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ᆞ8 세계여성의 날

[kandy]

3월 8일 일욜 오후1시 부평역 서울방향 맨 앞에서 모인 미정언니, 선화언니, 영란이, 나, 선희언니는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다.
날씨가 포근한 이런 날, 쉬고 싶은 일욜날.
구지 집회를 가야한다니, 아이고~ 하면서 나는 참 많이도 투덜거렸다.
토닥토닥해주는 언니들과 영란이ㅋㅋ
선화언니의 맛있는거 사준다는 말에 나는 씨~익 웃으며 투덜거림을 멈췄다.ㅍㅎㅎ

광화문 광장으로 들어서는 초입에 세월호 유가족들의 천막과 서명전이 있었고, 본대회는 세종대왕 동상 앞쪽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무대 양쪽 사이드로는 체험부스가 준비돼 있었다.
무대아래 배치해놓은 의자는 빈 곳이 몇개 없어 맨 뒤 바닥에 앉아서그런지 세계여성대회 진행 소리와 무대가 잘 보이지도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세월호 희생자 9명 유가족의 제발 찾아달라는 울부짖음은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소름이 끼쳤다. 정부는 언제까지 세월호 참사를 방치할 셈인가!
국민들도 잊지말아야 할텐데...라는 걱정도 앞섰다.

영숙언니가 왔다.^^
대회도 마무리될 듯해서 부평지부 식구들은 체험부스를 구경함서 무대 앞쪽으로 갔다.
대회 마지막 공연이라면서 뮤지컬배우 박해미씨가 노래를 했다. 우~와! 무대 앞쪽 빈의자에 앉아서 박해미씨의 열창을 들었다. 역쉬!

다같이 춤추며, 즐기자 콘셉의 신나는 막판을 끝으로 대회는 정리가 됐다.
대회 참석자들이 무대앞 광장으로 나와 춤추는 모습은 정말 흥겨웠다. 보라빛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장식을 하고, 깃발을 나부끼는 수원여성회 회원들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준비 잘해왔네~~~^^

부평지부 식구들은 근처 까페로가서 드립커피를 마시며 이야기 나눴다. 내 커피는 선화언니가 쐈다.^^♡
매년 3ᆞ8 세계여성의 날 진행이 달라지는 듯 하다.
2015년 인천여성회는 보육교사들을 방문해 힘을 주는 세계여성의 날을 진행하고, 3ᆞ8 세계여성의 날 대회에 참석했다.
내년은 어찌될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