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회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날 연휴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지요?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이 내 인생의 가장 젊고 밝은 순간이라는거 늘 마음에 담아 두시고 힘차게 한해 시작해 보세요. 그 시작을 사찰문화 동아리가 답사로 열어봅니다.
1. 날짜: 2022년 2월 8일 화요일
2. 답사지: 충주 청룡사지, 원주 거돈사지, 원주 법천사지, 원주 흥법사지
3. 주요 일정 (예정)
07:40-10:00 서울 (경복궁 기준) 출발, 청룡사지 주차장 집결
10:00~10:50 청룡사지 답사
10:50~11:20 거돈사지로 이동
11:20~12:20 거돈사지 답사
12:20~14:00 점심식사 및 법천사지로 이동
14:00~15:00 법천사지 답사
15:00~15:30 흥법사지로 이동
15:30~16:00 흥법사지 답사
16:00~17:00 창밖 풍경이 아름다운 카페에서 마무리
17:00~19:00 서울로 이동 및 해산
4. 참가 대상:
1) 사찰문화연구 동아리 회원
2) 코로나 백신3차 접종 완료자
5. 참가신청: 동아리 톡방에서 진행
6. 필수 지참물
1) 휴대폰의 보이스톡을 이용하여 해설할 예정입니다. 휴대폰에 연결 가능한 이어폰 (마이크 기능 포함)을 꼭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2)동절기 야외 활동이므로 방한복 (모자, 장갑 포함)
7. 참가비
교통비를 포함하여 실비 정산 예정
8. 답사지 주요 정보 (지종석 선생님 제공)
1) 충주 청룡사지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태조 이성계가 조선초 최고의 공력을 기울여 스승으로 모시던 두 스님의 승탑을 조성했는데, 양주 회암사지에 있는 무학대사탑과 청룡사지에 있는 보각국사의 탑입니다. 그렇기에 뛰어난 승탑(보물급)이 거의 없는 억불의 조선시대에 무학대사탑은 보물로, 청룡사의 보각국사탑은 유일한 국보로 지정된 승탑입니다.
*청룡사지 (사자석등/탑/탑비)
*보각국사탑 (화려한 장식이 아름다운 승탑)
2) 원주 거돈사지
이번 답사의 부제를 붙이자면, [박물관에 있는 승탑의 고향을 찾아가는 답사]로 삼을 수 있겠습니다.
이들 폐사지에 있던 승탑은 여러 사연으로 고향을 떠나 박물관 뜰에 있지만, 탑과 짝을 이루고 건립되었을 탑비는 동구 마루 우뚝 선 느티나무처럼 외롭게 탑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고려초 전성기를 이루었던 탑비의 아름다움을 집중 감상할 수 있는 답사입니다.
*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 맨 끝에 있는 원공대사탑 (중앙박물관)
이 승탑의 고향이 거돈사지입니다.
*거돈사지에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원공대사탑비
짝 잃은 아름다운 탑비와 함께, 황량한 폐사지 넓은 빈터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월대 같은 기단 위에 우뚝 선 균형미 넘치는 삼층석탑과 거대한 석조대좌를 답사합니다.
*거돈사지 삼층석탑
월대 같은 기단 위에 서 있는 유일한 탑
3) 원주 법천사지
한국전쟁 때 폭격을 맞아 12,000여 조각으로 파손된 탑을 당시 기술로 조립하여 고궁박물관 뜰에 전시하고 있다가 2006년 추가 수리를 위하여 문화재연구소로 옮긴 지광국사탑의 고향입니다.
*고궁박물관 옆 뜰에 있던 지광국사탑 (고궁박물관에 있던 시절)
현재 수리가 완료되었으나 어디로 옮겨 전시할지를 놓고 지방자치단체와 갈등으로 지체되면서 공개를 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탑입니다.
고려초 문화적 교류가 활발했던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의 영향을 받아 형태와 세부 문양이 이국적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고려시대 최고의 승탑으로 꼽고 있습니다.
법천사지에 가면 아직 지광국사탑은 볼 수 없지만, 못지 않은 아름다운 탑비를 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보상을 받을 만 합니다.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문양이 아름다운 지광국사탑비
그 밖에도 고려시대 특징을 담고 있는 당간지주와 석재들을 답사합니다.
4) 원주 흥법사지
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 중간 쯤 특이하게 석관과 함께 전시하고 있는 진공국사탑의 고향입니다.
*진공국사탑과 석함 (중앙박물관)
역동적인 운용문이 새겨진 중대석을 보면 멀지 않는 곳의 고달사지 승탑들과 친연성이 있어 같은 산문임을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 승탑입니다.
현재 흥법사지에는 수수한 고려시대 석탑과 승탑과 짝을 이루던 탑비의 귀부와 이수만이 덩그러니 답사객을 맞이하는데, 쓸쓸한 폐사지의 폐허미에 촉촉이 젖게 합니다.
*쓸쓸한 흥법사지
*진공국사탑을 떠난 보낸 탑비의 귀부와 이수
코로나 때문에 개방답사를 진행하지 못해 아쉽습니다만, 다양한 후기를 통하여 답사의 감흥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총무 황보명숙 (010 8109 0116)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