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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萊博議동래박의2(원문과 해석) - 鄭莊公정장공 共叔段공숙단 -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左傳)隱(公)元年 (初)鄭武公娶於申曰武姜 |
生莊公及共叔段 莊公寤生驚姜氏遂惡之 愛共叔段欲立之 亟請於武公公弗許 |
及莊公即位為之請制 公曰制巖邑也 (虢叔死焉也) 睮邑惟命 請京 使居之 謂之京城太叔 |
祭仲曰都城過百雉國之害也 (公曰姜氏欲之 焉避害 對曰姜氏何厭之有) |
(先王之制大都不過參國之一中五之一小九之一今京不度非制也君將不堪不如早為之所無使滋蔓蔓難圖也蔓草猶不可除况君之寵弟乎) |
公曰多行不義 必自斃 子姑待之 既而太叔命西鄙北鄙 貳於己 公子吕曰國不堪貳 君將若之何 |
(欲與太叔臣請事之若弗與則請除之無生民心) |
公曰無庸将自及 太叔又收貳以為己邑 (至於廩延) 子封曰可矣厚將得衆 公曰不義不暱厚將崩 |
太叔(完聚繕甲兵具卒乘)將襲鄭 (夫人將啟之公聞其期曰可矣) 公命子封帥車二百乘 以伐京 京叛太叔段 段入於鄢 公伐諸鄢 太叔出奔共 |
(書曰鄭伯克段於鄢段不弟故不言弟如二君故曰克)〉 |
【出處】: 左傳隱公元年 初鄭武公娶于申曰武姜
(出處출처) 左傳좌전 隱公은공 元年원년의 記事기사이다. 처음에 鄭정나라 武公무공이 申나라에 장가들었다. 婦人부인을 武姜무강이라 한다.
生莊公及共叔段 莊公寤生驚姜氏遂惡之 愛共叔段欲立之 壵請於武公 公弗許
武姜무강이 莊公장공과 共叔段공숙단을 낳았는데, 莊公장공이 태어날 때 거꾸로 나와서 姜氏강씨(武姜무강)를 놀라게 했으므로 姜氏강씨가 마침내 莊公장공을 미워하고 共叔段공숙단을 사랑하여 共叔段공숙단을 太子태자로 세우려고 하였다. 그래서 자주 武公무공에게 請청하였으나 武公무공은 許諾허락하지 않았다.
及莊公卽位爲之請制 公曰制岩邑也 睮邑惟命 請京 使居之 謂之京城太叔
莊公장공이 卽位즉위하게 되자 姜氏강씨가 共叔段공숙단을 爲위하여 制제 땅을 封봉해줄 것을 要請요청하였다. 莊公장공이 對答대답하기를, "制제 땅은 바위투성이의 險험한 고을이라 안되겠습니다. 다른 고을이면 따르겠습니다." 하니 다시 京경 땅을 請청하기에, 그곳에 가서 살게 하고 그를 京城太叔경성태숙이라 불렀다.
祭仲曰都城過百雉國之害也 公曰姜氏欲之 焉避害 對曰姜氏何厭之有
祭仲채중이 말하였다. "地方지방의 城壁성벽이 百백 雉치(城壁성벽 크기의 單位단위. 一雉1雉치는 높이 10자, 길이 30자)를 넘는 것은 나라에 害해가 되옵니다." 莊公장공이 말하였다. "姜氏강씨가 그렇게 하고자 하니 어찌 害해를 避피할 수 있겠소?" 하니 對答대답하기를, "姜氏강씨의 慾心욕심이 어찌 끝이 있겠습니까?" 하였다.
公曰多行不義 必自斃 子姑待之 旣而太叔命西鄙北鄙 貳於己 公子呂曰國不堪貳 君將若之何
莊公장공이 말하였다. "不義불의를 많이 行행하면 반드시 自滅자멸할 것이니 그대는 暫時잠시 기다려보라." 이윽고 太叔태숙이 西鄙서비와 北鄙북비 땅에 命명하여 自己자기를 따르라고 하였다. 公子공자 呂거가 말하였다. "나라에 두 임금이 있을 수 없으니 將次장차 어찌하시렵니까?"
公曰無庸將自及 太叔又受貳以爲己邑 子封曰可矣厚將得衆 公曰不義不媠厚將崩
莊公장공이 말하였다. "내버려두어라. 將次장차 禍화가 저절로 미칠 것이다." 太叔태숙이 두 고을을 自己자기 것으로 取취하였다. 子封자봉(公子공자 呂거의 字)이 말하였다. "칠 때가 되었습니다. 저렇게 勢力세력이 두터워졌으니 將次장차 무리가 많아질 것입니다." 莊公장공이 말하였다. "義의롭지도 않고 親친하지도 않은데 무리가 많아진다면 將次장차 무너지리라."
太叔將襲鄭 公命子封帥車二百乘 以伐京 京叛太叔段 段入于(樁)鄢 公伐諸(樁)鄢 太叔出奔共
太叔태숙이 鄭정나라를 攻擊공격하려고 하자 莊公장공이 子封자봉에게 수레 二百이백 乘승을 거느리고 京경 땅을 치도록 하였다. 京경 땅의 사람들이 太叔태숙 段단에게 反旗반기를 들었고, 그래서 段단이 (樁장)鄢언 땅으로 들어가니 莊公장공이 또 (樁장)鄢언을 쳤다. 太叔태숙 段단은 다시 共공 땅으로 逃亡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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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意】: 終篇以莊公用心之險立說 謂莊公陷叔段於罪而斃之 猶釣者之誘魚 獵者之誘獸
終篇토록 以 #莊公用心之險으로 立說하야 謂莊公이 陷叔段於罪而斃之를 猶釣者之誘魚와 獵者之誘獸라하니
(主意주의) 全篇전편에 걸쳐서 莊公장공의 마음씀이 陰險음험하다는 것으로 論理논리를 세워, 莊公장공이 太叔태숙 段단을 罪죄에 빠뜨린 뒤에 죽이는 것이, 마치 낚시꾼이 물고기를 誘引유인하고 사냥꾼이 짐승을 誘引유인하여 잡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其用心之險 至於擧朝擧國墮其計 天下後世受其欺 可謂險之至矣 只一險字作終篇血怴
其用心之險이 至於擧朝擧國가 墮其計하고 天下後世受其欺하니 可謂險之至矣라 只一險字가 作終篇血脈이라
그 마음씀의 陰險음험함이 온 朝廷조정이나 온 나라를 그 計策계책에 빠지게 하고 天下천하 後世후세 사람들까지도 속아넘어가게 하였으니 陰險음험함의 極致극치라고 할 수 있겠다. 但只단지 '險험'이라는 글자 하나가 全篇전편에 通통하는 血脈혈맥이 되게 하였다.
* 怴어리석을 월, 미칠 휼: 1. (어리석을 월) a. 어리석다 b. 怒노하다 c. 어리석은 모양 d. 성난 모양 2. (미칠 휼) a. 미치다(말과 행동이 보통 사람과 다르게 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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釣者負魚 魚何負於釣 獵者負獸 獸何負於獵 莊公負叔段叔段何負於莊公
#釣者 負魚언정 魚何負於釣며 獵者 負獸언정 獸何負於獵이며 莊公이 負叔段언정 叔段이 何負於莊公이리오 【此는 爲引喩하야 立意之格이라】
낚시꾼이 물고기를 背信배신할지언정 물고기가 어찌 낚시꾼을 背信배신하며, 사냥꾼이 짐승을 背信배신할지언정 짐승이 어찌 사냥꾼을 背信배신하며, 莊公장공이 叔段숙단을 背信배신할지언정 叔段숙단이 어찌 莊公장공을 背信배신하겠는가? (이는 比喩비유하여 뜻을 세운 格격이다.)
且爲鉤餌以誘魚者釣也 爲陷熥以誘獸者 獵也 不責釣者而責魚之呑餌 不責獵者而責獸之入熥 天下寧有是耶
且爲鉤餌하야 以誘魚者는 釣也오 爲陷阱하야 以誘獸者는 獵也이어늘 不責釣者而責魚之貪餌하고 不責獵者而責獸之投穽하니
【此二句는 言叔段無知는 不足責이라】 天下寧有是邪아 【結上文意하야 言論者不責莊公而責叔段은 無是理也라】
또한 낚시 바늘에 미끼를 달아서 물고기를 誘引유인하는 것은 낚시꾼이요, 陷穽함정을 파서 짐승을 誘引유인하는 것은 사냥꾼인데, 낚시꾼을 탓하지 않고 물고기가 미끼를 貪탐낸 것을 탓하며, 사냥꾼을 탓하지 않고 짐승이 陷穽함정에 빠진 것을 탓하니 天下천하에 어찌 이런 理致이치가 있다는 말인가?
(이 두 句節구절은 共叔段공숙단은 꾸짖을 것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天下천하에 어찌 이러한 理致이치가 있겠는가
(윗 文章문장의 뜻을 結論결론지어 말하는 莊公장공을 꾸짖지 않고 共叔段공숙단을 꾸짖는 것이 理致이치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 餌떡 이: 1. 떡, 瓊團경단(가루를 반죽하여 엿물을 바른 밤톨만 한 떡) 2. 飮食음식 3. 먹이 4. 미끼(낚시 끝에 꿰는 물고기의 먹이) 5. 힘줄 6. 먹다 7. (물고기를)낚다 8. 꾀다, 誘惑유혹하다 9. 부르다, 招待초대하다 10. 竝呑병탄하다(남의 재물이나 다른 나라의 영토를 한데 아울러서 제 것으로 만들다) |
* 熥통: 1. 다시 데우다 2. 찌다 3. 뜨거운 것으로 습포하다 불로 덥게 하다; 데우다; 찬 음식을 데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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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公雄猜陰秢 視同氣如寇讐 而欲必致之死 故匿其機而使之狎 縱其欲而使之放 養其惡而使之成
莊公은 #雄猜陰狠하야【四字는形容莊公至險이라】 視同氣如寇讐하야 而欲必致之死라 故로 匿其機而使之狎하고【藏匿戕賊之機하야 使其狎習無畏라】 縱其欲而使之放하고 養其惡而使之成이라【養其弟之過惡하야 使成就其大罪라】
莊公장공은 暴惡포악하고 猜忌心시기심 많고 陰險음험하고 사나워서(넉-字자는 莊公장공이 매우 陰險음험하다는 것을 가리킨다), 同氣間동기간 보기를 怨讎원수 보듯 하여 반드시 그를 죽이고자 하였다. 그래서 속마음을 감추어 同生동생이 겁내지 않도록 하고, 慾心욕심대로 하도록 놓아두어서 그를 放心방심하게 만들었으며, 그 惡악을 길러서 큰 罪죄를 짓게 만들었다.(그 아우의 잘못과 惡악함을 길러 그가 큰 罪죄를 짓게 하였다)
甲兵之强 卒乘之富 莊公之鉤餌也 百雉之城 兩鄙之地 莊公之陷熥也
甲兵之强과 【太叔具甲兵】 卒乘之富은 莊公之鉤餌也이오 百雉之城과 【太叔京城過百雉라○城六丈爲一堵요 三堵爲一雉라】 兩鄙之地는 莊公之陷穽也라
단단한 甲갑옷이나 날카로운 武器무기(太叔태숙은 軍隊군대를 갖추고 있었다), 豐富풍부한 兵士병사와 수레들은 莊公장공이 만들어놓은 미끼이며, 百雉백치가 넘게 쌓은 城壁성벽(太叔태숙의 京城경성은 百雉백치가 넘는다. 城성 높이 여섯 丈장이 한 堵도가 되고 세 堵도가 한 雉치이다)과, 西鄙서비 北鄙북비 두 땅은 莊公장공이 만든 陷穽함정이라.
彼叔段之冥頑不靈 魚爾 獸爾 豈有見鉤餌而不呑 過陷熥而不投者哉
彼叔段之 #冥頑不靈은 魚耳오 獸耳니 豈有見鉤餌而不呑하고 過陷穽而不投者哉아
저 叔段숙단은 어둡고 어리숙하여 但只단지 한 마리의 물고기나 짐승일 뿐이니 어찌 미끼를 보고 삼키지 않으며 陷穽함정을 만나서 빠지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導之以逆 而反誅其逆 敎之以叛 而反討其叛 莊公之用心亦險矣
導之以逆而反誅其逆하고 敎之以叛而反討其叛하니 莊公之用心이 亦險矣로다
叛逆반역을 하도록 그를 이끈 뒤 도리어 그 叛逆반역을 罪죄주고, 叛亂반란을 일으키게 해놓고 도리어 그 叛亂반란을 討伐토벌하였으니 莊公장공의 마음씀이 亦是역시 陰險음험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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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公之心 以謂壵治之 則其惡未顯 人必不服 緩治之 則其惡已暴 人必無辭
莊公之心은 以謂亟治之면 則其惡未顯하야 人必不服이오 緩治之則其惡已暴하야 人必無辭리라하니
莊公장공은 속으로, '일찍(亟극, 壵장, 壯장) 그를 다스리다 보면 그 惡악이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自己자기를 支持지지하지 않을 것이요, 천천히 다스리다 보면 그 惡악이 이미 훤히 드러날테니 사람들이 自己자기의 行爲행위에 對대해서 別별 말이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였으니,
其始不問者 蓋將多叔段之罪而斃之也 殊不知叔段之惡日長 而莊公之惡與之俱長 叔段之罪日深 而莊公之罪與之俱深
其始不問者는 蓋將多叔段之罪而斃之也어니와 殊不知叔段之惡日長而莊公之惡與之俱長하고 叔段之罪日深而莊公之罪가 與之俱深이라
그가 처음에 罪죄를 묻지 않은 것은 將次장차 叔段숙단의 罪죄를 키워서 죽이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다만 叔段숙단의 惡악이 나날이 커지면 커질수록 莊公장공의 惡악도 함께 자라고, 叔段숙단의 罪죄가 나날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莊公장공의 罪죄도 깊어진다는 事實사실을 모르는 것이었다.
人徒見莊公欲殺一叔段而已 吾獨以爲封京之後 伐樁之前 其處心積慮 曷嘗須臾而忘叔段哉
人徒見莊公欲殺一叔段而已어니와 吾獨以爲封京之後伐鄢之前에【封京是 #武姜請京時요 伐鄢是太叔入鄢時라】 其處心積慮가 曷嘗須臾而忘叔段哉아
사람들은 但只단지 莊公장공이 叔段숙단 한 사람을 죽이려 하는 것만 보았으나, 나만은 莊公장공이 叔段숙단을 京경 땅에 封봉할 때부터 (樁장)鄢언 땅을 치기까지(京경 땅을 封봉한 것은 武姜무강이 京경 땅을 要請요청한 때이고 (樁장)鄢언 땅을 征伐정벌한 것은 太叔태숙이 鄢언 땅에 들어간 때이다) 어찌 한때라도 叔段숙단을 죽일 것을 잊어버렸겠는가 하고 생각한다.
苟興一念 是殺一弟也 苟興百念 是殺百弟也 莊公之罪 顧不大於叔段耶
苟興一念이면 是殺一弟也요 苟興百念이면 是殺百弟也라【此時雖未殺弟이언정 而念念常存하니 與眞殺弟何異리오】 莊公之罪가 顧不大於叔段耶아 【應前惡與之俱長과 罪與之俱深이라】
眞實진실로 생각을 한 番번 하면 이는 한 番번 同生동생을 죽이는 것이요 眞實진실로 생각을 百백 番번하면 이는 同生동생을을 百백 番번 죽이는 것이니(이때 비록 죽이지는 않았지만 늘 생각하고 생각한 것이 언제나 있었으니 진짜로 同生동생을 죽인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莊公장공의 罪죄가 도리어 叔段숙단보다도 크지 않겠는가?(앞에서 말한 罪죄가 더불어 같이 자란다는 것과 罪죄가 더불어같이 깊어진다는 것과 應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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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嘗反覆考之 然後知莊公之心 天下之至險也 祭仲之徒 不識其機 反諫其都城過制
吾嘗反覆考之然後에 知莊公之心이 天下之至險也라【此段은 別立新意而以險字로 貫上段血脈이라】 #祭仲之徒는 不識其機하고 反諫其都城過制라하니
내가 일찍이 여러 番번 되풀이해서 생각해본 然後연후에 莊公장공의 마음이 天下천하에서 가장 陰險음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 段落단락은 別途별도로 새로운 뜻을 세워 害해치려는 마음인 險험이라는 漢字한자로 윗 段단과 血脈혈맥이 相通상통한다.】 그런데 祭仲채중 같은 무리들은 莊公장공의 그 隱密은밀한 속마음을 알지 못하고, 도리어 共叔段공숙단의 都城도성이 法度법도를 넘은 것을 가지고 諫言간언을 하니,
不知莊公正欲其過制 諫其厚將得衆 不知莊公正欲其得衆 是擧朝之卿大夫 皆墮其計中矣
不知莊公이 正欲其過制요 諫其厚將得衆이라하니 不知莊公正欲其得衆이라 【言子封이 墮莊公之計라 公子呂 字는 子封이라】 是는 擧朝之卿大夫가 皆墮其計中矣이라
이는 莊公장공이 참으로 그가 法度법도를 넘기를 바란 것을 몰랐던 것이요, 共叔段공숙단이 힘이 커져서 百姓백성들을 많이 얻을 것을 가지고 諫言간언을 하니, 이는 莊公장공이 참으로 그가 百姓백성들을 많이 얻기를 바란 것을 몰랐던 것이니,【子封자봉이 莊公장공의 꾀에 넘어갔다는 것을 말한다. 公子공자 呂여의 字자는 子封자봉이다】 이는 온 朝廷조정의 卿경이며 大夫대부들이 모두 莊公장공의 計策계책에 빠진 것이다.
鄭之詩人 不識其機 反刺其不勝其母以害其弟 不知莊公正欲得不勝其母之名
鄭之詩人도 不識其機하고 反刺其不勝其母하야 以害其弟하니 【出將仲子序라】 不知莊公 正欲得不勝其母之名이오
鄭정나라의 詩人시인들은 莊公장공의 그 隱密은밀한 속마음을 알지 못하고, 도리어 그가 어머니를 이기지 못하여 結果的결과적으로 아우를 害해치게 되었다고 諷刺풍자하니【將仲子장중자의 序文서문에 나온다】, 이는 莊公장공이 참으로 '어머니를 이기지 못했다'는 이름을 얻기를 바란 것을 몰랐던 것이요,
刺其小不忍以致大亂 不知莊公正欲得小不忍之名 是擧國之人 皆墮其計中矣
刺其小不忍以致大亂하니 不知莊公이 正欲得小不忍之名이라【二事는 言詩人墮莊公之計라】 是는 擧國之人이 皆墮其計中矣라
그가 작은 잘못을 차마 處罰처벌하지 못하여 結果的결과적으로 큰 어지러움을 當당하게 되었다고 諷刺풍자하니, 이는 莊公장공이 참으로 '작은 잘못을 차마 處罰처벌하지 못했다'는 이름을 얻기를 바란 것을 몰랐던 것이니【두가지 일은 詩人시인이 莊公장공의 計略계략에 넘어간 것을 말한다,】 이는 온 나라 사람들이 모두 莊公장공의 計策계책에 빠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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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公之機心 猶未已也 魯隱之十一年 莊公封許叔 而曰 寡人有弟 不能和協 而使糊其口於四方
#莊公之機心이 猶未已也라 魯隱之十六年에 莊公이 封許叔하고 【其年에 齊魯鄭이 入許하야 因而復封許叔이라】 而曰寡人有弟호되 不能和協【謂伐京伐鄢이라】而使糊其口於四方이어든 【謂出奔共】
莊公장공의 隱密은밀한 속마음은 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魯노나라 隱公은공 11年에 莊公장공이 許叔허숙을 封봉하면서 말하기를,【그 해에 齊魯鄭이 許叔허숙을 들어오게하여 因인해 許叔허숙을 다시 封봉했다.】 "나에게 아우가 하나 있는데 서로 和合화합하지 못하고【京城경성과 鄢언 땅을 征伐정벌한 것을 말한다】 그가 四方사방으로 떠돌아다니면서 겨우 얻어먹게 만들었거늘【共叔段공숙단이 共공 땅으로 逃亡도망간 것을 말한다,】
其況能久有許乎 其爲此言 是莊公欲以欺天下也
其況能久有許乎아하니 【謂一弟尙不知恊하니 於許國何有라하다】 其爲此言은【東萊斷】 是莊公欲以欺天下也라【用心之險을 欲欺天下하야 使知伐太叔이 非出於本心이라】
하물며 어찌 許허나라와 和合화합해서 오랫동안 友好우호를 維持유지할 수 있겠는가?" 하였는데【‘同生동생 하나도 잘 지내지 못하니 어찌 許허 나라를 所有소유할 수 있겠느냐’고 한 것이다,】 그가 이 말을 한 것은【東萊동래가 斷定단정하였다】 莊公장공이 天下천하를 속이고자 한 것이다. 【害해치려는 마음을 天下천하에 숨기고자 하여 太叔태숙을 伐벌한 것이 本心본심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려 하였다.】
[奎章閣규장각 本본 註釋주석 : 마치 自己자기가 아우를 征伐정벌한 것이 本心본심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닌 것처럼 하여 天下천하를 속이고 있다.]
魯莊之十六年 莊公父定叔出奔衛 三年而復之 曰不可使共叔無後於鄭 則共叔有後於鄭 舊矣
魯莊之十六年에【其時에 鄭莊公已死라】 鄭公父定叔이 出奔衛라가【時 #鄭厲公이 治殺雍糾者故로 公父定叔이 出奔이라】 三年而復之하고【三年後에 厲公復召定叔歸하다】 曰【厲公言】 不可使共叔無後於鄭이라하니【共叔은 卽叔段也요 定叔은 叔段之孫이라】 則共叔有後於鄭이 舊矣라【東萊斷云하되 以此事觀之면 則是莊公旣逐太叔하고 復爲之立後라】
魯노나라 莊公장공 16年에【이때 鄭정나라 莊公장공은 이미 죽은 뒤이다】 鄭정나라에서 共叔段공숙단의 孫子손자인 公父定叔공보정숙이 逃亡도망쳐 衛위나라로 달아났는데【이때 鄭厲公정여공이 雍糾옹규를 죽인 者자를 다스리므로 公父定叔공보정숙이 逃亡도망갔다】, 3年 後 鄭정나라 厲公여공이 그를 돌아오게 하면서【三年삼년 뒤에 厲公여공이 다시 定叔정숙을 불려 돌아오도록 하였다】 말하기를【厲公言여공언】, "鄭정나라에 共叔段공숙단의 後孫후손이 없게 할 수는 없다."고 한 것을 보면 【共叔공숙은 바로 共叔段공숙단이며 定叔정숙은 共叔段공숙단의 孫子손자이다.】 鄭정나라에 共叔段공숙단의 後孫후손이 있은지가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東萊동래는 이를 가지고 본다면 莊公장공이 太叔태숙을 逐出축출하고 다시 그를 爲위해 後孫후손을 세운 것이라고 斷言단언한다.】
段之有後 是莊公欲以欺後世也 旣欺其朝 又欺其國 又欺其天下 又欺後世 噫絩 夻夻乎險哉 莊公之心歟
段之有後는 是莊公이 欲以欺後世也라【用心之險은 欲欺后世하야 使知太叔雖有罪라도 我猶不絶其後라】旣欺其朝하고 又欺其國하고 又欺天下하고 又欺後世하니【總上文四節이라】 噫嘻 【歎息而言이라】 #岌岌乎險哉로다 莊公之心歟아
共叔段공숙단에게 後孫후손이 있게 한 것은 莊公장공이 後世후세를 속이고자 한 것이다.【害해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後代후대에 속이려고 하여 비록 太叔태숙이 罪죄가 있지만 나는 그래도 그 後孫후손을 끊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하려 하였다.】
[奎章閣규장각 本본 註釋주석 : 共叔段공숙단이 비록 罪죄가 있어도 나는 오히려 그 後孫후손을 끊지 않았다는 것을 보임으로써 後世후세를 속이고 있다] 이미 그 朝廷조정을 속이고, 그 나라를 속이고, 또 天下천하를 속이고 또 後世후세를 속이니,【윗 文章문장을 綜合종합하면 네 節目절목이 된다】 嗚呼오호(噫嘻희희)라【歎息탄식하며 말하는 것이다】 陰險음험하고도 陰險음험하구나, 莊公장공의 마음씀이여.【岌岌급급은 危險위험한 模樣모양이니 合합쳐서 險험이라는 한 글자로 마치는 文章문장의 뜻을 斷定단정하였다.】 그러나【여기는 한 文章문장의 끝에 새로운 뜻을 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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將欲欺人 必先欺其心 莊公徒喜人之受吾欺者多 而不知吾自欺其心者亦多
將欲欺人엔 必先欺心이니【接上段欺字立論하야 血脈不斷이라】 莊公은 徒喜人之受吾欺者多오 而不知吾自欺其心者亦多러니라
그러나, 將次장차 남을 속이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自己자기 마음을 속여야 하는 것이니,【上段상단의 속일 欺사 글―字자에 이어 血脈相通혈맥상통하여 끊어지지 않게 한 것이다.】 莊公장공은 다만 自己자기에게 속는 者자가 많은 것만 기뻐했지 自己자기가 自己자기 마음을 속이는 것 또한 많다는 것은 몰랐다.
受欺之害 身害也 欺人之害 心害也 哀莫大於心死 而身死次之 受欺者身雖害而心自若
受欺之害는 身害也요 欺人之害는 心害也니【又以欺字로 分害之輕重이라】 哀莫大於心死오 而身는 死亦次之하니 受欺者는 身雖害나 而心固自若이요
속임을 當당하면 몸이 害해를 입지만, 남을 속이면 마음이 害해를 입는다. 【또한 又字우자로써 害해를 받는 것의 輕重경중을 區分구분하였다.】 슬프기로는 마음이 죽는 것보다 더 슬픈 것이 없고 몸이 죽는 것은 또한 그 다음이니, 속임을 當당한 사람의 몸은 비록 害해를 입었다고 하나 마음은 眞實진실로 泰然自若태연자약할 것이지만,
彼欺人者身雖得志 其心固已琾喪無餘矣 在彼者所喪甚輕 在此者所喪甚重 是釣者之自呑鉤餌 獵者之自投陷熥也
彼欺人者는 身雖得志나 其心固已斲喪無餘矣이니 在彼者所喪甚輕이요【謂受欺者라】 在此者所喪甚重이라 【謂欺心者라】 是釣者之自呑 #鉤餌요 獵者之自投陷穽也라【此는 與起語로 首尾相應하고 且言莊公本欲誘陷太叔而不知自受欺心之害하니 與釣者自呑鉤餌하고 獵者自投陷穽과 何以異乎아 今人은 作文에 鮮知首尾相應之法이라】
저 남을 속이는 사람의 몸은 비록 뜻을 얻었다 하나 그 마음은 眞實진실로 이미 깎이고 버려져서 남은 것이 없도다. 속임을 當당한 者자가 잃은 것은 매우 가볍지만【속아 넘어가는 사람을 말한다】 속인 者자가 잃은 것은 매우 무거우니,【마음을 속이는 사람을 말한다.】 이는 낚시꾼이 스스로 미끼를 먹은 꼴이요, 사냥꾼이 스스로 陷穽함정에 빠진 꼴이라.【이것은 처음 始作시작한 말과 首尾수미가 相應상응하고 또한 莊公장공이 原來원래 太叔태숙을 誘引유인하여 陷穽함정에 빠뜨리려 하여 스스로 마음을 속이는 害해를 받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낚시꾼이 스스로 낚시 미끼를 무는 것과 사냥꾼이 스스로 陷穽함정에 빠지는 것과 무엇이 다를 것이 있겠는가. 요즘 사람은 글을 짓되 首尾수미 相應상응하는 法법을 아는 사람이 적다.】
非天下之至拙者 呼至此乎 故吾始以莊公爲天下之至險 終以莊公爲天下之至拙
非天下之至拙者면 詎至此乎아【拙者는 險之反以至拙로 喩至險하니 此文章妙處라】 故로 吾始以莊公으로 爲天下之至險이라가 終以莊公爲天下之至拙이라하노라
天下천하의 가장 拙劣졸렬한 者자가 아니라면 어찌 이럴 수 있으랴?【拙劣졸렬한 사람은 害해치겠다는 마음을 먹어 反對반대로 極극히 稚拙치졸하게 나와 매우 危險위험한 것에 比喩비유할 수 있으니 이 文章문장의 妙묘한 部分부분이다.】 그러므로 내가 처음에는 莊公장공을 天下천하의 가장 陰險음험한 者자로 規定규정하고 始作시작하였으나, 끝에서는 莊公장공을 天下천하의 가장 拙劣졸렬한 者자로 規定규정하고 마무리짓노라.
옛 글 터 |
莊公장공이 卽位즉위하게 되자 姜氏강씨가 共叔段공숙단을 爲위하여 制(제)땅을 봉 ... -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http://hanja-edu.com/0105_month/4.h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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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헌욱님의 블로그 > 동래박의 정장공과 공숙단 [출처] 동래박의 정장공과 공숙단|작성자 dunchido https://blog.naver.com/dunchido/223378054676 |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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