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13코스도 임도 트레킹이다
특별하게 기억된 것은 없다 더위에 찌들고 두 번의 오름길에 지치고 하지만 찌들고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 있으니 지장산계곡이다 마침 개울물이 알맞게 흐른다 청량한 소리에 듣는 것도 시원하고 보는 것도 시원하다
아주 옛날에는 이계곡에서 개기도 구워 먹고 했는데 지금은 입구에서 통제를 한다 그래서인가? 사람들이 없기에
지장산 계곡은 살아나고 있다 ↓
하트 진행도 ↓
『 경기둘레길 포천 13코스』ㅡ 보개산 허리 돌아 지장봉 골짜기로
◈언제:2022/7/ 25(월요일)
◈소재지: 경기도 연천.포천
◈코스경로: 내산리 삼보 쉼터 앞→임도→중리 저수지→중리 3리 마을회관
◈거리 : 18.47km
◈시간 :(느림 속의 여유시간)
◈교통: 자가용 자차 회수 시 택시 이용은 연천 콜택시 031-834-1177 운천 콜택시 031ㅡ533ㅡ7306
◈네비: 13코스 시작: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내산리 167(삼보 쉼터)
13코스 종료: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중리 494-5
◈누구랑 : 나 홀로(마누라는 더위에 잠시 차에서 쉬라고 만류했음)
◈날씨 : 맑음 약 30도의 전형적인 여름 날씨
◈시야와 조망 상태: 보통
13코스 둘레길 지도 ↓
산길 샘 앱으로 보는 13코스 종합정보 ↓
마을까지 내려갔던 계곡을 거슬러 올라
고대산 허리를 돌아온 임도를 다시 만난다.
길은 여전히 같은 표정을 하고 있다.
길이 슬쩍 방향을 바꾸면 평탄했던 길은 오르막으로 바뀐다.
고대산이 품고 온 바통이 보개산으로 넘어온 것이다.
보개산(877m)은 연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보개산 북쪽 줄기를 가로질러 넘으면 포천 땅이다.
걸음은 길게 이어지는 지장산 골짜기를 따라 내려간다.
저만치 중리 저수지 끄트머리가 보이면 사십 오리 길게 이어진 걸음도 끝이다.
둘레길 이야기
3주 만에 다시 시작한다
더위도 그렇지만 자차 회수 시 택시요금에 나 그런 돈 주고 택시 탈 능력 없어
하고 모든 걸 일단 중지하고 생각해 보자 했구먼 생각하면 뭐하나 뾰쪽한 방법 없고
그렇게 3주 흘러갔고 냥 돈 주고 택시 타고 차량 회수하자 단순한 생각을 3주 동안 고민했구먼
그만큼 여유 없는 내 능력에 반기를 든 셈이다
암튼 택시 불러 요금 주고 차량 회수하기로 하고 오늘 13코스 나섰구먼 모든 조건이 악조건이지만
내 인생 이보다 더 최악의 조건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오늘까지 지금까지 버텨 왔기에 그 악조건은 아무것도
아니야 하면서 위안을 얻는다 한나절에 마치려고 일찍 서둘러 여기 쉼터에 도착한다
삼보 쉼터
둘레길 마치고 여기 쉼터에서 삼겹을 구워 먹으면서 안주인과 대화 나누는데 경기 둘레길을 알고 있더구먼
결국 말이 통하더라 또한 이해하고 편의를 제공해주더구먼 주말만 빼고 얼마든지 경기 둘레길 하시는
사람들에게 쉼터에 오시면 최선을 다해 친절하게 대해 주신다고 하더만 암튼 한번 들려 입담이라도
나누어 보세요 말이 통하니까ㅎㅎㅎ ↓
모처럼 카메라에 포즈를 취한다 인증한다 ↓
걸어가는 연출도 해본다
왜 연출이라 했는지는 차량으로 이동했기에 그러한 것이다 ↓
12코스와 중복되었기에 굳이 걸어갈 이유가 없고 해서
차량으로 여기까지 이동했구먼 여기서 13코스는 우측으로 12코스는 좌측으로 둘레길은 이어지지만
문제가 생겼다 우측 13코스가 민가의 철 대문에 가로막혀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만 또한 진행 길도
계곡을 따라가야 하기에 길이 안 좋다고 하더라 해서 포기하고 12코스 따라 임도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마누라는 오늘은 차량에서 쉬게 한다 더위도 있고 둘레길 코스가 워낙 난코스다고 해서 그리했구먼 막상
진행해보니 특별한 어려움이 없어 마눌을 쉬게한것이 쫌 거시기 하더만 암튼 이런 핑계로 쉬는게 어디냐
하면서 마눌을 위로해준다 ↓
차량과 마눌 갈림길에 놔두고 나 홀로 12코스길을 따라 다시 진행한다 ↓
바닥이 젖어 촉감이 포근하다
오름길을 오른다 역시 숨소리가 커지고 땅방울 흘러내린다 ↓
고갯마루에 오르고 ↓
고갯마루에서 저 전신주 옆으로 급 사면 길을 올라야 한다 ↓
길은 관리를 한 것 같다 뚜렷하다 ↓
은근히 걱정했구먼 길이 뚜렷하고 관리를 했기에 편하게 오름길을 오른다 ↓
짧은 오름길이기에 다행이고 임도가 나온다 벌써 두 번째 임도를 밟는다
여기서 좌측은 12코스 길이고 신탄리행 길이란다 나는 우측으로 진행한다 ↓
12코스 신탄리행 둘레길 좌측 길 ↓
13코스 중3리 마을 회관 길 우측 길 ↓
이렇게 여기서 12코스와 13코스 중복된 길과 작별한다 ↓
간밤에 비가 왔나 바닥 웅덩이에 물이 고여있다 ↓
민가가 보인다 정말 깊은 골 사이에 민가가 자리 잡고 있다 ↓
아직까지는 임도는 양호한 편이다 ↓
다만 경기 둘레길은
특별하게 이정표 하나 없이 남의 임도 이정표에 둘레길 마크만 하나 붙여놓는다 ↓
주위가 시원해서 보기가 좋다 다만 조망은 없다 ↓
저건 뭐냐 ?
특이하게 생겼다
12코스때도 담은것 같은디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저 특히한 형태의 모습에 이번에도 놓치지 않고 담았는데
결국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그짝으로 경기둘레길이 이어진다 ↓
아직까지 임도상태는 에이급이다
다만 바닥이 이슬로 인해 신발과 발 주위는 이미 젖어버렷다 ↓
13코스 민가 철대문때문에 우회한 코스 길이 여기 이길로 이어져 여기 임도에서 만난다
길은 흔적도 없다 그쪽으로 오면은 개 고생 하겠더라 ↓
선답자들 애기로는
알림 이정표와 리본들이 거의 없다 하는데 지금까지는 리본이 중간중간 잘 걸려 길 안내를 해준다
끝까지 진행했는데 리본은 그럭저럭 잘 안내해준더라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다 ↓
고대산 능선 일부인 쥬라기등 능선도 아직은 카메라 가시권에 잇다 ↓
그리고 저건 지장산이다 보개산이라고도 한단다
정말 우람하게 생겼다 저 지장산 허리주위를 휘감은면서 임도길 따라 오르고 내리고 할 것이다 ↓
바위 절벽에 원추리도 자태를 뽐내고 있다 ↓
무작정 걷지말고 중간중간에 조망공간있으면 자세히 관찰해봐라
임도길이 저 골사이로 휘감은면서 이어져 있는걸 알수있다 오는 고생 제대로 하겠다 ↓
지장산 다시 조망하고 ↓
오 사방댐 주위에 이렇게 계곡물이 흐른다
오리지날 오염되지 않는 계곡물이다↓
여기서 등목을 해야 하는데 아직 몸이 덜 달아올라 망설여진다 ↓
파란 찰대문지나 임도 삼거리가 나온다 ↓
임도 삼거리 이정표다 ↓
이정표에서 유턴하여 차단기 있는 임도로 진행하는데
차단기 지나면서 욕이 절로난다 사람 빠져 나갈 공간이 1도없다
알텐데 경기둘레길 탐방객에 개방해주었다는 사실 그럼 사람 다니겠큼 개구멍이라도 열어주어야지
ㅆ ㅅ ㅋ ㄷ ㅇ 증말 안타깝다 ↓
차단기 지나면서 첮번째 오름이 시작된다
오름과 동시에 임도상태도 안좋아진다 고생할것 더 고생 해보라는것이지 ↓
포식자의 만찬자리 ↓
오르면서 뒤돌아보고 ↓
이정도 성의는 당연하다 ↓
고도가 올라가니 조망도 열린다 산군들 아마도 북쪽 산하들일것 같은디 ↓
오름길을 꾸역꾸역 올라오니 차단기와 함께 데크시설이 되어 있다 ↓
데크계단은 사면길 오름길에 설치되어있고
여기는 산군들에게는 중요한 시설로 계단을 이용해 지장봉을 갈수있다
여기는 보개지맥 마루금이란다
보개지맥이란?
남한쪽만 그 흐름을 살펴보면
신성산 금학산 보개산에서
서북쪽으로 고대산을 떨구고 화인봉 북대에서
오른쪽 동남쪽으로 삼형제봉 향로봉 종자산 가는 산줄기를 떨구고
서남으로 뻗어내려 수리봉 성산을 거쳐 전곡읍내를 가로질러
한탄강이 동두천을 가로질러 오는 신천과 만나는 한여울철교에서
그 소임을 다하는 남한쪽만 약40km의 산줄기가 흐르고 있다
여기서 그 끝을 차탄천이 한탄강과 만나는 지점으로 마루금을 그어도 무방하다 ↓
쉴수있는 공간이 없어 여기서 쉬고 가자 ↓
집에서 전날에 냉동고에서 얼려온 막걸리가
시원하게 주인님 드세요 목마르죠? 하는구만
역시서 한참을 쉬고 간다 ↓
이제야 경기둘레길 이정표를 볼수있다 ↓
한참을 내려가야한다 ↓
좌측으로 금학산이 조망된다 ↓
금학산도 서너번 오른기억이 있구만 ↓
임도는 무색하게 잡풀들로 임도 기능을 포기했고 사람 다니기도 무겁구만 ↓
저거는 두번째로 보는데
우찌 그짝으로 방향이 이어지는것 같다
지금에서 고백한다 저기가 담터고개또는 잘루막이고개라 한단다 저기서 좌측은 관인봉 우측은
지장봉으로 갈수있단다 나또한 10여년전에 저 고개에서 지장봉에 오른적이 있는데 기억은 없다
다만 기록으로 올라갔다는건만 알수있다 ↓
ㅠ ㅠ ㅠ ↓
다시한번 금학산 조망하고 ↓
한참을 내려오니 여기에도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다시 오름을 해야한다 담터고개까지 임도길 따라 오른다 ↓
두번째 오름길이다 ↓
저멀리 지장봉 보인다 ↓
몆년전인가 저고개에서 우측 금학산 오른 기억이 가물가물한디
보기에는 평범한 능선같아도 그속에 군부대와 군 시설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
헐떡 헐떡 고개마루에 도착한다 담터고개다 ↓
담터고개 이정표다 ↓
10여년전 담터고개 이정표는 이러했다 ↓
담터고개에서 체력이 좋은 님들은 지장봉을 갔다온 사람들도 있는것 같은디 왕복 3키로정도 되니
안가본 사람들은 다녀올만도 하겠더라 나는 10여년전에 상고대 산행으로 다녀온 기억이 있고 여기에
올려본다 정상과 상고대를 ↓
상고대가 환상이었는데 ↓
쓰잘데없는 추억에 젖어 거시기 했구만
이제 고개에서 넓은 임도길타고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고생은 다 한편이다 계곡따라
계곡물 소리 들이면 룰루랄라 내려가면 된다 ↓
내려오다 보니 잣나무 몆구루있고 그아래 훌륭한 비박장소가 있구만
다만 이제는 통제한다고 하니 거시기 하네그려 ↓
삼형제봉도 보인다 ↓
알맞은 수량으로 알맞게 흐르는 계곡물 환상계곡이더만 ↓
근디 이 임도가 전혀 기억이 없다 내 기억력 최고인데 지금은 능력 밖이다 ↓
골이 정말 깊다 ↓
어디 설악에 온 느낌이 든다 ↓
저 성은 뭐냐? ↓
궁예와 연관이 있나보다 ↓
계곡과 주위를 잘 관리해놓았다
전에는 고기구워 먹으로 일부러 서울에서 찾아오고 했는디 지금은 통제를 한단다 ↓
계곡에서 벗어나 이제는 도로따라 ↓
중리저수지가 어디 알프스 거시기처럼 느껴진다 ↓
또다시 도로따라 뜨거운 지열이 얼굴을 익혀낸다 ↓
큰도로에서 이제는 구도로 인듯 버려진 도로가 경기둘레길인에는 돌아온것 같다 ↓
좌측으로 고남산이 조망되고 ↓
사람이 지나가는 공간은 있다 ↓
이건뭐냐 4H클럽 거시기 같은디 전에 3코스때 본것 같은디 여기서도 본다 ↓
다음 14코스때 가야할 구름다리와 그속에 한탄강이 자리잡고 있다 ↓
종자산도 보인다 한번 다녀온적이 있는산이다 ↓
이제 종반부다 도로따라 가면 인증센터가 나온다 ↓
나같이 일찍시작하면 딱 점심시간에 여기 도착된다
여기서 점심을 해결할수있다 나도 별로여서 구경만 한다 유명 맛집인것 같다 ↓
드뎌 종착지에 도착한다
생각보다는 어려움이 있을줄 알았는데 지난 12코스나 엇비슷한 체력을 소모했고
길또한 그리 어려움이 없었다 리본이 필요한곶에 걸려있어 잘 안내해 주었고 두번의 오름길을
잘 극복하고 그 오름길 임도는 임도 기능을 상실했고 잡풀로인해 약간 어려움은 있었지만
이정도 어려움은 기본적인 어려움으로 극복해야 할 것이다 ↓
여기서 자차회수가 문제인데
버스는 어렵고 택시를 이용해야하는데 복귀하려면 삥삥 잡아돌아야한다
택시요금 장난아니지 운천 콜택시 부르면 올것이다 장거리라 부르면 바로 온다
나는 지난 12코스때 이용한 연천 콜택시를 부른다 어차피 장거리라 여기로 오는것은
불만없이 공차로 온다 여기서 메다를 찍는다 요금은 약 5만원 나온다
택시기사 이양반 몆번 이쪽에서 손님을 받은 겸험이 있는것 같다 경기 둘레길도 알고 있고
둘레길 손님이다고 하면 잘 알고 이해하더만 한마디로 말이 통하는 기사님이다
또한 친절도 하고 필요하면 전화로 불러이용해보시라 010 3179 2032
둘레길 하는 사람인데 여기로 오세요 하면 바로 온다 연천에서 약 20여분 소요된다
미리 전화로 예약 하면 편할 것이다
첫댓글 본격적인 더위 ... 갈수록 여름이 더워지는것 같다
난 포기하고 곰바우님 혼자 가기로 ~
내산리 유원지에서 인증하고~
차, 로 부대 지나 민가가 있는 갈림길에서 나, 랑 차 남겨두고 홀로 둘레길 시작 ...
난 .. 혼자 뭘할까 생각하다 ~~
임도길 조금 걷고 , 솔잎도 따고, 물가에서 발, 도 씻고 ,, 책도 보고 ~~
곰바우님 오늘 코스는 장장 18km가 넘는다
난 이미지로 오늘에 둘레길을 따라 가본다
으시시해 보이는 임도길 ... 힘, 을 줄것 같은 원츄리 꽃,
시원한 폭포도 보이고... 위안이 되셨을것 같네요 .
헌데 임도끝에 차단기가 왜 닫혀 있는지 ~ ?
둘레길인데 ~ ㅋㅋ
임도를 지나 담터고개 가는길
테크 오름길에서 막걸리 하는 모습이 쓸쓸해 보입니다
더운 날씨지만 ... 전망과 시야는 끝내 주네요
사진들을 너무 자연스럽게 잘찍으셨습니다
그사이에 겨울 지장산은 ... ? 센스가 짱 , 입니다, ㅎㅎ
지장산에 추억은 저도 잊지 않고 있답니다
중3리 마을까지 더위에 고생 많으셨고 ~~~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