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뿌린 이별가

[여름정기숙]

눈물 뿌려 이별가 - 의성김씨(권오헌 친모)

:  조국을 떠나 만주로 가야 하는 심정을 담은 노래

▸고향의 벗과 생이별 해야 하는 슬픔과 만주에 있을 아들과 만남을 기대하며 김우모가 창작한 가사.  망국의 슬픔을 문학적으로 표현하였다.

▸김우모는 내방문학권에서 향유되 <북천가>의 장가 김진형 손녀로 가사를 창작하고 향유하는데에 익숙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김우모의 아들도 여성들의 위한 <꽃노래>를 창작하여 4대에 걸친 가사창작을 확인할 수 있다.

....[눈물뿌린 이별가] 中에서

아아 벗님네야 이내말씀 들어보소

긴긴봄날 긴긴날과 십오야 달밝을 때

여러분이 모두모여 다정하게 즐기실 때

윷놀이 손뼉칠 때 나도함께 생가하소

이가사 지은뜻은 잊지말라 지었으니

날본 듯이 보옵소서

...

서간도와 북간도로 가는 사람 셀 수 없네

가자가자 나도가자 애국하는 사람따라

가세가세 너도가세 고달파 병든 사람아

고국을 떠나가니 그 심사 어떠하리

...

간다간다 하였으나 참갈줄은 내몰랐네

꿈인런 생시런가 분별할수 바이없네

가기야 가지마는 오기도 할것인가

....

고향계신 동무들을 나도생각 할줄아소

만리이역 먼고먼데 소식이나 전해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