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말
포항시 흥환해변 흥환마트에서 도구해변을 지나
포스코 본사 공장앞을 지나고
송도해변 여성상 앞에 도착하여 16코스를 오전에 마감 했다.
오후에는 포항의 구항구를 지나 영일대 해변에 도착하고
환호공원을 경유하며 여남항 해상 스카이워크에 도착하여
오후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1) 걸었던 날 : 2024.3.17일(일)
(2) 걸었던 구간 : 해파랑길 16~17코스.,
(흥환마트-연오랑세오녀공원-도구해변-포스코-송도해변-포항운하-영일대해변 -스카이워크 공원)
(3) 걸었던 거리 : 27km. (42,000보.7시30분)
(4) 누계거리 : 272km.
(5) 글을 쓴 날 : 2024년 3월 18일..
해파랑길을 걷기 위해 네번째 출발을 했고 오늘은 11일째 걷는 날이다.새벽 4시 어시장으로 나갔다.바다에 나가 그물을 건저 온 어선과 어민들의 삶의 현장을 보고 싶었다.밝은 등불을 밝힌 배 근처로 가서 고기 상자를 옮기는 어민을 본다.나이가 지긋하게 들어 보이는 어민은 고기상자와 붉은 홍게 한상자를 옮기고 있었다.고기가 많이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멀리서 본 새벽 구룡포구
오늘 트레킹의 시작점은 포항시 영일만 해안 남쪽 흥환해변 흥환마트에서 부터 걷기 시작했다.해안가 작은 어촌 주민들은 마을앞 바다에서 자연산 미역을 채취해서 살아 가는 모습이고 작은 어선들도 작은 그물과 통발을 이용하여 부지런하게 고기잡이를 하며 살아 가는 모습이다.
흥환마을 해변은 가느다란 자갈 해변이고 멀리 포스코 공장이 보였다.이른 아침부터 바다 낚시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이번 코스는 해안가 산 비탈 아래를 걷는 곳이 많았고 파도가 높은 날은 도로의 위로 올라와 걸어야 한다.다행스럽게 파도가 크지 않아 해안 모래와 자갈길 그리고 데크길을 따라 바다가 가깝게 걸었다.오롯이 해파랑 길의 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넓다란 바위가 있는데 "하선대" 이다.옛날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웠다는 바위이다.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 도착한다.이곳은 삼국유사에도 나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테마공원인데 "일월대"건물이 일품이다. 그리고 도구해안을 지난다.도구해안 북쪽으로는 포스코 공장이 자리잡은 해안이고 포스코 남쪽 모래사장이 긴 해변이다.특히 이곳은 귀신잡는 해병부대가 주둔하고 해병이 상륙 훈련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마침 상륙함정 5척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모래해안으로 들어 오고 있었다.
포스코 공장 정문을 지난다. 2022년 이지역에 "제 11호 태풍 힌남노" 는 많은 비를 내렸다. 그때 포스코 근처 냉천이 범람하여 포스코 공장이 침수가 된 대형 사고가 있었다.냉천은 작은 하천이지만 갑자기 많은 빗물에 하천이 범람하는 사고가 있었고 그때 일어난 사고의 여파로 아직도 하천의 둑을 높히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자연 재해는 때로 예측을 벗어난 경우가 있어 늘 조심해야 할 일인듯 하다.냉천을 건너 포스코 정문을 지나 형상강 다리를 건넜다.
형상강은 강폭이 크고 넓고 강물은 잔잔하게 흐르고 있었으며 강 둔치에는 파크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많았다. 강둑 자전거 길을 따라 걷고 아담하고 깨끗한 송도해변에 도착한다.
송도해변은 부산 송정해수욕장을 닮은듯 번거롭지 않고 조용한 해변이여서 인상적이다. 해변 중앙에 평화의 여성상이 있고 여성상 앞에서 16번코스 QR마크를 했다. 12시 점심시간이다. 매번 식사시간이면 메뉴 선택이 고민인데 근처 상가에서 수제돈카츠 가게를 보고 들어 갔다.
식사후에는 포항의 운하인 구항구를 지났다. 포항 운하에는 많은 어선들과 군함과 해경함정등 각종 선박들이 정박 해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포항시 해운여객 터미널에 들려 본다. 이곳은 울릉도를 가기 위해 배에 승선하는 곳이다.
영일대 해변을 지난다. 이곳은 부산의 광안리 해변을 닮은곳이다.도심과 가까워 사람도 많고 정갈한 해변이다.고속철도 KTX가 포항시까지 연결 되어 있어 수도권에서 휴가를 올 만한 곳이기도 하다. 환호공원과 여남항에 이르러 오늘의 트레킹을 마감했다.마을버스는 번거로울것 같아 택시를 타고 돌아가 차를 회수하여 영일대 해변 숙소로 돌아 왔다.
저녁에는 바람이 세차게 불고 갑자기 추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