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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여행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당사자 아이들이 주인 노릇 하고 주인 되게 하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복지요결에서는 “사회사업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복지를 이루어 주기보다, 아이가 자신의 눈으로 복지를 이루게 돕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배운 대로 당사자 아이들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아이가 아이 자신의 눈으로 복지를 이루게 도왔습니다.
아이들이 가고 싶은 여행지, 여행지의 식당, 카페, 구경거리를 찾아보았습니다. 친구들의 의사에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아이들이 졸업여행을 진심으로 기대하는 것이 느껴짐에 사회사업이 즐겁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습 이튿날, 기획 워크숍을 하며 실습 비전을 발표하였고, 일지에도 실습 비전을 작성해 카페에 글을 올렸습니다. 다음은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 찾기에 대한 제 비전에 대한 슈퍼바이저 선생님의 댓글입니다.
“필요한 역량이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우리가 필요한 역량은 이미 다 주민들이 갖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보는 관점과 현장에 따라 느낌이 다르지요.”
사업의 중간시점인 지금, 졸업여행의 주인은 당사자 아이들임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여행의 방향과 틀만 잡아주려다, 옆에서 거드는 것보다 저희가 조금은 앞장서서 여행 계획을 세운 건 아닌지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에 있어서 복지요결의 사회사업 방법 중,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를 다시 공부해 보아야겠습니다. ‘잘 알고 대답하게 하기’, ‘희망과 강점을 이야기하게 하기’, ‘스스로 묻게 하기’를 실천으로 옮긴,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것과 현실을 충분히 고려한 졸업식이 기대됩니다.
이번 단기사업을 위해 필요한 역량은 제가 아닌 당사자 친구들에게 있다는 것을 되새기며, 졸업식을 준비할 때는 저의 역량이 되어주는 친구들의 의견에 조금 더 귀 기울이고자 노력하려 합니다.
2) 팀별 사업에 따른 목표 평가
졸업이 가진 의미를 되새기려 친구들과 인생그래프 그리기, 초등학교 6년간 수고한 나에게 편지 쓰기를 진행하였고 추가로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 전하기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생그래프를 그리면서 자신의 성장과 변화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며, 과거에 이룬 성취 및 멀지 않은 미래의 목표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공유하며, 중학교라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친구들의 기대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6년간 수고한 나에게 편지 쓰기 활동을 통하여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 그리고 그동안 해왔던 노력에 대한 자부심 등을 떠올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졸업을 앞두고 고마운 사람들에게 직접 고마움을 전하는 활동은 그분들에게 자신의 성장과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졸업이 단순한 초등학교 시절의 마무리가 아닌,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와 성장의 시간임을 깨닫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Ⅱ.실습에 임한 자세 및 노력
기록의 기능은 당사자와 사회사업가 간의 정보공유를 통한 의사소통 촉진, 사회사업가의 실천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 및 슈퍼비전과 자문의 자료로 활용 등임을 기억합니다.
실습 전, 글쓰기 교육 때 실습일지는 전 과정을 말과 행동을 기록하는 이야기체로 작성하여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낯선 이야기체로 작성을 하는 것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로 보이며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빛나고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칭찬 감사 공이 돌아갈 때 사회사업 잘한다 할 수 있기에, 이야기체로 일지를 작성하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더하여 실습일지를 효율적으로, 충실히 기록하기 위해서 항상 가지고 다니는 공책에 회의록, 사업 진행 상황, 과업 체크리스트, 슈퍼비전 내용 등을 정리하려 노력했습니다.
병하 선생님과 사업에 대한 논의하는 때, 항상 열린 마음으로 선생님의 의견을 받아들이려 노력하였습니다. 서로에게 열린 마음으로 아이디어 및 의견을 제시하고 나누며 고민하는 과정에서 선생님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짐을 느꼈습니다. 서로가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며, 배려라는 명분하에 처음에는 마냥 쉽지 않았던 자유로운 의사표현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고려하는 열린 마음은 졸업여행과 졸업식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서로의 노력과 협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Ⅲ. 실습을 통해 배운점
실습 중에 읽은 김세진 선생님이 쓰신 조건 없는 사랑, 100시간의 강점 샤워라는 책이 감명 깊었습니다. 작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 그런 응원의 경험이 아이의 인생을 달라지게 할지 모른다고 책에서 이야기합니다.
“아이에게 100시간 동안 강점 샤워를 해주는 순간, 그 아이의 겉모습을 씻겨 내려가고 그 속에 감춰진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로 느끼고 남에게도 그렇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주어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이 드러납니다. 우리에게 만이라도 보여줄 겁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노력과 장점을 인정받는 환경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주어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감정적인 지원은 아이들이 내면에서 느끼는 가치와 자부심을 키우면서 자신과 주변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게 될 것임을 배웠습니다.
학교에서 전공 이론을 배울 때 제가 읽고 공부하는 전공서적에서는, 복지요결에서 말하는 당사자는 클라이언트라는 용어로 통일이 되어있었습니다. 복지요결을 공부하며 해당 용어가 당사자의 주인 됨을 배제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사자'로 지칭함으로써 당사자 자신이 주인 노릇하고 주인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권리 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점, 사회사업가가 당사자가 주인 노릇하고 주인 되게 도와야 한다는 당위성이 생긴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그로써 복지요결 공부 첫날 이가영 부장님께서 강조하신 용어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당사자는 복지를 이루는 주체라는 것, 사회사업가는 담당자라고 불리는 것을 배우며, '대상자'와 '클라이언트' 용어에 대한 고찰을 하였습니다.
당사자를 '대상자'라고 칭하면 대상자 본인이 복지를 이루는 데 주인 되지 않아도 되며 그렇게 할 공산이 커집니다. '클라이언트'는 원래 자발적 주체적으로 자기의 어떤 일을 맡긴 사람, 일종의 갑에 해당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실제로는 '사회사업으로 도울 사람이나 돕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Ⅳ. 2주간 활동하면서 나누고 싶은 점 1가지
복지요결을 공부하며 이가영 부장님께서 사회사업가는 호기심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사회사업가는 당사자의 강점, 지역사회의 강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문제나 어려움은 모른 척하고, 강점을 살려야 합니다. 강점을 살려 적극적 사업을 벌이면, 당사자가 매력 있어 보이고, 그로써 사회사업가도 사회사업이 재밌게 느껴질 것입니다.
친구들이 부모님께 보여드릴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컴퓨터로 속전속결로 만드는 것을 보며, 친구들의 강점을 살리려 수기로 만들려던 졸업식 초대장도 컴퓨터 파워포인트로 만들게 되었고, 졸업식 때 필요한 영상 제작도 친구들에게 맡겨보려 합니다.
당사자 쪽 강점을 우선 또는 주로 활용하게 하면 당사자가 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당사자가 주인 노릇 하게 되고 그로써 당사자가 빛나고 높아집니다.
Ⅴ. 남은 실습기간 동안 해보고 싶은 점
동료 실습생 선생님들의 일지를 열심히 읽어보려 합니다. 제가 맡은 단기사업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동료 실습 선생님들의 일지를 읽으며 배울 점을 찾고 댓글 달며 응원하는 격려도 나누고자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