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꽃이 피면(한솔교육) :나도 그렇지만 의외로 민들레에 대해 잘 모른다. 이 책을 읽을 때면 모두 신기해한다. 한번쯤은 읽어주고 싶은 책! -가방 안에 든게 뭐야(김상근/한림출판사)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좋은 책. 너 가방에 뭐 들었어? 하고 물으면 재미있는 답들이 나온다. 내 가방엔 물과 견과류가 들어있다고 했다. 고픈 배를 달래며 나래까지 힘들게 왔다는걸 은근히 어필하고 싶어서 애기했다^^ -겁쟁이 빌리(앤서니 브라운/비룡소) :고학년 첨 만나는 친구들에게 너희들과 만나는게 기대되고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는 얘기를 하며 읽는 책! 친구들은 어떤 방식으로 걱정을 해결하는지 물어보고 심호흡을 함께 해본다. -방귀쟁이 며느리(신세정/사계절) :이야기가 재미도 있고 방귀는 시원~하게 뀌라고 권해주며 즐겁게 마무리 하기 위해 선택.
2.아이들 반응 (이름은 정확치 않음)
-민규 : 잘 웃고 박수도 잘치는 아이였다. 분위기 메이커? -하연 : 책을 갖고 가면 허리를 펴고 보려고 노력했다. -? : 고개가 자꾸 떨어지지만 역시 그림을 볼때는 고개를 들려고 노력했다. 처음엔 쑥스러운지 아니면 내가 보기싫었던건지 그 책이 싫었던건지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기도 했으나 차차 눈을 뜨고 책을 보고 고개를 들었다. -? : 책을 가장 열심히 보는 친구였다 그림을 뚫어져라 열심히! -민건 : 중간중간 발작적으로 즐거워했다. 그래서 진심 즐거운건지 아닌지 알 수는 없었다. 잠시 졸 뻔했으나 끝까지 들어주었다.
3.후기 5학년도 6학년과 비슷할거라 여겼다. 근데 의외로 발달의 정도가 좀 차이나는 것 같다. 6학년은 몸은 맘대로 안되어도 3명정도는 이야기를 알아듣는 것 같았는데 5학년은 알아듣는 친구가 있는지...알 수가 없었다. 시선은 책을 향하는데 이야기를 알아듣는지...잘 파악할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선생님들때문이었다. 젊은 청년들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는데 책에 대한 호응이 너무 지나쳐서 불편했다. 특히 민규에게 민규 가방안에는 뭐가 들었어? 하고 질문했는데 다들 키득거리며 기저귀요!라고 해서 내 맘이 좋지않았다. 그리고 민건이 옆에 있던 친구에게는 oo이는 뭐라도 될 수 있네. 얼굴이 책 속 동물들이랑 다 닮았어! 라며 웃는데...역시 내 맘은 좋지 않았다. 내 맘이 반영이 된건지 oo이도 웃음지었다가 씁쓸해지는 느낌...활발하고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대하는 선생님들이 고맙기는 하지만 정도는 지켜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댓글 듣는지 안듣는지 반응이 없어 답답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책읽어주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감동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