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당일 진행된 주요 일정을 구체적으로 작성합니다.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0:00 | 활동일지 작성 | 수박수영장팀 | 활동일지 작성 활동일지 제출 | 일지 작성 |
10:00~11:00 | 기획단 만남 준비 | 수박수영장팀 | 기획단 회의 내용 정리 기획단 만남 준비 준비물 챙기기 | 회의, 준비물 챙기기 |
11:30~12:30 | 점심식사 | 신림동팀 | 공유공간 방문 ‘마을선생님’팀과 콩국수 식사 기획단 만남 준비물 챙기기 | - |
13:00~14:00 | 소리동화 연습 | 수박수영장팀 | 소리동화 연습 ppt와 소리동화 타이밍 맞추기 | 경청, 피드백 |
14:00~17:00 | 기획단 만남 | 수박수영장팀 | 수박수영장 사회자 대본 쓰기 감사편지 쓰기 종이꽃 접기 | 회의 진행, 피드백, 만들기 |
17:00~18:00 | 일지 작성 | 실습생 | 실습일지 작성 | 일지 작성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마을 선생님’ 팀 활동 참여(점심식사, 11:30~12:30)
: 오늘 복지관 공유공간에 방문할 일이 있었습니다. 기획단 만남에 필요한 물품을 챙기기 위함이었습니다. 오전에 같은 신림동 ‘마을 선생님’ 팀이 공유공간에서 콩국수 배우기를 한다고 해서 일찍 방문해 일손도 돕고 점심 식사도 공유공간에서 함께 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방문한 공유공간에는 신림동 7통 이경임 통장님께서 기획단 아이들에게 콩국수와 간장국수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시고 계셨습니다. 넉넉하게 국수를 준비해주신 통장님 덕분에 배부르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콩가루로 콩국수를 만들어 먹는 게 처음이라,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았는데 상상 이상으로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왼) 신림동 7통 이경임 통장님 / (오) 콩국수
덕분에 다음주 수박수영장 활동을 할 때 새들경로당 어르신들과 맛있게 식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통장님이 떠나신 후, 아이들은 역할을 나누어 요리도 척척, 뒷정리도 척척 했습니다. 신림동팀 슈퍼비전 시간에 언제나 일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서 마을 선생님 팀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보니 또 달랐습니다. 다음 주 감사 파티 때도 이렇게 아이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대접하는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소리동화 연습(13:00~14:00)
: 소리동화 2차 연습이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큰 목소리로, 그리고 조금 더 실전처럼 연습해보고자 했습니다. 완성된 ppt를 타이밍에 맞추어 넘기는 것도 함께 연습했습니다. 디테일한 부분을 맞춰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조금 더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체크해두었다가 건이, 희서,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과 논의하여 조정해나갔습니다. 소리동화는 연극이 아닌 구연동화이기에 목소리 연기를 할 때 조금 더 주의를 끌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해보였습니다. 저와 채윤 선생님이 연습하는 것을 듣고 의견을 낸 부분을 진지하게 듣고 받아들여 주었습니다. 희서도 건이에게 피드백을 해주기도 했고, 건이는 다양한 애드리브를 시도해보면서 입에 잘 맞는 대사를 만들어 갔습니다. 저도 대본을 함께 읽으면서 ppt를 넘기는 타이밍이나 주의할 점을 체크해두었습니다.
내일은 마지막 소리동화 연습입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열심히 준비한 소리동화에 누가되지 않도록 저도 ppt 넘기기나 효과음 틀 때 집중해서 연습을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기획단 만남(14:00~17:00)
: 오늘도 기획단 아이들이 모두 2시 전에 모였습니다. 채윤 선생님이 단체 채팅방에 미리 공지한대로, 오늘은 수박수영장 사회자 대본을 쓰는 것을 포함해 감사편지 쓰기, 종이꽃 접기를 해야 하는 날이었습니다. 기회단 만남이 시작하자 희서가 칠판에 오늘 해야 할 일을 써내려 갔습니
다. 칠판에 적힌 일을 모두 수행하고 나면 놀이 시간을 갖기로 약속하고 오늘의 활동도 시작했습니다.
[사회자 대본 작성하기] 수박수영장 사회자는 희서, 수민, 현서 세 명입니다. 세 명이 파트를 나누어서 사회자 대본을 쓰기로 했습니다. 수박수영장과 소리동화의 시작을 알리는 현서, 즐거운 놀이 시간을 힘차게 이끌 희서, 그리고 잔치를 마무리하고 고마움을 전할 수민이는 각각의 목적에 맞춰 대본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현서는 앞에 나서서 말하기를 쑥쓰러워하는 듯 보였는데 사회자 대본은 빠르게 써내려갔습니다. 희서는 중간중간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저나 채윤 선생님과 상의하면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가장 놀랐던 아이는 수민이었습니다. 희서나 현서는 이제껏 글을 쓰는 모습을 많이 보였던 아이들이었는데 수민이의 글을 볼 기회가 없어서 어떨까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기회가 없었을 뿐이지 대본을 퇴고 없이 시원하게 써내려갔습니다. 괜히 다른 아이들이 수민이가 사회를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지난 겨울에도 사회자를 맡았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큐시트까지도 빠르게 만들었습니다.
[감사편지 작성하기] 희서와 수민이, 현서가 대본을 작성하는 동안 라희와 건이는 감사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라희는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께, 건이는 동장님께 썼습니다. 감사편지는 오늘 드리는 게 아니라 수박수영장이 모두 끝나고 나면 전달드릴 것이라고 말해줬습니다. 희서와 수민이, 현서도 대본을 완성하고 나서부터 감사편지 작성에 합류했습니다. 어제 미리 정한 분들게 드릴 감사 편지를 아이들은 만들어갔습니다. 중간부터는 확실히 아이들의 흥미나 집중력이 떨어진 것에 보였습니다. 그래서 완성하지 못한 감사 편지도 있어서 아이들과 내일 이어서 완성하기로 했습니다.
[종이꽃 접기] 감사편지까지 끝낸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종이꽃을 접기 시작했습니다. 종이꽃은 놀이에서 승리한 팀에 줄 상품이자, 감사편지와 함께 드릴 선물이기도 했습니다. 희서와 현서가 저와 아이들에게 종이꽃을 접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다같이 모여서 종이꽃을 접었습니다. 종이꽃 접기를 어려워한 수민이와 라희 친구는 하트를 접고, 네잎클로버를 만들었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함께 종이접기를 했고, 그 덕에 적지 않은 종이꽃을 접을 수 있었습니다. 현서는 직접 접은 종이꽃을 마을 선생님팀 수민 선생님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완성한 종이꽃은 다시 잘 접어서 희서가 챙겨두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작은 표현에서 시작된 마음 주고받기
: 정말 작은 표현 하나에서도 서로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실습을 하면서 괜히 아쉬웠던 점은 각 동별로 다른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실습생들끼리, 혹은 기획단 아이들끼리 서로 연결되는 부분이 많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디데이가 다가올수록 동별로 당사자와 만나는 시간이 늘어나고, 저희 실습생들이 다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지는 게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사업 디데이가 겹치지 않는다면 다른 동의 사업 디데이에도 참여하고싶다는 생각을 했고, 보라매동 여름잔치에 우리 신림동 기획단 아이들과 함께 가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도 보라매동 여름잔치에 흥미를 가졌고, 이를 보라매동 실습 선생님들께 전했습니다. 너무나 흔쾌히 오라고 해주었고, 디데이를 한껏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보라매동 아이들이 만든 초대장을 전달받았습니다.
우리를 잊지 않고 초대장을 만들어준 보라매동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공유공간을 방문했을 때, 작은 쪽지를 남겨두고 왔습니다.
소리동화 연습을 하던 중 울린 희서의 전화를 통해 보라매동 아이들이 쪽지를 발견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잔뜩 상기된 목소리가 전화를 넘어서도 생생하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실습생 단톡방을 통해 아이들이 쪽지에 대한 답장을 보내주었습니다. 예쁜 편지로도, 그리고 영상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여름잔치에 초대해주어서 고맙다’는 쪽지에 ‘저희가 더 감사드려요’라는 답을 하는 보라매동 아이들을 꼭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라매동 아이들의 초대장에서 시작해 작은 쪽지, 답장까지. 정말 작은 표현 하나도 소중하고 의미가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라매동 아이들과 관계의 첫발을 내딛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2) 보완점
디데이를 준비하기 위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자.
: 정신을 차리고 보니 디데이 전 사실상 마지막 기획단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금요일은 공식적인 기획단 회의가 없고, 다음주 월요일은 최종 리허설과 재료 구매를 하게 되어 사실상 내일이 마지막 기획단 회의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완성하지 못한 부분이 눈에 밟힙니다. 내일은 아이들과 더욱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서 디데이를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아이들이 장난스럽게 활동에 임할 때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결과물이 좋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이때 아이들에게 다시 만들어보자고 이야기를 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