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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卦 艮卦(간괘, ䷳ ☶☶ 重山艮卦중산간괘)3. 彖傳단전1~4
3. 彖傳단전1
p.550 【經文】 =====
彖曰艮止也時止則止時行則行動靜不失其時其道光明
彖曰, 艮止也. 時止則止, 時行則行, 動靜不失其時, 其道光明,
(단왈, 간지야. 시지칙지, 시행칙행, 동정불실기시, 기도광명,)
彖曰 艮은 止也니 時止則止하고 時行則行하야 動靜不失其時其道 光明이니
「彖傳단전」에서 말하였다. “艮간은 그침이다. 때가 그칠만하면 그치고 때가 다닐만하면 다녀서, 움직임과 고요함이 그 때를 잃지 않음이, 그 道理도리가 빛남이니
中國大全
p.550 【傳】 =====
艮爲止止之道唯其時行止動靜不以時則妄也不失其時則順理而合義在物爲理處物爲義動靜合理義不失其時也乃其道之光明也君子所貴乎時仲尼行止久速是也艮體篤實有光明之義
艮爲止. 止之道, 唯其時. 行止動靜不以時, 則妄也, 不失其時, 則順理而合義. 在物爲理, 處物爲義. 動靜合理義, 不失其時也, 乃其道之光明也. 君子所貴乎時, 仲尼行止久速, 是也. 艮體篤實, 有光明之義.
艮爲止하니 止之道는 唯其時니 行止動靜을 不以時則妄也라 不失其時면 則順理而合義하니 在物爲理요 處物爲義라 動靜合理義면 不失其時也니 乃其道之光明也라 君子所貴乎時하니 仲尼行止久速이 是也라 艮體篤實하여 有光明之義하니라
艮간은 ‘그침’이다. 그침의 道理도리는 오로지 그 ‘때’이다. 다님과 그침, 움직임과 멈춤이 때에 맞지 않으면 妄靈망령된 것이고, 제때를 잃지 않으면 順理순리대로 하여 義理의리에 合합하는 것이다. 事物사물에 있는 것은 ‘理리’이고 事物사물을 處理처리하는 것은 ‘義의’이다. 움직임과 고요함이 ‘理리’와 ‘義의’에 符合부합됨이 때를 잃지 않은 것으로 그 道理도리가 빛나는 것이다. 君子군자는 때를 貴귀하게 여기니, 孔子공자의 ‘行행함과 그침, 천천히 감과 빨리 감’[주 14]이 이것이다. 艮卦간괘(☶)의 몸-體체가 篤實돈실하여 빛나는 뜻이 있다.
14) 『孟子맹자‧公孫丑공손추』:可以仕則仕, 可以止則止, 可以久則久, 可以速則速, 孔子也. |
p.550 【本義】 =====
此釋卦名艮之義則止也然行止各有其時故時止而止止也時行而行亦止也艮體篤實故又有光明之義大畜於艮亦以輝光言之
此釋卦名. 艮之義, 則止也. 然行止, 各有其時. 故時止而止, 止也, 時行而行, 亦止也. 艮體篤實, 故又有光明之義. 大畜於艮, 亦以輝光言之.
이는 卦괘의 이름을 解釋해석한 것이다. 艮간의 뜻은 그침이다. 그러나 다님과 그침에 各各각각 그 때가 있다. 그러므로 때가 그칠만하여 그침이 그침이고, 때가 다닐만하여 다님도 그침이다. 艮卦간괘(☶)의 卦體괘체가 篤實독실하므로 빛난다는 뜻도 있다. 大畜卦대축괘(䷙)에서도 艮卦간괘(☶)를 ‘빛남[輝光휘광]’으로 말하고 있다.
p.551 【小註】 =====
朱子曰時止則止時行則行行固非止然行而不失其理乃所以爲止也
朱子曰, 時止則止, 時行則行. 行固非止, 然行而不失其理, 乃所以爲止也.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때가 그칠만하면 그치고 때가 다닐만하면 다닌다”고 하였다. 다님이 本본디 그침은 아니지만 다녀도 그 理致이치를 잃지 않으니 그침이 되는 것이다.
○ 問艮之象何以爲光明曰定則明凡人胸次煩擾則愈見昏昧中有定止則自然光明莊子所謂泰宇定而天光發是也
○ 問, 艮之象, 何以爲光明. 曰, 定則明. 凡人胸次煩擾, 則愈見昏昧中, 有定止, 則自然光明, 莊子所謂, 泰宇定而天光發, 是也.
물었다. “艮卦간괘(☶)의 象상을 어째서 빛난다고 합니까? 答답하였다. “安定안정되면 밝아지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속이 어지러우면 더욱 어둡게 되고, 安定안정되어 그치게 되면 저절로 환해지니, 莊子장자가 말한 ‘큰 그릇이 安定안정되어 타고난 빛이 나온다’[주 15]는 것이 이것입니다.”
15) 『莊子장자‧雜篇잡편』:宇泰定者,發乎天光. |
○ 問止有兩義得所止之止是義理之極行止之止則就人所爲而言曰然時止之止止字小得其所止之止止字大
○ 問, 止有兩義. 得所止之止, 是義理之極, 行止之止, 則就人所爲而言. 曰, 然. 時止之止, 止字小, 得其所止之止, 止字大.
물었다. “‘그침’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 듯합니다. “그쳐야 할 바를 얻는다”고 할 때의 ‘그침’은 義理의리의 至極지극함이고, ‘다님과 그침’의 ‘그침’은 사람의 行爲행위를 두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答답하였다. “그렇습니다. “때가 그칠만하다”고 할 때 ‘그침’은 (뜻이) 작고, 그 “그쳐야 할 바를 얻는다”의 그침은 ‘그침’이 큽니다.
○ 雙湖胡氏曰艮一陽見於二陰之上陽明著見陰莫得而掩蔽之故艮獨稱光明
○ 雙湖胡氏曰, 艮一陽見於二陰之上, 陽明著見, 陰莫得而掩蔽之. 故艮獨稱光明.
雙湖쌍호호씨가 말하였다. “艮卦간괘(☶)는 陽爻양효가 두 陰爻음효 위에 나타나니, 陽양의 밝음이 드러나되 陰음들이 덮을 수 없다. 그러므로 艮卦간괘(☶)만이 ‘빛난다’고 하는 것이다.
韓國大全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艮止 [至] 光明 艮간은 그침이니 … 빛남이니, |
鄭氏〈剛中〉曰, 震自四以下二爻互艮, 是震雖爲行, 而止在其中也. 艮自三以上三爻互震, 是艮雖爲止, 而行在其中也. |
鄭剛中정강중이 말하였다. “震卦진괘(䷲)는 四爻사효로부터 아래로 二爻이효까지가 互卦호괘인 艮卦간괘(☶)이니, 이는 震卦진괘(☳)가 비록 다님이 되지만 그침이 그 사이에 있는 것이다. 艮卦간괘(☶)는 三爻삼효로부터 위로 세 爻효가 互卦호괘인 震卦진괘(☳)니 이는 艮卦간괘(☶)가 비록 그침이 되지만 다님이 그 사이에 있는 것이다. |
小註, 朱子說, 泰宇天光.〈莊子, 庚桑楚篇, 泰宇定者, 發于天光, 發乎天光者, 人見其人.〉 |
小註소주에서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큰 그릇과 타고난 빛.〈『莊子장자‧庚桑楚경상초』篇편에서 말하였다. “‘큰 그릇’이 安定안정된 것은 타고난 빛에서 發揮발휘되고, 타고난 빛을 發揮발휘하는 것은 사람들이 그 사람을 보는 것이다.〉 |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
艮止也. 人之所當止, 莫如欲. 欲生於思, 不思所處之外, 則欲斯止矣. |
艮간은 그침이다. 사람이 마땅히 그쳐야 할 바에 欲心욕심만한 것이 없다. 欲心욕심은 생각에서 나오니, 自身자신의 處地처지 以外이외의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欲心욕심이 이에 그칠 것이다. |
食䟽糲者, 不思有膏粱之美, 則安矣, 衣黂苴者, 不思有纖絺之輕, 則安矣, |
거친 밥을 먹는 者자가 기름진 고기와 맛있는 밥의 아름다움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便安편안해지며, 거친 옷을 입는 者자가 고은 옷의 가벼움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便安편안해지며, |
勞畎澮者, 不思有廣厦之逸, 則安矣, 此君子所以貧賤患難無入而不自得, 旣謂不出其位, 則所當思者, 止於己分之內也. |
밭도랑에서 수고로운 者자가 큰 집에서 便安편안함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便安편안해지니, 이는 君子군자가 家難가난과 어려움에 들어가도 自得자득하지 못함이 없는 까닭으로 이미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했다면 마땅히 생각해야 할 것은 自身자신의 分數분수 안에 그치는 것이다. |
雖困苦之極, 只須就其中, 思所以善處也. 若曰事之當爲者, 諉以非位而不思, 則未然也. |
비록 困難곤란하고 어려움이 至極지극하지만 그 가운데 나아가 잘 對處대처할 것을 생각해야 한다. 萬若만약 일이 마땅히 하여야 할 것인데 自身자신의 자리가 아니라고 핑계대어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렇지 않다. |
或曰, 不在位不謀政, 何也, 此謀也, 非思也. 謀則干與也. 若邈然不思, 則授之以政, 將何以處之. 觀於孔孟, 可見. |
어떤 이가 “자리에 있지 않으면 政事정사를 圖謀도모하지 않는다고 한 것이 무엇 때문이겠는가?”라고 하였으니, 여기에서의 圖謀도모함은 생각이 아니다. 그것은 干與간여함이다. 어리석어 생각하지 않는다면 政事정사를 맡겨놓고 어떻게 對處대처하려는 것이겠는가? 孔子공자와 孟子맹자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
【권만(權萬) 「역설(易說)」】[주 16] |
艮時行則行, 亦謂之止, 行豈止哉. 曰艮止之義, 重在時字上, 時可以止則止, 時可以行則行. |
艮간은 때가 다닐만하면 다니는 것을 또한 ‘그침’이라고 하는데, 다님이 어찌 그침이겠는가? 艮간이라는 그침의 뜻은 重要중요함이 ‘때[時시]’라는 글자에 있으니, 때가 그칠만하면 그치고 때가 다닐만하면 다니는 것이다. |
雖行而必以時, 亦帶得止義. 此等處, 可以意逆, 難以言傳. |
비록 다니더라도 반드시 때로써 하기 때문에 또한 ‘그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곳은 뜻으로 헤아려 봐야하니 말로 傳전하는 것은 어렵다. |
又曰, 艮下軆行而止, 上體止而行, 行而復止也. |
또 “艮卦간괘(☶)의 下軆하체는 다니지만 그치는 것이며, 上體상체는 그치지만 다니고 다니지만 다시 그치는 것이다”고 했다. |
凡卦從初之上, 皆有升進之象, 非行不能升, 又不能進, 故曰動靜不失其時, 動靜亦行止之謂也. |
大體대체로 卦괘가 初爻초효로부터 上爻상효로 가는 것이 모두 오르고 나아가는 象상이 있으니, 다니는 것이 아니라면 오를 수도 없고 나아갈 수도 없기 때문에 “움직임과 고요함이 그 때를 잃지 않는다”고 했는데, 움직임과 고요함도 다니고 그치는 것을 말한다. |
不然, 艮但見其止而靜, 何嘗見其行而動歟. 그렇지 않다면 艮간은 그쳐서 고요함만을 볼 뿐이니, 어찌 다녀서 움직임을 보겠는가? |
○ 艮之道, 在上下二陽. 二陽之間, 有離之象焉, 故曰其道光明. |
艮간의 道도는 위아래의 두 陽양에 있다. 두 陽양 사이에 離卦리괘(☲)의 象상이 있으므로 “그 道理도리가 빛난다”고 했다. |
16) 경학자료집성 DB에는 잘못 들어간 部分부분이 있어 한국고전번역원 DB의 內容내용에 따라 바로잡았다. |
【김원행(金元行) 『미상경의(渼上經義)-주역(周易)』】 |
艮, 彖, 動靜不失其時, 下諺解不句, 恐印本誤也, 未知當作何讀. |
艮卦간괘(☶) 「彖傳단전」에서 “움직임과 고요함이 그 때를 잃지 않는다”고 한 아래에 諺解언해에서 句節구절로 하지 않은 것은 아마도 印刷本인쇄본의 잘못인 듯하니, 어떻게 句讀구두해야 할지 모르겠다. |
據諺解所釋, 則當作伊, 而如是, 則文勢扤捏. 愚意欲作爲也讀之. 未知如何. |
諺解언해의 解釋해석에 따르면 ‘伊이’가 되어야 하는데, 이와 같으면 文勢문세가 어그러진다. 내 생각에는 ‘爲也하야’로 읽어야 할 듯한데, 어떤지 모르겠다. |
* 扤捏올날: 動搖동요하여 매우 不安불안함.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釋卦名義. 時止則止, 艮其背也, 時行則行, 行其庭也. 靜不失時, 故不獲其身, 動不失時, 故不見其人, 所以其道光明. |
卦괘의 이름과 뜻을 풀이하였다. ‘때가 그칠만하면 그침’은 그 등에 그침이며, ‘때가 다닐만하면 다님’은 그 뜰을 다님이다. 고요함이 때를 잃지 않으므로 그 몸을 얻지 못하며, 움직임이 때를 잃지 않으므로 그 사람을 보지 못하니, 그래서 그 道理도리가 빛나는 것이다. |
○ 時止則止, 終萬物也, 時行則行, 始萬物也. 其道光明, 所以莫盛於艮也. 艮反震, 故兼言行止動靜. |
‘때가 그칠만하면 그침’은 萬物만물을 끝마침이며, ‘때가 다닐만하면 다님’은 萬物만물을 始作시작함이다. ‘그 道理도리가 빛남’은 艮卦간괘(☶)보다 盛大성대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艮卦간괘(☶)의 뒤집어진 卦괘가 震卦진괘(☳)이므로 다님과 그침, 움직임과 고요함을 兼겸해 말했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艮止也. 艮간은 그침이다. |
釋艮之義爲止也. 艮간의 뜻이 ‘그침’이 됨을 解釋해석하였다. |
時止則止時行則行動靜不失其時其道光明 |
때가 멈출 때면 멈추고 行행할 때면 行행하여, 움직임과 그침이 때를 놓치지 않게하여, 그 道도를 밝게 빛난다. |
釋艮兼行止之義, 而行止有時宜也. 時當止, 則止而止也, 時當行, 則行而止也. |
艮간이 ‘다님’과 ‘그침’의 뜻을 兼겸하여 다님과 그침에 때의 알맞음이 있음을 解釋해석하였다. 때가 마땅히 그쳐야 함은 그칠 만한 때의 그침이며, 때가 마땅히 다녀야 함은 다닐 만한 때의 그침이다. |
動謂行, 靜謂止, 行止得其宜, 動靜隨其時, 故艮道光明也. |
움직임을 다닌다고 하고 고요함을 그친다고 하니, 다니고 그치는 것이 그 마땅함을 얻고 움직임과 고요함이 그 때에 따르기 때문에 艮卦간괘(☶)의 道도가 빛난다. |
當止而不止, 當行而不行, 不當止而止, 不當行而行, 皆非所謂艮道也. |
그쳐야 하는데 그치지 못하고 다녀야 하는데 다니지 못하며, 그쳐서는 안 되는데 그치고 다녀서는 안 되는데 다니는 것은 모두 이른바 艮卦간괘(☶)의 道도가 아니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彖曰, 光明, 「彖傳단전」에서 말하였다. “빛남이니, |
艮象. 艮卦간괘(☶)의 象상이다. |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역(易)』】 |
時止則止, 時行則行, 動亦定, 靜亦定, 篤實而光明, 順理而合義, 其維孔子之聖乎. |
때가 그칠만하면 그치고 때가 다닐만하면 다녀 움직여도 安定안정되고 고요해도 安定안정되어 篤實독실하여 빛나며 理致이치를 따라 義理의리에 符合부합하니, 그 오직 孔子공자같은 聖人성인일 것이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艮止也. 時止則止, 艮간은 그침이다. 때가 그칠만하면 그치고, |
如父[주 17]子止於親, 君臣止於義. 父母부모와 子息자식이 親친함에 그치고 임금과 臣下신하가 義理의리에 그치는 것과 같다. |
○ 指陽進而止於上. 陽양이 나아가 맨 위에 그침을 가리킨다. |
17) 父부:경학자료집성 DB와 影印本영인본에는 ‘交교’로 되어 있으나, 文脈문맥에 따라 ‘父부’로 바로잡았다. |
時行則行, 때가 다닐만하면 다녀서, |
如孔子可以行則行. 孔子공자가 다닐만하면 다닌 것과 같다. |
○ 艮, 震之反, 言陽自下而方進之時. 艮卦간괘(☶)는 震卦진괘(☳)가 뒤집어진 卦괘이니, 陽양이 아래로부터 막 나아가는 때를 말한다. |
○ 蓋言行止有時. 大體대체로 다님과 그침에 때가 있음을 말한다. |
動靜不失其時, 其道光明, 움직임과 고요함이 그 때를 잃지 않음에 그 道理도리가 빛나니, |
陽動陰靜, 而一陽出於二陰之上, 有光明之象. 陽양은 움직이고 陰음은 고요한데 한 陽양이 두 陰음의 위에서 나오니, 빛나는 象상이 있다. |
○ 人不知止, 則欲動而昏, 能知止, 則心泰道明, 故曰動靜不失時. |
사람이 그칠 줄 모르면 欲心욕심이 움직여 어둡고, 그칠 줄 알면 마음이 泰然태연하고 道도가 밝으므로 “움직임과 고요함이 때를 잃지 않는다”고 했다. |
【윤종섭(尹鍾燮) 『경(經)-역(易)』】 |
艮者, 阻也, 止也, 大象曰, 思不出其位. 艮간은 막음이며 그침이니, 「大象傳대상전」에서 “생각을 그 地位지위에서 벗어나게 하지 않는다”고 했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時, 随地随人而異者也. 時止則止, 止而不就也, 止而不就者, 不求于分外也. |
‘때’는 場所장소와 사람에 따라서 다른 것이다. ‘때가 그칠만하면 그침’은 그쳐서 나아가지 않음이니, 그쳐서 나아가지 않음은 自身자신의 分數분수 밖에서 求구하지 않는 것이다. |
時行則行, 不就而行也, 不就而行, 勉於分內也. |
‘때가 다닐만하여 다님’은 나아가지 않지만 다님이니, 나아가지 않지만 다님은 分數분수 안에서 힘쓰는 것이다. |
動静不出其所而光明者, 時中也, 專則凝, 凝則光, 光則明. |
‘움직임과 고요함이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아서 빛나는 것’이 때의 알맞음이니, 專一전일하게 하면 머물고, 머물면 빛나며, 빛나면 밝다.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時行則行. 때가 다닐만하면 다닌다. |
艮雖震, 故艮雖爲止而行在其中, 特動亦静, 静亦静耳. |
艮간(☶)이 震진(☳)이기 때문에 艮간이 비록 그침이 되지만 다님이 그 가운데 있으니, 다만 움직이는 것도 고요한 것이고 고요한 것도 고요한 것이다. |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
篤實者, 必光明, 故云篤實有光明之義. ‘篤實독실한 것’은 반드시 빛나기 때문에 “篤實독실하여 빛나는 뜻이 있다”고 했다. |
3. 彖傳단전2
p.551 【經文】 =====
艮其止止其所也
艮其止, 止其所也.
(간기지, 지기소야.)
艮其止는 止其所也일새라
그 그쳐야 함에 그침은 그 자리에 그치기 때문이다.
中國大全
p.551 【傳】 =====
艮其止謂止之而止也止之而能止者由止得其所也止而不得其所則无可止之理夫子曰於止知其所止謂當止之所也夫有物必有則父止於慈子止於孝君止於仁臣止於敬萬物庶事莫不各有其所得其所則安失其所則悖聖人所以能使天下順治非能爲物作則也唯止之各於其所而已
艮其止, 謂止之而止也. 止之而能止者, 由止得其所也. 止而不得其所, 則无可止之理. 夫子曰, 於止, 知其所止, 謂當止之所也. 夫有物, 必有則, 父止於慈, 子止於孝, 君止於仁, 臣止於敬. 萬物庶事, 莫不各有其所, 得其所則安, 失其所則悖. 聖人所以能使天下順治, 非能爲物作則也, 唯止之, 各於其所而已.
艮其止는 謂止之而止也니 止之而能止者는 由止得其所也니 止而不得其所면 則无可止之理라 夫子曰 於止에 知其所止라하시니 謂當止之所也라 夫有物이면 必有則이니 父止於慈하고 子止於孝하고 君止於仁하고 臣止於敬하여 萬物庶事가 莫不各有其所하니 得其所則安이요 失其所則悖라 聖人이 所以能使天下順治는 非能爲物作則也요 唯止之各於其所而已니라
‘그 그쳐야 함에 그침’은 그쳐야 해서 그침을 이른다. 그쳐야 할 때 그칠 수 있는 것은 그침이 그 자리를 얻음에서 말미암는다. 그쳐도 그 자리를 얻지 못한다면 그쳐야 할 理由이유가 없다. 孔子공자가 “그침에 그쳐야 할 곳을 아니”라고 한 것이 ‘그쳐야 할 곳’을 이른다. 事物사물이 있으면 반드시 法則법칙이 있으니, 어버이는 慈愛자애에 그치고, 子息자식은 孝효에 그치고, 임금은 어짊에 그치고, 臣下신하는 恭敬공경에 그친다. 모든 事物사물에 어느 것 하나 그 자리를 가지지 않음이 없으니, 그 자리를 얻으면 安定안정되고 그 자리를 잃으면 어그러진다. 聖人성인이 天下천하를 順理순리대로 다스릴 수 있는 것은 事物사물을 다스리고 法則법칙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치게 하기를 各各각각 그 자리에서 하기 때문이다.
p.552 【小註】 =====
程子曰動静不失其時皆止其所也艮其背乃止也背无欲无思也故可止
程子曰, 動静不失其時, 皆止其所也. 艮其背, 乃止也, 背, 无欲无思也, 故可止.
程子정자가 말하였다. “움직임과 고요함이 그 때를 잃지 않음이 다 그 자리에 그치는 것이다. “그 등에 그친다”가 바로 그침이니, ‘등’은 欲心욕심도 없고 생각도 없으므로 그칠 수 있는 것이다.
○ 艮其止止其所也各止其所父子止於恩君臣止於義之謂艮其背止於所不見也
○ 艮其止, 止其所也, 各止其所, 父子止於恩, 君臣止於義之謂. 艮其背, 止於所不見也.
“그 그쳐야 함에 그침은 그 자리에 그침이기 때문이다”는 各各각각 그 자리에 그침이니, 父母부모와 子息자식이 恩惠은혜에 그치고, 임금과 臣下신하가 義理의리에 그치는 것 等등을 말한다. “그 등에 그친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 그침이다.
○ 艮其止止其所也八元有善而擧之四凶有罪而誅之各止其所也
○ 艮其止, 止其所也, 八元, 有善而擧之, 四凶, 有罪而誅之, 各止其所也.
‘그 그쳐야 함에 그침은 그 자리에 그침이기 때문’이니, 八元팔원[주 18]은 善行선행이 있어 登用등용되고 四凶사흉[주 19]은 罪狀죄상이 있어 죽임을 當당한 것이 各各각각 그 자리에 그침이다.
18) 八元팔원:재주많은 後孫후손들. 堯요‧舜순 時代시대의 善良선량한 臣下신하로 이름난 8名을 말한다. 이들은 高辛氏고신씨의 後孫후손인 季貍계리‧季仲계중‧伯奮백분‧伯虎백호‧叔豹숙표‧仲堪중감‧叔獻숙헌‧仲熊중웅이 그들이다. |
19) 四凶사흉:『書經서경‧舜典순전』에 나오는 共工공공, 驩兜환두, 三苗삼묘, 鯀곤을 말한다. |
○ 易之艮言止之義曰艮其止止其所也言隨其所止而止之人多不能止蓋人萬物皆備遇事時各因其心之所重者更互而出纔見得這事重便有這事出若能物各付物便自不出來也
○ 易之艮, 言止之義曰, 艮其止, 止其所也, 言隨其所止而止之. 人多不能止, 蓋人, 萬物皆備, 遇事時, 各因其心之所重者, 更互而出, 纔見得這事重, 便有這事出, 若能物各付物, 便自不出來也.
『周易주역』의 艮卦간괘(☶)에 ‘그침’의 뜻을 말하여 “그 그쳐야 함에 그침은 그 자리에 그침이기 때문이다”라고 하였으니, 그 그칠 바를 따라 그치는 것을 말한 것이다. 사람들이 大部分대부분 그치지 못하는 것은, 사람이 萬物만물을 다 갖추다 보니 일에 맞닥뜨릴 때마다 各各각각 속으로 所重소중히 여기는 것이 바꿔가며 나와 이 일이 重要중요하다 싶으면 바로 이 일이 나오기 때문이니, 萬若만약 事物사물을 事物사물에 各各각각 붙여둘 수 있다면 自然자연히 나오지 않게 될 것이다.
○ 艮卦只明使萬物各有其止萬物各止其所分无不定矣
○ 艮卦, 只明使萬物, 各有其止. 萬物, 各止其所分, 无不定矣.
艮卦간괘(☶)는 萬物만물이 各各각각 그 그침을 두도록 밝혔을 뿐이다. 萬物만물이 各各각각 그 分數분수대로 그친다면 安定안정되지 않을 것이 없을 것이다.
○ 艮其背止欲於无見若欲見於彼而止之所施各異若艮其止止其所也止各當其所也聖人所以應萬變而不勞者事各止當所也若鑒在此而物之妍媸自見於彼聖人不與焉時止則止時行則行時行對時止而言亦止其所也
○ 艮其背, 止欲於无見. 若欲見於彼, 而止之所施, 各異. 若艮其止, 止其所也, 止各當其所也. 聖人所以應萬變而不勞者, 事各止當所也, 若鑒在此, 而物之妍媸自見於彼, 聖人不與焉. 時止則止, 時行則行, 時行對時止而言, 亦止其所也.
‘그 등에 그침’은 봄이 없음에 欲心욕심을 그치게 하는 것이다. 萬若만약 欲心욕심이 저기에서 드러나면 ‘그침’을 施行시행하는 것이 各各각각 다를 것이다. “그 그쳐야 함에 그침은 그 자리에 그침이기 때문이다”는 그침이 各各각각 그 자리에 마땅한 것이다. 聖人성인이 온갖 變化변화에 應응하면서도 수고로워하지 않는 것은 일이 各各각각 마땅한 곳에 그치기 때문이니, 여기에 거울을 두어 事物사물의 고움(妍연)이나 醜추함(媸치)이 저기에서 저절로 드러난다고 해도 聖人성인은 關與관여하지 않는다. “때가 그칠만하면 그치고, 때가 다닐만하면 다닌다”는 ‘때가 다닐만하다’는 것과 ‘때가 그칠만하다’는 것을 對備대비하여 말한 것이니, 亦是역시 ‘그 자리에 그침’이다.
○ 朱子曰程傳云聖人能使天下順治非能爲物作則也惟止之各於其所而已此意卻最解得分明艮其背恐只當如此說艮其止便是艮其背經文或背字誤作止字或止字誤作背字或以止字解背字不可知
○ 朱子曰, 程傳云, 聖人能使天下順治, 非能爲物作則也, 惟止之, 各於其所而已. 此意卻最解得分明, 艮其背, 恐只當如此說. 艮其止, 便是艮其背, 經文或背字誤作止字, 或止字誤作背字, 或以止字解背字, 不可知.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程傳정전』에 “聖人성인이 天下천하가 順理순리대로 다스려지게 할 수 있는 것도, 事物사물을 다스리고 法則법칙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치게 하기를 各各각각 그 자리에 (그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이 뜻이 가장 解釋해석이 分明분명하니, “그 등에 그친다”도 아마 이렇게 說明설명해야 할 듯하다. ‘그 그쳐야 함에 그침’이 바로 ‘그 등에 그침’이니, 經文경문에서 ‘등[背배]’을 ‘그쳐야 함[止지]’으로 잘못 썼는지 ‘그쳐야 함[止지]’을 ‘등[背배]’으로 잘못 썼는지 ‘그쳐야 함[止지]’으로 ‘등[背배]’을 解釋해석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 艮背之用固在止其所然能止其所乃知至物格以後事
○ 艮背之用, 固在止其所. 然能止其所, 乃知至物格以後事.
‘등에 그침’의 作用작용은 分明분명 그 자리에 그침에 있다. 그러나 그 자리에 그칠 수 있는 것은 앎이 至極지극하고 物理물리가 이른 뒤의 일이다.
韓國大全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艮其 [至] 所也 그침은 … 자리. |
王氏曰, 易背曰止, 以明背則止也. 施止不可於面, 施背乃可. |
王弼왕필이 말하였다. “‘등’을 바꾸어 “그침”이라고 하여 ‘등’이 곧 그침임을 밝혔다. 얼굴에 그침을 베풂은 안 되지만 등에 베풂은 된다. |
○ 案, 所者, 義理之所在也. 내가 살펴보았다. ‘자리’는 義理의리가 있는 곳이다. |
傳, 得其〈案, 一旡其字.〉, 失其〈案, 一旡其字.〉 |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그 얻음〈내가 살펴보았다. 어떤 本본에는 ‘其기’字자가 없다〉, 그 잃음〈내가 살펴보았다. 어떤 本본에는 ‘其기’字자가 없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艮其止, 恐當作艮其背也. 其所者, 當止之所也. |
‘그쳐야 함에 그침’은 아마도 ‘그 등에 그침’으로 해야 할 것 같다. ‘그 자리’는 그쳐야 하는 자리이다. |
凡止之道, 必有其時, 又必有其所, 時當止背, 則背爲當止之所, 時當行庭, 則庭爲當止之所也. |
大體대체로 그침의 道도는 반드시 그 때가 있고, 또 반드시 그 자리가 있어서 때가 등에 그침에 該當해당하면 등이 그쳐야하는 자리가 되고, 때가 뜰을 다녀야 함에 該當해당하면 뜰이 그쳐야 하는 자리가 된다. |
【박제가(朴齊家) 『주역(周易)』】 |
艮其止. 그 그쳐야 함에 그침은 |
傳, 謂止之而止也.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그쳐야 해서 그침을 이른다. |
案, 止之而止者, 如柳下惠見援而後止, 故止之至, 如艮其止, 則止其所而已, 乃自止而已. |
내가 살펴보았다. ‘그쳐야 해서 그침’은 柳下惠유하혜가 끌어당긴 뒤에 그친 것과 같으므로 그침이 至極지극한 것이고, ‘그 그쳐야 함에 그침’과 같은 것은 그 자리에 그칠 뿐이어서 바로 自身자신이 그치는 것일 뿐이다. |
又上下敵三字, 恐當爲句, 謂位之當應者, 不相與也. |
또 “위와 아래가 敵적으로 對應대응한다[下敵三하적삼]”는 말은 아마도 句節구절이 되어야 할 듯하니, 자리가 마땅히 呼應호응해야 하는데 서로 함께하지 않음을 말한다. |
* 柳下惠유하혜는 더러운 임금 섬기기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아니하였고, 작은 벼슬도 사양하지 아니하였다. 나아가서는 자기의 재주를 숨기지 않았고, 반드시 정당한 도로써 일하였고, 버림을 받아도 원망하지 않았고, 곤궁에 빠져도 근심하지 아니하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시골 사람과 함께 살면서도 너그럽게 대하였고, 차마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너는 너고 나는 나다. 내 곁에서 벌거벗고 있다 한들 네가 어찌 나를 더럽힐 수가 있겠는가?'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유하혜의 기풍을 듣게 되면 비루한 사나이도 너그럽게 되고, 천박한 사나이도 후덕하게 되었던 것이다. |
- 列國演義열국연의 http://www.yangco.net/new0822/?doc=bbs/gnuboard.php&bo_table=inmyung&page=1&wr_id=188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艮其止. 그 그쳐야 함에 그침은 |
此止字, 當作背. 背, 乃當止之所也. 여기의 ‘그쳐야 함[止지]’은 ‘등[背배]’이 되어야 한다. ‘등’은 바로 그쳐야 할 자리이다. |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
艮其止, 程傳之釋與孟子止之而止同, 恐非卦辭之意. 諺解之釋如卦辭者, 豈以此耶. |
‘艮其止간기지’에 對대한 『程傳정전』의 解釋해석은 孟子맹자의 “그치게 하면 그친다[止之而止지지이지]”[주 20]는 것과 같으니, 아마도 卦辭괘사의 뜻은 아닐 것이다. 『諺解언해』의 解釋해석이 卦辭괘사와 같은 것은 아마도 이 때문인가? |
凡卦之六爻皆不應者爲八, 乾坤坎離震艮兌巽是也. 與皆相應之八卦恰爲對待. |
卦괘의 여섯 爻효가 모두 呼應호응하지 않는 것이 여덟이 되니, 乾卦건괘(☰)‧坤卦곤괘(☷)‧坎卦감괘(☵)‧離卦리괘(☲)‧艮卦간괘(☶)‧兌卦태괘(☱)‧巽卦손괘(☴)가 이것이다. 모두 서로 呼應호응하는 여덟 卦괘와 待對대대가 되는 것 같다. |
20) 『孟子맹자‧公孫丑上공손추상』 |
* 待對關係대대관계: 反對반대되는 相對상대가 存在존재해야 비로소 自身자신도 存在존재하는 關係관계. |
3. 彖傳단전3
p.553 【經文】 =====
上下敵應不相與也
上下敵應, 不相與也,
(상하적응, 불상여야,)
上下 敵應하야 不相與也일새
위와 아래가 敵적으로 對應대응하여 서로 함께하지 않기에
中國大全
p.553 【傳】 =====
以卦才言也上下二體以敵相應无相與之義陰陽相應則情通而相與乃以其敵故不相與也不相與則相背爲艮其背止之義也
以卦才言也. 上下二體, 以敵相應, 无相與之義. 陰陽相應, 則情通而相與, 乃以其敵, 故不相與也. 不相與, 則相背, 爲艮其背, 止之義也.
以卦才言也라 上下二體가 以敵相應하여 无相與之義하니 陰陽相應이면 則情通而相與어늘 乃以其敵이라 故不相與也라 不相與則相背하니 爲[一作與]艮其背는 止之義[一有同字]也라
卦괘의 才質재질로 말한 것이다. 上卦상괘와 下卦하괘 두 몸-體체가 敵적으로 서로 對應대응하여 서로 함께하는 뜻이 없다. 陰음과 陽양이 서로 呼應호응하면 情정이 通통하여 서로 함께하지만, 敵적이므로 서로 함께하지 않는다. 서로 함께하지 않으니 서로 등져 ‘그 등에 그침’이 되니 그침의 뜻이다.
p.553 【小註】 =====
朱子曰上下敵應不相與猶言各不相管只是各止其所
朱子曰, 上下敵應, 不相與, 猶言各不相管, 只是各止其所.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위와 아래가 敵적으로 應응하여 서로 함께하지 않음은 各自각자 서로 相管상관하지 않아 各各각각 그 자리에 그칠 뿐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 八純卦都不相與只是艮卦是止尤不相與內不見己是內卦外不見人是外卦兩卦各自去
○ 八純卦, 都不相與, 只是艮卦是止, 尤不相與. 內不見己是內卦, 外不見人是外卦, 兩卦各自去.
여덟 純卦순괘[주 21]가 모두 서로 함께하지 않는데, 이 艮卦간괘(☶)는 그칠 그침이어서 더욱 서로 함께하지 않는다. 안으로 自身자신을 보지 못함은 內卦내괘이고 밖으로 사람을 보지 못함은 外卦외괘이니, 두 卦괘가 各自각자 간다.
○ 李氏曰艮之象兩人相背而行兩不相見故其爻爲上下敵應不相與也
○ 李氏曰, 艮之象, 兩人相背而行, 兩不相見. 故其爻, 爲上下敵應, 不相與也.
李氏이씨가 말하였다. “艮卦간괘(☶)의 象상은 두 사람이 서로 등지고 가서 둘이 서로 보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爻효가 위아래가 敵적으로 對應대응하여 서로 함께하지 않는다.
○ 平菴項氏曰卦象雖相敵情自相與唯艮則上下卦陰陽各正其性而无外求之情故有不相與之義陽上而陰下一陽而統二陰皆天下之定理不可復加損也
○ 平菴項氏曰, 卦象, 雖相敵, 情自相與, 唯艮, 則上下卦陰陽, 各正其性, 而无外求之情, 故有不相與之義. 陽上而陰下, 一陽而統二陰, 皆天下之定理, 不可復加損也.
平菴項氏평암항씨가 말하였다. “卦象괘상은 비록 서로 對敵대적하여도 情정은 自然자연히 서로 함께 하는데, 艮卦간괘(☶)만 위아래 卦괘의 陰陽음양이 各各각각 그 性品성품을 바르게 하여 밖에서 求구하는 情정이 없으므로 서로 함께하지 않는다는 뜻이 있다. 陽爻양효가 위에 陰爻음효가 아래에 있어 陽爻양효 하나가 두 陰爻음효를 統制통제하는 것은 다 天下천하의 定정해진 理致이치여서 다시 더하거나 뺄 수 없다.
21) 純卦순괘:內外卦내외괘가 같은 卦괘로 構成구성된 8個의 大成卦대성괘를 말한다. 則즉, 重卦중괘인 乾卦건괘(䷀), 坤卦곤괘(䷁), 坎卦감괘(䷜), 離卦리괘(䷝), 巽卦손괘(䷸), 震卦진괘(䷲), 艮卦간괘(䷳), 兌卦태괘(䷹)를 가리킨다. |
韓國大全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上下 [至] 與也. 위와 아래가 … 함께 하지. |
正義, 八純之卦, 皆六爻不應, 獨於此言之者, 此卦旣止而不交, 爻又峙而不應, 與止義相協, 故兼取以明之. |
『周易正義주역정의』에서 말하였다. “여덟 純卦순괘는 모두 여섯 爻효가 呼應호응하지 않는데, 여기에서만 그것을 말한 것은 이 卦괘가 이미 그치고 사귀지 않으며, 爻효가 또 對峙대치하여 呼應호응하지 않아 그친다는 뜻과 서로 맞으므로 함께 取취하여 밝혔다. |
○ 朱子曰, 這兩卦, 各是一箇物, 不相偢倸〈案, 疑僽僁, 動角聲愁也.〉 |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이 두 卦괘는 各各각각 別個별개여서, 서로 相管상관하지 않는다.〈내가 살펴보았다. 아마도 僽僁추설인 듯하니, 움직이는 뿔의 소리가 愁추이다.〉 |
* 偢倸초채: 偢인정 없을 초 1. 인정 없다 2. 걱정하다 3. 돌보다 倸캘 채 1. 캐내다 2. 채굴하다 3. 採取채취하다 4. 뜯다 5. 따다 |
* 僽僁추설: 僽몹시 욕할 추 1.몹시 辱욕하다 2. 걱정하다 僁 소곤거릴 설 1. 소곤거리다 2. 呻吟신음하다(앓는 소리를 내다) 3. 작은 소리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上下敵應, 不相與也. 위와 아래가 敵적으로 對應대응하여 서로 함께하지 않는다. |
二體, 各相敵而定, 不相管, 則內不見我, 外不見人, 兩相忘, 故曰不獲其身行庭不見人. |
두 몸-體체가 各各각각 서로 對敵대적하여 定정해져 서로 相管상관하지 못하면 안으로 自身자신을 보지 못하고 밖으로 남을 보지 못하여 둘이 서로 잊으므로 “그 사람을 얻지 못하고 뜰을 다녀도 사람을 보지 못한다”고 했다. |
○ 八純卦, 皆不相與也. 여덟 純卦순괘는 모두 서로 함께하지 않는다.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上下敵應. 위와 아래가 敵적으로 對應대응하여 |
我不能獲我, 而人又不能見我, 則物我相背, 而兩忘之矣. 내가 나를 얻을 수 없고 남도 나를 볼 수 없다면 남과 내가 서로 등져서 서로 잊는 것이다. |
人不見我, 則我亦不見人. 特不見其人之本旨, 似在於人不見我耳. 남이 나를 보지 못하면 나도 남을 보지 못한다. 다만 “그 사람을 보지 못한다”는 本來본래의 뜻은 남이 나를 보지 못하는 데 있는 듯하다. |
3. 彖傳단전4
p.554 【經文】 =====
是以不獲其身行其庭不見其人无咎也
是以, 不獲其身, 行其庭, 不見其人, 无咎也.
(시이, 불획기신, 행기정, 불견기인, 무구야.)
是以不獲其身行其庭不見其人无咎也라
이러므로 그 몸을 얻지 못하며 그 뜰을 다녀도 그 사람을 보지 못하여 허물이 없다.
中國大全
p.554 【傳】 =====
相背故不獲其身不見其人是以能止能止則无咎也
相背, 故不獲其身, 不見其人, 是以能止, 能止則无咎也.
相背故不獲其身, 不見其人이라 是以能止하니 能止則无咎也라
서로 등지므로 그 몸을 얻지 못하고 그 사람을 보지 못하니, 이러므로 그칠 수 있고, 그칠 수 있으면 허물이 없는 것이다.
p.554 【本義】 =====
此釋卦辭易背爲止以明背卽止也背者止之所也以卦體言內外之卦陰陽敵應而不相與也不相與則內不見己外不見人而无咎矣晁氏云艮其止當依卦辭作背
此釋卦辭. 易背爲止, 以明背卽止也. 背者, 止之所也. 以卦體言, 內外之卦, 陰陽敵應, 而不相與也. 不相與, 則內不見己外不見人, 而无咎矣. 晁氏云, 艮其止, 當依卦辭作背.
이는 卦辭괘사를 解釋해석한 것이다. ‘등[背배]’을 바꾸어 ‘그침[止지]’이라 하여 ‘등’이 바로 ‘그침’임을 밝혔다. ‘등’은 그치는 곳이다. 卦괘의 몸-體체로 말하면 안팎의 卦괘의 陰爻음효와 陽爻양효가 敵적으로 相應상응하여 서로 함께하지 않는다. 서로 함께하지 않으니, 안으로 自身자신을 보지 못하고 밖으로는 사람을 보지 못하여 허물이 없다. 晁氏조씨는 “‘그 그쳐야 함[止지]에 그침’은 卦辭괘사에 根據근거하여 ‘등[背배]’으로 써야 한다”고 하였다.
p.555 【小註】 =====
進齋徐氏曰彖言艮其止卽釋卦辭艮其背之義君子之止其所者猶北辰之居其所也君止於仁臣止於敬父止於慈子止於孝事事物物莫不各止其所此於止而知其所止也上下重艮皆以陰陽敵應而无相與之義彖辭先言艮其止然後曰是以不獲其身行其庭不見其人无咎也以此見止則不獲自見其身行則不見其人者是皆艮其背之效驗也
進齋徐氏曰, 彖言艮其止, 卽釋卦辭艮其背之義. 君子之止其所者, 猶北辰之居其所也. 君止於仁, 臣止於敬, 父止於慈, 子止於孝, 事事物物, 莫不各止其所, 此於止而知其所止也. 上下重艮, 皆以陰陽敵應, 而无相與之義, 彖辭先言艮其止, 然後曰, 是以不獲其身行其庭不見其人无咎也, 以此見, 止則不獲自見其身, 行則不見其人者, 是皆艮其背之效驗也.
進齋徐氏진재서씨가 말하였다. “「彖傳단전」에서 ‘그 그쳐야 함에 그침’이라고 한 것은 卦辭괘사의 ‘그 등에 그친다’의 뜻을 풀이한 것이다. 君子군자가 그 자리에 그침은 北極星북극성이 그 자리에 있는 것과 같다. 임금은 어짊에 그치고, 臣下신하는 恭敬공경에 그치고, 어버이는 慈愛자애에 그치고, 子息자식은 孝道효도에 그쳐 일이든 物件물건이든 各自각자 그 자리에 그치지 않음이 없으니, 이것이 ‘그침에 그 그칠 곳을 아는 것’이다. 위아래로 艮卦간괘(☶)가 거듭되니 다 陰陽음양이 敵적으로 相應상응하여 서로 함께 한다는 뜻이 없으니, 「彖傳단전」에서 먼저 ‘그 그쳐야 함에 그침’이라고 하고, 그런 뒤에 ‘이러므로 그 몸을 얻지 못하며 그 뜰을 다녀도 그 사람을 보지 못하여 허물이 없는 것’이라고 하였으니, 이로써 보면, 그치면 스스로 그 自身자신을 봄을 얻을 수 없고, 行행하면 그 사람을 볼 수 없는 것이 모두 “그 등에 그친다”의 效驗효험이다.
○ 建安丘氏曰艮其背止也行其庭行也止而不獲其身不知有己也行而不見其人不知有人也无人无己唯見義理之當止所謂止其所也所者止之地也得其所而不止固爲不知止不得其所而止又豈止其所之義哉
○ 建安丘氏曰, 艮其背, 止也, 行其庭, 行也. 止而不獲其身, 不知有己也, 行而不見其人, 不知有人也. 无人无己, 唯見義理之當止, 所謂止其所也. 所者, 止之地也, 得其所而不止, 固爲不知止, 不得其所而止, 又豈止其所之義哉.
建安丘氏건안구씨가 말하였다. “‘그 등에 그침’은 그침이고, ‘그 뜰을 다님’은 다님이다. 그쳐서 그 몸을 얻지 못함은 自己자기가 있음을 모르는 것이고, 다녀도 그 사람을 보지 못함은 남이 있음을 모르는 것이다. 남도 없고 自己자기도 없어 오직 義理上의리상 마땅히 그쳐야 함을 볼 뿐이니, ‘그 자리에 그친다’고 하는 것이다. ‘자리’는 그칠 곳이니, 그 자리를 얻었는데도 그치지 않음도 그침을 모르는 것이지만 그 자리를 얻지 못했는데도 그치는 것이 또한 어찌 그 자리에 그친다는 뜻이겠는가?
又曰有止之時有止之所止之時如夫子之仕止久速各當其可是也止之所如大學之仁敬孝慈各得其分是也釋彖自艮止也而下言止之時自艮其止而下言止之所
又曰, 有止之時, 有止之所. 止之時, 如夫子之仕止久速, 各當其可, 是也, 止之所, 如大學之仁敬孝慈, 各得其分是也, 釋彖自艮止也而下, 言止之時, 自艮其止而下, 言止之所.
또 말하였다. “그칠 때도 있고, 그칠 곳도 있다. 그칠 때는 孔子공자가 벼슬하고, 그치고, 천천히 하고, 빨리함에 各各각각 그 그럴만함에 合當합당한 것이 이것이고, 그칠 곳은 『大學대학』의 어짊, 恭敬공경, 孝道효도, 慈愛자애가 各各각각 그 分數분수를 얻음이 이것이니, 「彖傳단전」에서 ‘艮간은 그침이다’ 밑으로는 그침의 때를 말하고, ‘그 그쳐야 함에 그침’ 以下이하로는 그칠 곳을 말한 것을 解釋해석하였다.
○ 雲峯胡氏曰不獲其身以下三句皆從背說背則自視不獲其身行於庭則不見其人本義所謂止而止行而止卽程子所謂静亦定動亦定也內不見已外不見人所謂內外之兩忘也
○ 雲峯胡氏曰, 不獲其身以下三句, 皆從背說. 背則自視不獲其身, 行於庭, 則不見其人. 本義所謂, 止而止, 行而止, 卽程子所謂, 静亦定, 動亦定也. 內不見已, 外不見人, 所謂內外之兩忘也.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그 몸을 얻지 못함’ 밑으로 세 句節구절이 다 ‘등’으로부터 말한 것이다. 등은 自己자기가 보아서 그 몸을 얻지 못하는 것이고, 뜰에 다니는 것은 그 사람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本義본의』에서 ‘멈출 때 멈춤도 그침이고, 다닐 때 다님도 그침이다[주 22]’이라고 한 것은 程子정자가 ‘고요함도 安定안정됨이고, 움직임도 安定안정됨이라’고 한 것이다. 안에서 自身자신을 보지 못하고 밖에서 남을 보지 못함은 안팎을 둘 다 잊은 것을 말한다.
22) 「彖傳단전」 앞-部分부분 『本義본의』에서 “艮간의 뜻은 그침이다. 그러나 다님과 그침에 各各각각 그 때가 있다. 그러므로 때가 그칠만하여 그침도 그침이고, 때가 다닐만하여 다님도 그침이다[行止, 各有其時. 故時止而止, 止也, 時行而行, 亦止也. 艮體篤實, 故又有光明之義. 大畜於艮, 亦以輝光言之].”라 하였다. |
韓國大全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釋卦辭. 止卽背也. 所者, 當止之所也, 如北辰居其所也. |
卦辭괘사를 解釋해석하였다. ‘그침’은 곧 등이다. ‘자리[所소]’는 마땅히 그쳐야 할 자리이니, 北斗七星북두칠성이 그 자리에 있는 것과 같다. |
上下敵應不相與也者, 上之與三, 五之與二, 陰陽相敵, 而不與也, 故不獲其身, 不見其人. |
“위와 아래가 敵적으로 對應대응하여 서로 함께하지 않는다”는 것은 上爻상효가 三爻삼효에 對대해서와 五爻오효가 二爻이효에 對대해서 陰陽음양이 서로 對敵대적하여 함께하지 않기 때문에 그 몸을 얻지 못하고 그 사람을 보지 못한다. |
朱子曰, 內不見己, 外不見人, 是也. 朱子주자가 “안으로 自身자신을 보지 못하고, 밖으로 남을 보지 못한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釋不獲其身不見其人也. 上下敵應, 純卦同然, 而此卦上下俱止, 彼此俱止, 故特言不相與也. |
“그 사람을 얻지 못하고”, “그 사람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解釋해석하였다. ‘위와 아래가 敵적으로 對應대응함’은 純卦순괘가 모두 그러한데, 艮卦간괘(☶)의 위와 아래가 모두 그치고 저것과 이것이 모두 그치기 때문에 特別특별히 “서로 함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各止其止, 而不相關, 故爲艮其背之象, 又爲不獲不見之象也. |
各各각각 그 그쳐야 함에 그쳐서 서로 關係관계하지 않으므로 그 등에 그치는 象상이 되고, 또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象상이 된다. |
身, 指六四, 一卦, 象一人也. 人, 指六三, 両體, 象両人也. |
‘몸’은 六四육사를 가리키니, 한 卦괘가 한 사람을 形象형상한다. ‘사람’은 六三육삼을 가리키니, 두 몸-體체가 두 사람을 形象형상한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艮其止, 當從晁氏爲背, 獨擧一句, 而特釋之以明背之爲止其所也. |
‘艮其止간기지’는 마땅히 晁氏조씨를 따라 ‘背배’가 되어야 하고, 한 句節구절만 들었는데 特別특별히 解釋해석하여 ‘背배’가 그 자리에 그치게 됨을 밝혔다. |
止其所者, 守分而行義, 存天理而滅人欲也. 八卦俱无應, 而獨言于此者, 在艮止, 其義尤重也. |
“그 자리에 그친다”는 것은 分數분수를 지키고 義理의리를 行행하여 天理천리를 保存보존하고 人欲인욕을 없애는 것이다. 여덟 卦괘가 모두 呼應호응함이 없는데도 여기에서만 말한 것은 艮卦간괘(☶)의 그침에서 그 뜻이 더욱 重要중요하기 때문이다. |
在他卦, 則爲无私應偏滯之義而已也. 心性不誘於情欲, 情欲不誘於外物, 故曰不相與也. |
다른 卦괘에서는 私私사사롭게 呼應호응하여 치우치고 막힌 뜻이 없게 될 뿐이다. 心性심성이 情欲정욕에 迷惑미혹되지 않고 情欲정욕이 바깥 事物사물에 迷惑미혹되지 않기 때문에 “서로 함께하지 않는다”고 했다. |
夫性統心, 心使情, 然後能止於止也. 性성이 마음을 統率통솔하고 마음이 情정을 부린 뒤라야 그쳐야할 데에 그칠 수 있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此釋卦名, 艮之義, 止也. 然行止, 各有其時, 故時止而止, 止也, 時行而行, 亦止也. |
이는 卦괘의 이름을 解釋해석하였으니, 艮卦간괘(☶)의 뜻이 그침이다. 그러나 다님과 그침이 各各각각 그 때가 있기 때문에 때가 그칠만하여 그치는 것도 그치는 것이고 때가 다닐만하여 다니는 것도 그치는 것이다. |
動靜不失其當止之時, 則乃其道之光明, 而艮體有輝光之義也. |
움직임과 고요함이 그쳐야할 때를 잃지 않으면 이에 그 道도가 빛나서 艮卦간괘(☶)의 몸-體체에 빛이 나는 뜻이 있다. |
以人身言, 則背爲止之所, 故言艮其背, 爲止之得其所, |
사람의 몸으로 말하면 등은 그쳐야 하는 자리가 되므로 “그 등에 그친다”고 말한 것은 그침이 그 자리를 얻은 것이 되며, |
而以卦體言, 則剛柔敵應, 上下不相與, 故不獲自見其身, 而雖行其門庭, 亦不見其人也. |
卦괘의 몸-體체로 말하면 굳셈과 부드러움이 敵적으로 對應대응하여 위와 아래가 서로 함께하지 않으므로 自身자신이 自己자기 몸을 보는 것을 얻지 못하여 비록 그 門문안의 뜰을 다니더라도 그 사람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
止而不獲其身, 不知有已止之止也, 行而不見其人, 不知有人行之止也. 是以所止, 皆得其善而旡咎也. |
그치지만 그 몸을 얻지 못하여 自身자신이 그칠 만하여 ‘그침’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며, 다니지만 그 사람을 보지 못하여 사람이 다닐 만함의 그침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치는 것이 모두 그 善선함을 얻어서 허물이 없다. |
【최세학(崔世鶴) 「주역단전괘변설(周易彖傳卦變說)」】 |
艮, 坤之二體變也. 三與上二爻爲主, 故彖以上下敵應言之. |
艮卦간괘(☶)는 坤卦곤괘(☷)의 두 몸-體체가 變변한 것이다. 三爻삼효와 上爻상효의 두 爻효가 主人주인이 되므로 「彖傳단전」에서 “위와 아래가 敵적으로 對應대응한다”는 것으로 말했다. |
乾之三與上, 處於上下二體之上, 爲上下敵應, 故有內不見己, 外不見人之象. |
乾卦건괘(☰)의 三爻삼효와 上爻상효가 上體상체와 下軆하체의 맨 위에 處처하여 위와 아래가 敵적으로 對應대응하게 되므로 안으로 自身자신을 보지 못하고 밖으로 남을 보지 못하는 象상이 있다. |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
鄭曰, 艮爲山. 山立峙各於其所, 无相[주 23]順之時. |
鄭氏정씨가 말하였다. “艮간은 山산이 된다. 山산은 各其각기 自己자기자리에 우뚝 솟아 서로 따르는 때가 없다. |
虞曰, 艮爲多節, 故稱背, 相背故不相與也. |
虞飜우번이 말하였다. “艮간은 마디가 많은 것이 되므로 ‘등’이라고 일컬었는데, 서로 등지기 때문에 서로 함께 하지 않는다. |
按[주 24], 震爲動, 艮爲止. 震不言止, 艮兼止行動靜而言, 何也. |
내가 살펴보았다. 震卦진괘(☳)는 움직임이 되고 艮卦간괘(☶)는 그침이 된다. 震卦진괘(☳)에서는 ‘그침’을 말하지 않았는데 艮卦간괘(☶)에서 그침과 다님, 움직임과 고요함을 兼겸하여 말한 것은 어째서인가? |
蓋動有資於静, 而静無資於動也. 震艮取反覆交換之象, 與下巽兌同, 而與乾坤坎離異. |
大體대체로 움직임은 고요함에서 힘입음이 있으나, 고요함은 움직임에서 힘입음이 없기 때문이다. 震卦진괘(☳)와 艮卦간괘(☶)가 서로 거꾸로 해서 서로 바뀌는 象상을 取취한 것은 다음의 巽卦손괘(☴)나 兌卦태괘(☱)와 같고, 乾卦건괘(☰)‧坤卦곤괘(☷)‧坎卦감괘(☵)‧離卦리괘(☲)와는 다르다. |
此一對往來策數, 準蹇解. 이 한 雙쌍의 往來왕래하는 策數책수는 蹇卦건괘(䷦)와 解卦해괘(䷧)에 準준한다. |
23) 相상:경학자료집성 DB에는 ‘祖조’로 되어 있으나 影印本영인본에 따라 ‘相상’으로 바로잡았다. |
24) 按안:경학자료집성 DB에는 ‘持지’로 되어 있으나 影印本영인본에 따라 ‘按안’으로 바로잡았다. |
* 出處: daum, Naver, Google,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DB, 한국경학자료시스템 |
- 周易傳義(下) 주역전의(하) 〉 卷十七 〉 52. 艮 http://db.cyberseodang.or.kr/front/alphaList/BookMain.do?bnCode=jti_1a0202&titleId=C63&compare=false |
- 周易正義(3)주역정의(3) 〉 周易兼義 下經 夬傳 卷第五 〉 52. 艮䷳ 艮下艮上 http://db.cyberseodang.or.kr/front/alphaList/BookMain.do?bnCode=jti_1a0103&titleId=C10&compare=false |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주역대전 > 하경 > 52.간괘(艮卦䷳) http://waks.aks.ac.kr/rsh/dir/rdirItem.aspx?rptID=AKS-2012-EAZ-2101_BOOK&rshID=AKS-2012-EAZ-2101&dirRsh=주역대전%24하경%2452.간괘(艮卦䷳)%3a편명%24艮卦%3a |
- 모바일서당/모바일서원: https://hm.cyberseodang.or.kr/ |
- 동양고전종합DB > 주역과 동양사상(1) - 최영진 http://db.cyberseodang.or.kr/front/popup/PopPlayMov.do?bnCode=jti_7a0101&titleId=C13&mediaIdx=2393&mediaType=M |
- 철산 주역강의 52강 중산간(重山艮) - 그칠 때, 그칠 곳에 그치기(최정준 교수) https://www.youtube.com/watch?v=7kLyIDIRhNI |
- 소통의 인문학 주역 109강 중산간괘重山艮卦1(김재홍 박사님) https://www.youtube.com/watch?v=1kqQS5UG19o 소통의 인문학 주역 110강 중산간괘重山艮卦2(김재홍 박사님) https://www.youtube.com/watch?v=OL2uOHqE1b0 - 사이버 예절서당(주역 307강 52. 중산간괘-1)(박완식 훈장님) https://www.youtube.com/watch?v=IOkm9hPHp6A - 사이버 예절서당(주역 308강 52. 중산간괘-2)(박완식 훈장님) https://www.youtube.com/watch?v=XIS2ZeQeTfY 사이버 예절서당(주역 309강 52. 중산간괘-3)(박완식 훈장님) https://www.youtube.com/watch?v=vAkbNq4Cku0 감이당 주역 강독 52강 _ 중산 간(강사 이성남) https://www.youtube.com/watch?v=3LL8JK6NElk 야매 주역 - 52 중산간 (괘의 說明설명) https://www.youtube.com/watch?v=mFnP9QVNPdk 야매 주역 - 52 중산간 (효의 說明설명) https://www.youtube.com/watch?v=E3YXm6RAwDc |
한국경학자료시스템 > 經傳경전원문 > 易經集傳 > 艮 http://koco.skku.edu/main.jsp→경전원문↲→易經集傳→艮↲ |
대산(大山) 김석진 선생 마지막 인사 https://www.youtube.com/watch?v=24_zixRv7nQ |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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