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간에는 청소년자원봉사학교 첫 오리엔테이션 준비를 위해 다과를 구매하고,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봉사에 대한 방향성을 정하고 계획하며 실행할 수 있게 편안한 분위기와 오고싶은 복지관이라는 생각이 들게 재밌고 부담감이 없는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총 6명의 인원 중 3명의 청소년 참여자들이 왔고, 어색함을 풀고 서로의 이름을 알아 가기 위해 자신의 미래 명패를 만드는 레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서로의 이름을 알고 외우는 게 얼마나 중요한 부분이고 관계의 시작인 것을 참여자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서 다음에 꼭 이름을 서로 외워서 불러주기로 약속했던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원봉사자 기본교육을 이주연 팀장님께서 해주셨고 봉사를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지 어떤 복장과 어떤 약속을 지켜야하는지 청소년기 참여자들에게 적절한 눈높이로 설명해주시고 참여자들 또한 집중해서 듣는 모습들이 보여서 감사했습니다.
기본교육이 끝나고 청소년자원봉사학교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1차 활동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첫 만남이고 어색한 분위기였지만 최대한 참여자가 주체 되는 회의를 하기 위해서 작은 질문이라도 계속 묻고, 같이 의논하고 최대한 관심있고 즐거워하는 봉사를 이끌어내는 대화를 의도적으로 많이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참여하는 친구들도 점점 표정이 풀렸고 단답형의 대답에서 한 문장 두 문장으로 대답이 돌아와서 첫 만남이지만 청소년 참여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서로 재밌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면 어떤 분들에게 어떤 도움을 드리고 싶어?"라는 질문에 두 친구는 유치원생과 놀아주고 싶다고 말했고, 한 친구는 어르신들에게 가서 봉사를 하면 배울점도 많다고 말해줘서 다들 공감하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소수로 진행된 회의지만 원활하게 잘 진행되었던 시간이였습니다.
오늘 못 온 친구들이 1월 9일에 올텐데 오늘 온 친구들이 더 적극적으로 분위기를 유도해주고, 어떤 의견이라도 서로에게 긍정적으로 대답주고, 시간약속을 꼭 지키자고 약속한 시간이였고 오늘 하루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한 소감을 물어봤을 때 청소년자원봉사학교가 스스로 봉사를 정하고 실행하는 부분에 있어서 다른 곳에서 경험했던 봉사와 다르고 더 재밌고 흥미롭고, 기대된다고 말해줘서 그동안 계획서를 쓰고 준비한 모든 시간이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늘 만난 세 명의 친구들이 세미나실에 들어 올 때와 나갈 때 긍정적인 표정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고 회의가 끝나고 인사도 더 밝게 웃으면서 해줘서 같이 재밌고 유쾌하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종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청소년자원봉사학교의 목적이 1회기부터 긍정적이 방향으로 흘러가고있다고 느껴져서 청소년참여자들을 만날 때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회의의 주체가 될 수 있게 돕겠다 생각했습니다.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참여자들과 오리엔테이션 및 회의가 끝나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가족 기능 강화 및 교육문화사업 소개,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지역사회 보호 사업 소개를 들었습니다. 논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떤 가족 기능 강화 및 교육문화사업이 진행되는지와 어떤 지역사회 보호 사업이 진행되는지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주시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우선 가족 기능 강화 및 교육문화 사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사업은 맘토닥톡이었습니다.
남동구 내 4~7세 자녀를 둔 모 10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미취학 자녀를 양육하고 모를 대상으로 양육 상담을 하고 자신의 양육 태도를 파악하여 올바른 양육방법을 습득하고, 나아가 양육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모의 심리,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것을 사업목적으로 두고 있는 맘토닥톡은 비슷한 연령대의 자녀와 비슷한 양육 스트레스를 가진 엄마들에게 자아존중감 교육 및 양육 상담, 푸드아트, 맘스 힐링데이, 간담회 등의 유대감 형성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는 사업이고, 젊은 엄마들에게 가장 필요한 사업이었다고 느껴서 인상 깊었습니다.
지역사회 보호 사업에서는 밥 친구와 노-후(know-who)라는 두 사업이 현대 사회에서 적합한 사회사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혼밥족, 혼밥러 등 혼자 밥 먹는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 나고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혼자 밥을 먹는 사람 중에는 누군가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먹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상황적인 이유로 혼자 먹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 같은 동에 거주하는 주민들끼리 식사를 함께하거나 반찬을 나눌 수 있도록 모임을 주선해주는 계획하신 모습에서 지역사회조직의 성격도 띠고 있는 지역사회 보호 사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노-후(know-who)는 당사자와 함께 이웃 모임을 만들어 당사자 스스로 복지를 이루고 이웃과 더불어 살게 돕는 사회사업으로 설명해주셨는데, 설명을 다 듣고 보니 복지관에서 하는 사업 중 참여자에게 부담감을 덜 주는 사회사업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고 동아리 같은 방법이라고 이해해서 이런 방법으로도 사회사업을 계획할 수 있겠다. 느껴서 현대 사회에서 필요하고 참여자들에게 부담감을 덜 주는 사회사업들을 소개받을 수 있는 자리여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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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미래 명패 만들기 시간에 함께 참여했는데, 이름도 외울 수 있고 긴장된 분위기를 풀 수 있는 재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 명패 만들기의 의도를 알고 나니 더욱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우리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면 어떤 분들에게 어떤 도움을 드리고 싶어?" 라고 학생들에게 질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학생들이 생각할 수 있는 열린 질문으로 물어봐주어서 정말 학생들이 원하는 봉사활동의 방향으로 갈 수 있겠구나 생각이듭니다.
청소년자원봉사학교 오리엔테이션 고생하셨습니다. 참여 청소년들과도 잘 묻고 의논한 것 같습니다. 세 명의 친구들이 세미나실에 들어 올 때와 나갈 때 긍정적인 표정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끼셨다니 성공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마쳤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참여 청소년이나 봉사를 진행하게 될 모든 환경 속에서도 묻고 의논하며 잘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