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에서 가까운 행주 주말(?)농장이다.
내 밭 15평
LED로 키워 밭에 이식했던 연약한 모종들이 경화가 완성되었다.
갑자기 강한 햇빛에 노출되어 타죽은 잎들이 떠돌이 개 털 엉킨 것 같다.
잎들을 정리하니 제법 폼이 난다.
오늘은 내가 미용사다.
따뜻한 온실에서 자라 초록색이었는데
노지에 나오니 일부 추워서 빨간색으로 변했다.
계속 LED로 키웠다면 저만큼이 첫 수확량이겠지만
지금은 폐기물이다.
대신 잎이 단단해져 새로 나온 잎들은 더 맛있어졌다.
여기서부터 아바타상추 구역이다.
자잘한 모종들도 타죽은 떡잎들 제거해주고
일부 죽어가는 애도 보여서
죽은 곳과 여유공간에 땜빵 파종해줬다.
나의 최애상추는 아바타상추다.
버터헤드레터스 등 이름도 어려운 아래 3종은 그냥 게스트일 뿐이다.
완성된 모습.
포기간 재식 간격은 사방 20cm다.
판매되는 모종보다 훨씬 잘자랐다.
당귀
다른 밭 근황
H누님네.
여기는 두둑이 너무 넓어 손이 엄청 긴 사람으로 추정된다.
여기는 베테랑의 아우라가 느껴진다.
내 옆밭인데 적양배추인지 비트인지를 너무 촘촘하게 상추 간격으로 심은 곳이 있다.
밭갈이를 앞둔 농장사모님네 시금치밭이다.
추대되어 꽃필 준비를 하니 시금치가 다들 벌떡 서있다.
시금치 꽃을 처음 본다. 핑크색이다.
농장 사모님, 봄배추 파종한 곳에 배추 싹이 나온다.
애플수박 모종을 LED로 키워보려고 침종 중이다.
애플수확은 상추와 달라서 다 키워지면 서서히 베란다와 에어콘 실외기 위에서 짬짬이 노지적응 경화 훈련을 거치고 밭에 심을거다.
침종기간 일주일이 지나면
다음 주부터 따뜻한 스마트팜에 놓고 발아를 기다릴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