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작대기풍수'라고 불리며 청룡, 백호와 안산 정도만 보거나 조금 나아가 나경 하나 들고 다니면서 이기법으로 기본적인 용상팔살, 황천살 등만 적용해 묘자리를 잡아주며 풍수업을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시골 마을에서는 이삼십년 전까지만 해도 조상에 대한 예를 지키기위해 상을 당하면 이런 풍수사를 불렀지만 이분들이 체계적인 풍수공부를 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어서 그냥 물 안나고 큰 흉 없는 자리 정도만 원했을 정도 입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아마추어 풍수 분들이 "풍수는 잘 모르면서 작대기만 들고 다닌다" 해서 조금 비꼬는 말로 이분들의 풍수학을 '작대기풍수' , 직업도 풍수사가 아닌 '작대기'라 불렀지만 현대에 와서는 공동묘지의 등장과 묘지부족으로 인한 화장 등으로 거의 맥이 끊어진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작대기풍수의 뒤를 이어 현대에 새롭게 등장한 풍수가 있는대 바로 일부 엘로드풍수입니다.
이분들은 풍수에 대한 공부 없이도 엘로드 하나만 있으면 땅의 기를 측정해 명당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주장합니다.
이미 풍수에 대한 이론과 현장을 충분히 알고 엘로드는 보조도구 정도로 쓴다면 모르지만 풍수에 대한 개념과 이해가 전혀 없는 분들이 어느날 엘로드 하나만 들고 전국의 유명한 묘들을 찾아 다니며 "명당이 맞네, 틀리네, 재혈이 맞네, 잘못되었네, 수맥이 있네" 이런 말들을 합니다.
기존에 체계적으로 풍수공부를 한분들의 관점으로 엘로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가르키는 곳을 확인해 보면 풍수학문과는 전혀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이라합니다. 심지어 특정한 지역을 정해 놓고 엘로드를 하는 분들에게 혈이 있나 물어보면 하나같이 다르게 말을 합니다. 각기 "위에가 혈이다, 아래가 혈이다, 혈이 없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모르겠다" 등 각자의 주장이 전혀 통일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을 학문적으로 봤을 땐 항상성이나 통일성이 없어 검증이 불가할 정도지만 이런 분들 중 카페를 만들거나 유튜브 등을 운영하며 자신을 알리고 어느정도 유명해진 분들도 있습니다.
현대에 새롭게 등장한 풍수중 또 하나가 위성풍수 입니다. 위성사진에 산줄기를 따라 선을 긋고 청룡백호가 환포하고 물들이 잘 감싸주는 곳을 찾아 명당이다며 특정 카페에 들어가니 수도 없이 많은 지역의 줄 그은 위성사진을 올려놓고 자랑하거나 심지어 장사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어떤 분은 풍수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는데도 현장에 가서 확인도 해 보지 않고 선사들의 산도와 위성사진을 비교해 인터넷에 올려놓고 위성사진에 줄을 그어 패턴이 조금만 비슷해도 이말 저말 억지로 가져다 붙이며 풍수 선사들의 결록지를 찾았다고 주장하며 이곳 저곳에 수백개의 글을 올려놓고 자신을 신안처럼 홍보 하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풍수에 위성사진을 이용하는 것이 무조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과거 풍수사들도 지도를 사용했듯 위성사진과 현대 지도는 잘만 사용하면 아주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풍수에 대한 이해가 없이 위성사진만을 이용해 특정지역이 명당임을 주장하는 것은 과거 작대기풍수가 본인의 전문성을 주장하기 위해 나경을 들고 다니며 혈도 없는 곳 아무 곳이나 아주 간단한 이기만 맞으면 명당이다고 주장하는 것 하고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 글은 건전한 풍수인들 까지 말 하는 것이 아님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이현령비현령
온갖 학설이 난무하는게 현실이죠
풍수를 수십년 공부해도 정답을 찾기 힘들고
지사는 엄중한 자리라
생계 수단으로 하면 안되는 거죠
예부터 지관일 하는 사람치고 잘 된 집 없다고 합니다
남의 묘 잡을때는두려운 마음으로 점혈을 해야 하겠죠
무심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옜날 우리 풍수의 선사들이 묘자리를 줄 때는
일부러 그 사람을 시험해 보고 충분히 자격이
있을 떄 만 혈을 주었다 합니다.
제가 접한 전통 풍수서에도 꼭 복인을 가려
시험해 보고 혈을 잡아주라 했습니다.........
위 글은 엘로도와 위성사진을 사용하는 모든 풍수사분들에게
해당되는 글이 아니고 본문에 강조 했듯이 풍수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엘로드와 위성사진을 이용해 사람들을
현혹하는 일부 분들에 대한 이야기임을 다시 한 번 밝혀드립니다.
어린왕자님! 이 글에 대한 의견 기대합니다.
한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솔직히 이 글은 어린왕자님을 위해 쓴 글입니다.
지관 이란..풍수에서 모든일을 다하는분 인가요?
아님..혈자리만 잡아주면 끝인가요?도선 국사,두사충 이런분들은 혈자리를 잡아 주시고 장묘까지 마무리를 지었을까요?만약 일은 동네에서 젤 잘나가라는 분을 시킨다...동네에서 젤 잘나가분이 일만하시는분이 이걸 이용 한다면...어느 순간 젤 잘나가라는 분은 혈자리까지 잡아 준다고 착각한다고봅니다..
이런 분을 빗대어 하는 말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건 별도로..
생업 이니 서로 견제하여 풍수 치고 잘된 사람 없다..
어떤 생업이든 잘된 사람은 몇%로 되지 않는다고봅니다.(흔히 밥만 먹고 산다 와 잘된 것은 별도로)
풍수만 잘된 사람 없다..이럴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모든 생업이 힘들다고 봅니다..
풍수사들중 충분히 실력을 인정받고 유명한 사람들은
여유 있게 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는 위에 거론한 작대기 풍수사들이 문재 였고 예부터
무당집안과 작대기 집안이 잘된 경우가 없다는 말이
있었는데 제가 아는 향토풍수(어느정도 실력을 보유)사
중에는 잘된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특히 요즘 향토풍수사들의 경우 대학 강의도 나가고
각종 문화강연 등에 초청 받는 일도 많습니다.
시절인연
풍수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