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당뇨병 환자 1000만 명 시대 노인인구에서 2배 높아져
예방·치료 위해 식이요법 및 운동 중요
당뇨 인구 1000만 시대. 당뇨병은 흔한 만성질환이며 국내 사망 원인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협적인 병이다. 당뇨는 쉽게 말해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몸은 인슐린을 분비함으로써 혈당을 자동적으로 조절하는데, 당뇨로 인해 이러한 조절 기능이 손상되면 음식물로부터 흡수된 포도당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혈당이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오르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당뇨 그 자체라기보다는 당뇨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다. 족부괴사,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등 당뇨 합병증은 전신에 나타날 수 있고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키기 힘들고 심지어 죽음에 이를 수 있다.
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비만, 연령, 식생활, 운동부족, 호르몬 분비, 스트레스, 약물 복용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가 모두 당뇨병이면 자녀가 걸릴 확률은 30% 정도이며 한 사람만 당뇨병이면 15% 정도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인구에서 당뇨병 환자 비율이 2배 정도 높아진다.
◇ 노인 당뇨병 환자가 평소 주의해야 할 사항
이미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노인이라도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은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특히 식사를 거르거나 영양 섭취가 부실할 경우 또는 약을 과다하게 복용한 경우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매일 실천함으로써 당뇨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 식사는 제때, 반찬은 골고루, 양은 알맞게
- 운동은 매일 한 시간씩 규칙적으로
- 매일 혈당을 측정하여 기록을 남기자.
- 담배는 합병증의 지름길, 반드시 금연하자.
- 술을 마시면 혈당이 크게 오르므로 금주하자.
- 발 건강은 장수의 비결이다. 발 관리를 잘하자.
- 당뇨는 조절할 수 있는 병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노인의 당뇨 관리
당뇨 관리의 키포인트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조절이다. 그런데 독거 또는 부부끼리만 생활하는 노인 가구는 이러한 지침을 따르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혼자 지내며 당뇨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이 주변에 계신다면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근의 노인주간보호센터를 권해보자.
조만태 이학박사 살루스플러스데이케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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