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11일차] 사례관리 당사자 만남, 기획단 회의 "그래도 제가 잘못한 건 인정해야죠"

[한승연]

실습일지 11일차.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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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프로그램	대 상 자	내  용	실습생 역할
9:00~9:50	복지요결 공부	보라매동 실습생	-  사회사업가의 역할 - 느낀 점 나누기	경청, 말하기
10:00~11:30	기획단 회의 준비	보라매동 실습생	- 오늘 회의 내용 준비 - 정차순 할머니, 사례관리 당사자 연락 일정 정하기	경청, 의견 내기
11:50~12:50	점심식사	-	-	-
13:10~14:00	사례관리 당사자 만남	윤명지 선생님, 보라매동 실습생, 사례관리 당사자	- 사례관리 당사자 및 실습생 자기소개 - 온기종기 마을잔치 안내 - 마을잔치 안전지도 부탁드리기	자기소개, 경청
14:05~17:00	기획단 회의	기획단 아이들, 보라매동 실습생	- 사례관리 당사자분께 자기소개 - 상장 관련 논의 - 역할 분담 및 놀이 규칙 세우기	경청, 기록
17:30~17:40	주민 섭외	보라매동 실습생, 사례관리 당사자, 정차순 할머니	- 사례관리 당사자분 섭외 연락 - 정차순 할머니 초대장 전달 연락	연락, 경청
17:45~18:10	슈퍼비전	윤명지 선생님, 보라매동 실습생	- 회의 결과 말씀드리기 - 슈퍼비전	경청, 기록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복지요결 공부(9:00~9:50)

: 오늘은 예란선생님과 치민선생님과 함께 25분 복지요결 읽기, 15분 생각 나누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사회사업가의 역할에 대해 읽어보았습니다. 사회사업가는 주선하는 사람, 거들어 주는 사람, 얻게 하는 사람, 주게 하는 사람입니다. 또, 사회사업가는 발로 뛰는 사람이며 구슬을 꿰는 실같은 사람입니다. 사회사업가의 하수는 새롭거나 특별한 일을 찾고, 고수는 마땅함을 쫓고 단순 소박 평범한 것을 찾습니다. 또한 하수는 자기 쪽의 강점을 활용하고, 고수는 당사자 쪽 강점을 활용합니다.

사례관리 당사자 만남(13:10~14:00)

: 오늘은 기획단 회의에 앞서 사례관리 당사자 분을 만났습니다. 당사자분께서 일찍 출발하셔서 저희와 문 앞에서 마주쳤습니다. 당사자분은 우선 팀장님과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그 후 저희 실습생들과도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보라매동 온기종기 마을잔치를 맡은 한승연이라고 합니다.” 그 후 당사자분께 온기종기 마을잔치에 대해 안내드리고, 행사날 간략한 일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안전지도를 부탁드렸습니다. “혹시 행사날 아이들 안전지도를 맡아주실 수 있으실까요?” “예예. 그러죠. 안전지도 보다는 경비죠. 경비” 당사자분께서는 흔쾌히 안전지도, 즉 경비를 맡아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 후 당사자분과 담소를 나누고, 기획단 회의가 시작된지 얼마 뒤 먼저 들어가셨습니다.

기획단 회의(14:05~17:00)

: 오늘은 아이들이 예정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례관리 당사자 선생님을 소개시켜 드렸습니다. 처음 뵙는 분이다 보니 아이들이 쭈뼛쭈뼛했습니다. 그래도 한명씩 다 당사자분께 자기소개를 드렸습니다. 그 후 2시 5분에 회의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의 진행자는 강우입니다. 먼저 상장 개수와 이름과 관련하여 토의하였습니다. “장기자랑상은 다나카상으로 지으면 좋겠어요!” 신비가 말했습니다. “그럼 리더상은 내가 왕이될 상이요!” 이어서 작은 율이가 말했습니다. 아이들의 창의력은 역시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렇게 여러 가지 이름 후보군 중에 투표를 통해 상 이름을 정했습니다. 그 후 상장을 어떻게 만들지 토의하였습니다. 작은 율이가 말했습니다. “미리캔버스로 템플릿 가져와서 만들면 돼요.” “그럼 상장은 율이가 만들어줄 수 있어?” “넵” 작은 율이가 흔쾌히 상장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럼 율이를 도와줄 친구가 누구 없을까?” 예란 선생님의 말에 신비, 큰 율이, 선우가 손을 들었습니다. “저도 도와줄 수 있어요.” 은성이도 손을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행사날 역할에 대해 정하였습니다. 만두 빚기는 작은 율이와 은성이가, 딱지치기는 강우와 큰 율이가, 팽이치기는 작은 율이와 은성이가, 윷놀이는 강우와 큰 율이가, 장기자랑은 신비와 결이가, 마지막 시상식은 선우가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총 진행자가 남았습니다. “총 진행자 할사람?” 선생님의 말에 은성이와 작은 율이, 신비, 선우가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진행자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총 2명을 뽑기로 하였습니다. “선우가 역할이 적으니까 선우는 우선 하게 해주는 거 어때요?” 예란 선생님의 제안에 아이들이 동의하였습니다.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하는걸로 하자!” “네!” 두근두근 가위바위보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위바위보!” 작은 율이는 보자기, 신비는 주먹, 은성이는 보자기로, 진행자는 신비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자 담당한 역할과 놀이팀으로 나뉘어 각 세부적인 계획과 규칙을 세우고 마무리하였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사회복지사는 주선하는 사람

: 사회사업가의 역할을 읽으면서 어제 아이들과 같이 홍보물을 나눠드린 일을 떠올렸습니다. “사회사업가는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것으로써 복지를 이루게 주선합니다.” 어제 했던 일을 오늘 다시 떠올려보니 당사자와 둘레 사람들 사이를 주선하고, 당사자가 얻게 하고, 지역사회가 주게 하는 일을 도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을잔치를 홍보할 때 복지관의 홈페이지나 복지관의 관계망을 통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인 아이들이 직접 지역사회 주민들께 방문하여 지역사회의 것을 통해 홍보하게 도왔습니다. 또, 사회사업가의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강점인 밝고 씩씩함을 활용하여 도왔습니다. 사회사업가가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가 직접 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렇게 주선하는 것이 사회사업가의 역할입니다.

멋진 큰 형 율이

: 상 이름을 정하다 말고 강우가 장난으로 말했습니다. “김율 개인주의상도 적어요!” 작은 율이도 웃으며 넘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큰 율이가 신경쓰였는지 물었습니다. “근데 아까 그 개인주의 김율이 나야?” 강우와 아이들은 웃으며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아 아쉽다. 그래서 옆에 중1로 적은건데” 작은 율이가 장난으로 말했습니다. 그 때 큰 율이가 작은 율이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너 나한테 반말한거냐?” 그러자 작은 율이가 얼버무리더니 이내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집니다. 그 후 율이는 서기로서도 의욕을 잃고 회의에도 소극적으로 변했습니다. 자꾸만 큰 형 눈치를 살핍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잠시 쉬는시간을 가지고 큰 율이를 따로 불러서 말했습니다. “율이야 선생님이 보니까 율이의 말에 작은 율이가 많이 놀란 것 같아. 혹시 율이에게 말한 거 사과해 줄 수 있을까?” 그러자 큰 율이가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사실 지난번에 놀이터에서 다같이 놀 때 작은 율이가 큰 율이의 트링이(직접 만든 캐릭터)를 놀려서 기분이 상해있던 것입니다. “그래도 제가 잘못한 건 인정해야죠.” 그럼에도 본인의 잘못에 대해선 사과하겠다는 율이를 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작은 율이를 불러 큰 율이가 그렇게 말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해 줬습니다. “아 저도 트링이 진담은 아니였는데.. 죄송합니다.” “아 나도 그렇게 말해서 미안해.” 큰 율이와 작은 율이는 서로의 사과를 받아줬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작은 율이는 일정이 있어 먼저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큰 율이가 작은 율이에게 다가가 살포시 옆에서 안아주고 잘 가라고 인사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사과하였습니다. 다행히 큰 율이의 마음을 알아준 작은 율이가 그 마음에 보답하듯 “오늘 리액션 아주 좋았습니다.” 라며 큰 율이의 역할인 리액션에 대해 칭찬해 주었습니다.

부장님께서 복지요결 시간에 “당사자의 매력을 보면 당사자에게 흠뻑 반하는 순간이 와요.” 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큰 율이를 보며 반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작은 율이의 표정이 계속 좋지 않아 내내 신경쓰였습니다. 그런데 큰 율이도 그런 저의 마음을 똑같이 느꼈는지 작은 율이가 가자고 하자마자 먼저 다가가 율이의 마음을 풀어준 것입니다. 지난번애 작은 율이가 먼저 강우에게 손 내밀었듯이 오늘은 큰 율이가 작은 율이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아이들의 좋은 강점과 관계는 이렇게 서로 연결되고, 닮아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 보완점

- 오늘은 은성이가 옆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제가 옆에서 바로잡아주었어야 하는데 회의에 집중한다는 면목으로 그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엔 회의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 해당 사항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