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설교
표어: 하나님을 알자 힘써 알자!
하나님에 대한 지식
조직신학
인죄론(人罪論)
죄의 기원, 전가, 본질
로마서 5:12(p.246)
저는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음.
그래서 그런지 이런저런 여러 가지 의문들을 끊임없이 생각해 내곤 했었음.
죄로 인하여 죄인으로 타락한 인류에 대해서 의문이 들어 많은 생각을 하였음.
그러나 그 의문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저의 뇌리에서 살아지지를 않고 자리를 잡았음.
그러던 중, 성인이 된 후 어느 날 인가 성경을 읽던 중에 이 말씀을 읽게 되었음.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 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5-17)”한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서신 에서의 말씀임.
바로 이 말씀을 근거해서 성경에서 그 의문을 알았음. 오늘은 기독교 믿음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조직신”에서 가르치는 조직신학 인죄론(人罪論)으로 “죄의 기원, 전가, 본질”에 관한 진의를 알아봄.
죄(罪)에 관하여 성경은 도덕적인 행위를 죄로 여기며,
또한 하나님의 율법을 어긴 것을 죄라고 명백히 가르치고 있음.
그러면 사람은 어떤 한 경로(徑路)로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고 죄인이 되었는가?
또한 이 문제에 대하여 성경이 계시하는 것은 무엇인가?
물론 이 교리 역시 실제 적으로나 교리 적으로나 고귀한 가치를 가진 진리임에는 틀림이 없으며 신, 구약 성경에 명백히 기초하고 있음은 물론임.
그러므로 인간의 구조에 관한 이 교리 역시 성경 이외에 다른 사료(史料-source)에서는 배울 수가 없고, 다만 신앙으로서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거듭 말씀드림.
1. 죄의 기원
1) 천사의 타락
죄는 최초로 지상에서 생긴 것이 아님.
하늘(하나님의 세계)에서 즉, 하나님의 직접 면전(面前)에서, 그의 보좌 앞에서 일어났음.
즉, 본래 선하게 지음을 받은 피조물인 어떤 천사가 교만한 마음을 먹고(딤전 3:6) 하나님보다 높아 치려고 자기 지위를 떠남으로써 비롯되었음. (벧후 2:4, 유 1:6)
이 범죄 하고 타락한 천사가 바로 사단임(요일 5:8).
2) 인류의 범죄
성경에 의하면, 인류 역사에 죄의 기원은 낙원(에덴동산)에서 시조 아담이 시험을 받아 범죄 함으로 말미암았음 (창 3:16).
이렇게 최초의 죄는 낙원에 있었던 아담과 하와의 범죄 결과로 세상에 들어온 것임. 이 최초의 범죄는 뱀의 형태로 가장한 사단의 유혹으로 인해 발생 된 것으로, 사단은 인간의 마음속에 의혹과 불신의 씨를 뿌렸던 것임.
성경에 의하면, 타락 사건의 유혹자인 뱀은 다만 사단의 도구였음(요 8:44, 롬 16:20, 고후 11:3, 계 12:9).
최초의 죄는 인간이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따 먹은 것에 있음. 이 선악과를 먹음 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금(禁)하셨던 것이기 때문에 죄가 된 것이며, 열매를 먹음 은 인간이 자기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복종시키려 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며, 몇 가지 요소를 내포하는 것임.
즉, 선악과를 먹음 은 그 자체가 불신앙과 교만의 태도였고(지성),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욕망의 발로였으며(의지), 마침내 금단의 열매를 따먹음은 쓸데없는 호기심에 의한 방종의 모습이었음(감정).
이는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반역한 중대한 범죄 행위임(창 2:16-17). 그 결과로 인간은 엄밀한 의미로 보면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고 전적으로 타락하여 사망의 지배에 있게 되고 말았음(창 3:19, 롬 5:12, 6:23).
2. 죄의 전가(轉嫁) : 인류생활에 있어서의 죄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첫 사람 아담은 전 인류의 머리이자 그의 모든 후손의 대표임. 그러므로 아담의 죄책과 부패는 그의 모든 후손인 전 인류에게 그대로 옮겨졌음(전가).
여기서 죄책(guilt)이란 도덕적 과실임. 즉, 오염이 아니라 공의를 만족시킬 법정적 책무(책무)를 의미함.
하나님은 대표의 원리에 의해서 아담의 죄를 그 후손의 죄로 여기심.
그러니까,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다"는 말은 아담의 최초 범죄에 모든 사람이 참여하였음을 말함 (롬 5:12).
아담의 죄와 후손의 죄의 관계에 대하여는 다음의 세 가지 설이 있음.
1) 실재설(實在說)
가장 최초의 설명은 실재설인데, 이 설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본래 하나의 일반적 인간성을 창조하셨는데, 이 인간성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많은 부분 곧 인류 각 개개인으로 분류되었다는 것임. 아담은 이 일반적 인간성 전체를 소유했는데, 죄를 지음으로 그것이 유죄가 되어 더럽혀졌다는 것임.
그러므로 자연히 모든 개인적 인간성도 이러한 죄책과 오염을 공유하게 되었다는 것임.
2) 대표설(代表說)
개혁 시대의 대표적인 학설로, 이 견해에 의하면 아담은 그의 후손과 이중적인 관계를 가지는데, 그는 자연히 인생의 머리가 되었고 언약의 머리로서 인생의 대표이었던 것임. 아담이 인류의 대표로서 범죄 했을 때, 이 죄는 인류에게 전가되어졌으며, 그 결과 모든 인류는 부패한 상태 하에서 탄생하게 되었던 것임. 이 학설이 우리 개혁주의의 견해임.
3) 간접전가설(間接轉嫁說)
이 이론은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지만, 아담의 죄책은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관계되지 않는다고 주장함. 아담의 부패는 그의 후손에게 전가되며, 이 부패성은 인간들을 개인적으로 죄 되게 만든다는 것임. 아담의 후손들은 그들이 아담 안에서 유죄 하기 때문에 부패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부패하기 때문에 죄 된다는 것임.
3. 죄의 본질
죄는 행동에서나 성향(성향)에서나 상태에서나 하나님의 도덕적 율법에 대한 불 순종이다(신학자: 벌코프).
죄는 하나님의 법을 순종함에 부족한 것이나 혹은 어기는 것이다(소요리문답 14).
성경 적인 죄 관은 다음과 같음.
1) 죄는 특별악(特別惡)임.
오늘날 많은 사람 들은 악(惡)이란 말 대신 죄란 말을 많
이 사용하는데, 사실 이 죄란 말은 특별한 의미가 있음.
즉, 인간이 직접 책임을 지고 인간을 정죄의 선고 아래
두게 하는 도덕적 악인 것임.
2) 죄는 절대적 성질을 가짐.
죄의 본질은 악의 일종 즉, 인간이 책임져야 할 도덕적
악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로 말미암아 인간은 정죄하(定罪
下)에 놓이게 된 것임. 따라서 인간은 선에 서 있든지 악
에 서 있든지 둘 중 어느 한쪽에 서 있는 것임(요 3:18,
눅 11:23, 약 2:10).
이렇게 선과 악은 서로 대조적임. 그 가운데 중립 지대는
결코 존재 하지 않는다는 것임.
3) 죄는 하나님과 그의 뜻(의지)에 관계가 있음.
우리는 죄를 단순히 이웃에 대한 잘못으로 간주하는 경향
이 있으나, 이는 그 요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
고 할 수 있으니,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어긋날 때만 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임.
죄란 불법이며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복종의 결여이며,
신적 율법에 대한 불일치(不一致)가 바로 죄 임 (롬 1:32,
2:12-14, 4:15, 5:13, 약 2:9, 10, 요일 3:4).
4) 죄는 죄책과 오염을 내포하고 있음.
죄란, 인간으로 하여금 형벌에 빠뜨리게 하는 죄책(롬 3;
19, 5:18, 엡 2:3)이며, 선천적 부패성 또는 도덕적 오염
이라고 정의할 수 있음.
전자는 범죄의 객관적 결과로서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관계를 표현하고, 후자는 범죄의 주관적 결과로서 그의
거룩에 대한 관계를 가리킴(욥 15:14-16).
따라서 모든 인간은 아담 안에서 죄가 있으므로 부패한
성질을 가지고 태어남(욥 14:4, 렘 17:9, 사 6:5, 롬 8:
5-8, 엡 4:17-19).
5) 죄는 그 자리를 마음에 두고 있음.
모든 범죄의 근원(좌소)은 바로 인간의 부패한 마음임
(막 7:21-23). 죄는 인간의 마음에 그 좌소를 가지므로,
이 중심에서부터, 지. 정. 의 즉, 인간 전체에 영향을 미
치며 육체를 통해 나타남(잠 4:23, 렘 17:9, 마 15:19,
20, 눅 6:45, 히 3:12).
6) 죄는 외부적인 행위만이 아님.
로마교회(천주교)의 주장과는 달리, 죄는 외적인 행동일
뿐만 아니라 악한 사상과 악한 감정과 마음의 악한 의도까
지 내포한 죄악 된 습관이나 마음의 죄악 된 상태 속에서
도 존재함 (마 9:22, 28, 롬 7:7, 갈 5:17, 24).
결 론
이상 죄의 기원과 전가 그리고 본질에 관하여, 알아봤음.
이 역시 여러 가지 특성을 내포하고 있기에 이 교리 역시 신앙의 위대한 신비 중 하나로, 인간의 이해를 훨씬 초월하고 있는 것임.
물론 이와 같은 교리는 성경 이외에 그 어떤 다른 사료(史料) 예서는 배울 수 없고 오직 신앙에 의해서만 받아들일 수 있다 하겠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범죄하고 타락한 인간이 구원에 이르는 신지식(神智識)으로 하나님을 알고, 믿어 구원에 이르는 은혜에 참여하기를 원하시고 축복하신다는 점임.
4. 생각해 보기
1) 하나님께서 죄의 존재를 허용한 까닭
2) 하나님은 어떻게 죄를 허용 하셨는가?
(롬 9장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