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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0:30 | 수료증 제작 | 실습생 | -수료증 제작 | 기록 |
10:30~11:00 | 요리 수업 준비 | 신림동 실습생 | -오이 구매 -장비 준비 | 구입, 준비 |
11:00~12:30 | 당사자 만남 | 당사자, 이경임 통장님 | -요리 수업 진행 -점심식사 -뒷정리 | 인사, 안전, 수업 보조 |
12:30~13:00 | 당사자 | -범준이 어머니께 감사편지 작성 | 진행 | |
13:30~14:30 | 당사자, 이웃 | -이 닦기 수업 진행 | 인사, 안전 | |
14:30~15:30 | 당사자 | -감사편지 작성 | 동행, 안전 | |
17:00~18:00 | 실습 일지 기록 | 실습생 | -실습 일지 기록 |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당사자 만남]
-맛있게 먹어주니까 고맙네
“안녕하세요!”
통장님과 아이들이 들어왔습니다.
“얘들아 너희 콩국수 먹니?”
“아니요~”
아이들이 다들 콩국수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간장 양념 국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물이 끓는 동안 통장님이 국물을 먼저 만드셨습니다.
물을 붓고 가루를 넣고 거품기로 저어서 잘 섞이게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옆에서 눈에 잘 담았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자 자리를 옮기셨습니다.
냄비 뚜껑을 열어 국수 면을 넣으셨습니다.
면이 삶아지는 동안 아이들은 오이를 썰었습니다.
통장님이 어떻게 썰면 되는지 아이들에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꾹 눌러야 돼.”
돌아가며 오이를 썰었습니다. 꾹꾹 눌러가며 썰었습니다.
면을 삶다가 다 익었나 먹어보셨습니다. 옆에 있던 수아도 한 가닥 먹어봤습니다.
“다 익은 것 같아요.”
통장님이 면을 싱크대로 가져가서 찬물에 씻으셨습니다.
빨래 빨 듯이 찬물에 씻어 그릇에 나눠담으셨습니다.
아이들 먹을 그릇에는 직접 만드신 양념장을 올리시고 나머지 그릇에는 콩물을 올리셨습니다.
“얘들아 이제 먹을 준비하자.”
유담이가 책상 닦고
채희가 마실 물 준비하고
수아가 숟가락 젓가락 준비했습니다.
“너무 맛있어요.”
비법 양념장 만드는 방법도 여쭤봤습니다.
“집에 가서 해먹을래요.”
아이들이 너무 맛있다며 집에 가서 만들어 먹겠다고 합니다.
“맛있게 먹어주니까 고맙네.”
통장님께서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아이들은 맛있는 요리해주셔서 고맙다고 하고
통장님은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다고 하십니다.
열심히 만든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입니다.
-우리동네 통장님
“통장님은 7통 통장님이세요.”
김별 선생님이 통장님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어느 곳이 7통에 속하는지 한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느 상가 이름이 나오면 “우리집 앞인데!”
어느 아파트 이름이 나오면 “거기 우리집 근처인데”
“오가다 보면 인사해~”
통장님께서 아이들에게 지나가다 보면 인사하라고 하십니다.
아이들이 동네에서 아는 이웃이 한분 더 생겼습니다.
-배운대로 해보기
공유공간 바로 아래가 유담이네 아버지의 일터입니다.
“유담아 아직 식사 안 하셨으면 콩국수 만들어서 가져다드리자.”
통장님이 떠나신 뒤 이번에는 기획단끼리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무슨 역할이 있을까?”
“오이 썰기 제가 할래요.”
“저는 콩물 만드는 거 할래요.”
“그럼 한 명은 국수 삶는 거 같이 하면 되겠다.”
유담이가 오이썰기를 맡았고
수아가 면 삶기를 맡았고
채희가 콩물 만들기를 맡았습니다.
“아까 통장님이 가루 먼저 넣으셨어 물 먼저 넣으셨어?”
“가루 먼저 넣었어요.”
“아까 통장님이 국물 뭘로 저으셨어?”
“그 생크림 만들 때 쓰는 걸로 하셨어요.”
통장님 하시는 걸 열심히 보던 아이들이 그대로 해봅니다.
“국물 색이 아까는 더 진했던 것 같은데”
통장님께 배운 걸 적용해서 해봅니다.
“이 정도 하면 될 것 같아요.”
본인이 조절해서 넣었습니다.
“선생님 맛 괜찮은지 확인해주세요.”
아이들이 콩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간 보는 역할은 제가 했습니다.
“음 맛있다.”
“유담아 오이 너무 잘 썰었다.”
유담이는 배운대로 오이를 가지런히 썰었습니다.
수아가 학원 갈 시간이 다 되어 먼저 떠나고 먼저 끝난 유담이가 면 삶는 것을 함께했습니다.
“다 익었나 먹어볼까?”
면을 하나 꺼내 먹어봅니다.
방금 전에 한 것처럼 맛으로 다 익었는지를 감별합니다.
“자 그럼 이제 담자.”
국물은 유담이가 담고 그 위에 오이 고명은 채희가 올렸습니다.
“출발!”
국수 두 그릇을 들고 조심히 내려갔습니다.
넘어지면 안 된다고 말하며 조심해서 갔습니다.
“아빠!”
유담이 아버지가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일하던 중이시라 안쪽 사무실에 올려두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통장님한테 배워서 직접 만들었어요.”
“잘 먹을게.”
배운 걸 직접 해봤습니다. 잔치날에도 배운대로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도 다같이
“얘들아 우리가 여기를 사용했으니까 치우는 것도 잘해야겠지?”
“네.”
“청소 역할을 나눠보자. 설거지 할 사람?”
“저요!”
“저요!”
둘 다 설거지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가위바위보로 유담이가 설거지 하기로 했습니다.
채희는 책상 위 물건들을 치우고 닦는 걸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거품 칠 하면 유담이가 받아서 닦습니다.
채희가 위치에 맞게 재료들 가져다두고 책상 닦습니다.
잔뜩 쌓여있던 설거지도 순식간에 다 사라지고 어질러져있던 책상 위도 깔끔해졌습니다.
넷이서 치우니 금방 다 치웁니다.
-충치 0개의 비결은...
약속시간에 맞춰 범준이네로 갔습니다.
“선생님 이거 비밀번호 쳐야 들어갈 수 있어요.”
범준이네 도착해보니 공동현관문이 잠겨있습니다.
“저 범준이랑 범준이 이모 번호 없는데...”
범준이네 어머니 연락처가 있는 사람은 수아뿐인데 수아는 지금 학원에 있습니다.
“혹시 수아한테 전화해서 범준이네 어머니 연락처 받아볼 수 있을까?”
“네.”
유담이가 수아에게 전화해 범준이네 어머니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범준이 어머니께 연락드리니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현관 문까지 열고 나와 반겨주셨습니다.
들어가니 범준이도 있습니다.
“우와”
아이들이 들어가자마자 거북이에게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다른 애도 보여드릴까요?”
범준이가 방에 들어가더니 도마뱀 한 마리를 데리고 나옵니다.
민서 선생님과 채희가 도마뱀을 손 위에 올려보기도 합니다.
“이제 시작할까?”
오늘의 선생님이신 범준이 어머님을 가운데로 모시고 시작했습니다.
“제가 준비한 게 있는데 먼저 하면 될까요?”
“그러면 선생님 설명 먼저 듣고 저희가 질문하겠습니다.”
범준이 어머니께서 가방 하나를 들고 오셨습니다.
그 안에서 이 모형과 여러 가지 이를 닦는 도구들이 쏟아져나옵니다.
“오늘 이거 하려고 준비했어요.”
아이들에게 이 잘 닦는 법을 설명해주시기 위해 다양한 도구들을 준비하셨습니다.
“우선 이가 썩는 원인이 뭐라고 생각해?”
이가 썩는 이유부터 설명해주셨습니다.
“이를 닦는 여러 가지 도구가 있는데...”
도구를 하나씩 보여주시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준비해오신 이 모형에 직접 닦는 걸 보여주시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다양한 도구들의 용도가 뭔지, 어떻게 사용해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지 설명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집중해서 바라봤습니다.
선생님의 손을 따라 고개도 같이 움직였습니다.
잘 보이지 않으면 몸이 앞으로 나왔습니다. 매우 적극적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거 이름이 뭔지 아는 사람?”
우리가 아는 칫솔과는 다른 모양의 특이한 칫솔을 보여주셨습니다.
아이들이 다들 저마다 생각나는 답을 내놓았습니다.
“이거는 어금니 칫솔이야.”
“아~”
채희는 집에서 어금니 칫솔을 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름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설명을 마치신 뒤 아이들이 직접 해볼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이 모형에 직접 배운 내용을 떠올려가며 해봤습니다.
“치실은 어떻게 빼야 한다고 했지?”
“옆으로 빼요.”
아이들이 배운 대로 척척 해나갔습니다.
마음처럼 잘되지 않는 부분은 선생님께서 다시 설명해주시면서 해볼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준비해온 질문을 했습니다.
하나하나 자세하게 답변해주셨습니다.
교정을 하면 잇몸에 나사를 박기도 한다는 답변에 채희 표정이 실시간으로 굳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이 닦아보고 싶어요!” 수업이 끝난 뒤 채희가 가장 많이 한 이야기는 이 닦고 싶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닦을 생각에 신이 나 나사 이야기는 다 까먹은 듯합니다.
그만큼 이 수업이 재밌었고 흥미로웠나 봅니다.
국수도 이 닦기도 그리고 이전에 했던 택배 부치기와 동전 바꾸기도.
아이들이 배운 걸 직접 해보고 싶어 하고 배운 걸 해보기도 합니다.
일상생활기술들을 해보는 것이 아이들에게 놀이입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일상생활기술을 배우는 걸 놀이처럼 재밌게 할 수 있을까?’
그 답을 약간은 알 듯합니다.
둘레 사람에게 배우고 동네 어른들에게 배우니 더 쉽게 다가갑니다.
알고 싶던 걸 배우고 해보고 싶던 걸 배우니 알아가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부탁하고 묻고 배우니 그 과정에서 해냈다는 기쁨도 함께합니다.
직접 해보며 배우고 직접 해 볼 만한 것들을 배우니 시키지 않아도 더 해보려 합니다.
왜 일상생활기술학교가 놀이인지. 어떻게 아이들에게 놀이로 느껴지는지. 알 것 같습니다.
-우리 ㅇㅇㅇ
오늘은 통장님과 범준이네 어머니를 선생님으로 모셨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은 우리 통장님이 요리를 정말 잘 하신다는 걸 알았고 우리 친구 어머니가 이에 대해서 척척박사라는 걸 알았습니다.
오늘 범준이네 집에서 수업을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집에 있던 범준이도 수업을 같이 들었습니다. 범준이에게는 우리 엄마가 멋진 선생님 역할 하는 걸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을 겁니다.
우리 통장님이
우리 친구 엄마가
우리 엄마가
이렇게 멋진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겁니다.
-감사편지를 하나 둘 셋 넷...
“얘들아 우리 감사 인사 가야 하잖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선물 드려요.”
“편지도 쓰는 건 어때?”
“편지요?”
“어. 우리가 말로는 다 말씀드리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미리 편지로 적어가자.”
편지도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감사인사와 편지 전할 분들을 적어봤습니다.
‘동장님, 스마일 청과, 은행, 우체국, 약국, 수선집, 경로당, 119 안전센터’
8곳에 감사편지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경로당은 엄청 많으신데 어떻게 전달해요?”
“그러게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
“가서 읽어드려요.”
경로당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데 누구한테 전달할지 어떻게 전달할지 궁리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읽어드리는 건 어떻겠냐고 의견을 냈습니다.
편지를 미리 적어 잔치날 읽어드리기로 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2) 보완점
-준비물을 잊지 않게 하려면
“선생님 준비물 카톡으로 보내주세요.”
아이들이 집에 가면 준비물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문자로 보내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는 장소 변경 문자만 보내고 준비물 관련 연락은 깜빡했습니다.
“선생님 저 칫솔 안 가져왔는데”
말로 하는 준비물 이야기는 잊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락해서 알려주는 것에 더 신경써야겠습니다.
아이들이 잊지 않고 준비물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말로만 가져오기로 하는 건 잊기 쉽습니다. 저도 말로는 문자로 준비물 알려주기로 했지만 잊었습니다.
처음부터 아이들에게 제안해 각자 개인 수첩을 만들어 그날의 준비물은 적어갈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써볼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화로 확인하기
아이들과 만나기 직전 비가 쏟아졌습니다.
위험할 정도로 내리는 비에 김별 선생님이 아이들을 직접 데리러 간다고 하셨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려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수아야. 우리 오늘 보라매동 공유공간에서 만나잖아.”
“네? 어디요?”
수아한테 모임 장소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냈습니다.
수아가 확인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문자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전화로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문자로 연락을 남길 때에는 읽었는지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이왕이면 전화로 연락해 알리는 게 가장 확실하고 좋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
첫댓글 이번 활동은 아이들이 자주 다니는 약국
아이들이 아는 분
아이들의 둘레 사람과 함께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수민 선생님이 그 역할을 잘 했습니다.
오히려 제가 함께하면 아이들으누잘 모르지만 복지관에서 관계 맺던 분들께 찾아갔을 수 있습니다.
수민 선생님 덕분에 아이들의 둘레 사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