다가 영암실내체육관 부근에서 찬란한 일몰을 보고, 이튿날 새벽 산성대 코스로 올라가는 도중 일출을 또 멋지게 보았다.(2022.8.31.)
영암 월출산 산성대 일출
영암 월출산 산성대 일출
🟦 여백이 있는 삶
~ 편리함에 길들어진 현대인의 문명화된 삶은 속도만 강요할 뿐 방향은 상실하고 말았다. 왜 사는지, 무엇으로 행복한지 삶에 대한 물음도, 자신의 존재도 잃어버렸다. /
~
여백은 삶의 혼적을 만드는 일이다. 누군가 그립고, 인생이 되돌아 손짓할 때 그 여백 속에서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는 것이다. 그 여백은 어느 순간의 눈물로, 웃음으로, 감동으로 만들어진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눈빛으로, 친구와의 우정의 목소리로, 여행길에 만나는 별빛이나 바람으로 만들어진다. 내 삶에도 숨구멍 하나 열어두고 살아야겠다./
*️⃣ 허 석/ 수필 <여백, 삶을 묻다> 중에서 <<<한국문학인>> 2024.여름호
지리산 영신봉의 저녁노을
일생일대의 경험
마가목나뭇잎
걱정 마세요. 부근의 세석대피소에서 묵을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