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함께 읽기
우리는 다르게 살기로 했다.
해봄님이 나눔해주셨습니다.
3부 2장 싱글의 공동체 살이
- 책 속의 내용과 더불어 현재 학숙에서 싱글의 공동체 살이를 직접 체험 중인 해봄님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2. 수업내용
십이경맥 중 족태양방광경락을 공부했습니다.
수업 후반부에는 조교와 함께 취혈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독맥 옆을 지나는 혈자리라서 독맥을 잘 숙지해야합니다.
□ 족태양방광경락(유주 49쪽, 본경락 343쪽)
원혈은 64번 경골입니다.
내경에 의하면 방광은 주도지관으로서 진액을 저장하고 기화 기능을 통해 소변을 체외로 배출한다고 하였습니다. 본경은 물론 방관에 근간을 두고 있으나 흐름이나 치유효과를 보면 오장육부의 진단과 치료에 긴요한 경락입니다. 67개의 혈자리에 오장육부가 모두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양에 속하고 오행속성 상 수경인 방광경에는 인체의 좌우로 각 67개씩의 경혈이 분포되어 있으며 눈 안쪽 끝 정명에서 시작하여 새끼발가락의 지음에서 끝납니다.
본경은 방광에 속하고 신에 낙하며 발주시간은 오후 3시부터 5시 즉 신시입니다.
10번 천주가 많이 쓰입니다. 머리가 아프거나 코가 막히거나 목구멍이 붓고 아프거나 뒷덜미가 뻣뻣하거나 어깨와 등이 아픈 것을 주로 치료하며 열을 내리고 풍사를 흩어버리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론 수업 후 조교와 함께 취혈(몸에서 혈자리를 짚어보는 것)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댓글 오장육부와 연결되어 있는 족태양방광경락만 알아도 왠만한 병의 진단과 처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몸은 모두 이어져 있고 증상을 치료하는 것은 한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만만치 않은 공부이지만 열정적인 선생님과 도반들과 함께라서 갈 수 있다.
아... 정말 너무 어려웠습니다.. 막막하지만 일단 고...!!
일주일 동안 또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고 수업에 들어가게 되는 심정이 힘겹습니다. 정말 이번주에는 독맥과 족태양방광경을 외워보리라 다짐 또 다짐해봅니다.
오장육부 중 상대적으로 가장 덜 중요시되고 있는 장기가 방광이 아닐까? 근데 한방에서의 족태양방광경은 가장 경혈도 많고 오장 오장육부의 유(수)혈을 포함하고 있어 매우 중요하게 취급된다. 이 중요한 경락이 왜 하필 덜 중요시 여겨지는 방광이란 장기와 관련되어 있을까? 하루 종일 노인분들을 돌봐드리는 일을 하면서 어느 정도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젊은이들은 절대 모르는 노인분들의 고민이 있다. 요실금, 변실금 같은 배뇨장애, 그리고 자궁, 대장 같은 장기의 밑빠짐 증상이다. 뱃속의 장기를 떠받치고 있는 골반저근이 방광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이 골반저근은 온 몸의 근육기능과 모든 장기의 건강상태를 반영하고 있음을 배우고 있다.
이번 수업과 여러 선생님들의 수업후기를 읽어보니, 현대사회의 병폐가 폐기물 순환 과정을 은폐하고 터부시하는 것처럼 우리몸의 방광에 대한 것도 우리가 비슷하게 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건강할때는 잘 모르지만, 나이가 들고 순환체계가 깨어질 때 방광의 문제는 일상을 깨뜨리는 매우 중요한 장기가 됩니다.(저도 요즘 겪고 있다는. ㅎㅎ) 방광이 모든 오장육부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몸의 모든 부위에서 노폐물이 나오기 때문에 이를 배출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것 같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