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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정적 역량 강화
실행 계획서, 중간 평가서 작성하며 행정적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중간 평가서 피드백을 통해 문서 작성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 다양한 방식의 기록
실습 일지 뿐 아니라 당사자에게 더 도움될 수 있는 기록에 대해서 고민해봤습니다. 매일 찍는 사진과 당사자의 생각을 담아 그 순간을 더 잘 기억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 정기적으로 슈퍼비전 받으며 사회사업 뿐 아니라 사회복지 전반에 대해서도 학습하고 싶습니다. 더 적극적으로 슈퍼바이저를 찾아가 질문하고 고민을 나누고 싶습니다.
Ⅲ. 실습을 통해 배운점
<1월 16일> 사회사업은 사회사업가 없어야 사회사업입니다.
마을인사 돌고 온 날 많이 바쁘고 정신없어 허둥지둥 주호님을 만났습니다. 주호님이 천천히 해도 괜찮다며 초코라떼 한잔 타주신다 하십니다. 덕분에 마음 바로잡고 주호님과의 활동에 집중했습니다. 이후 여행 계획 세우는데 겨울 여행에 맞는 따뜻한 차 준비해야겠다고 말하시며, 함께할 주민분들게 보온병 준비물로 가져와 달라고 부탁하신답니다. 여행 계획 다 세우고 여행 코스 정리해봅니다. 주호님 부탁으로 그간 제가 기록을 담당해왔습니다. 직접 기록 정리해보시면 어떨지 부탁드렸습니다. 흔쾌히 알겠다고 답해주십니다. 그간 여행 계획 직접 세우셨기 때문에 정리하는 데 막힘이 없습니다.
여행코스 말로 읊고 그 다음 종이에 적으십니다. 열심히 적으시다가 마치 시험 보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주호님은 다 외우셔서 적으시니 여행 일정표는 100점짜리네요!”하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간 얼마나 검색하고 고민하셨는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100점 만점에 100점 여행 일정표가 완성됩니다.
주호님이 사회사업의 주인노릇 하십니다. 주호님이 지역주민과 더불어 사는 사업 만드십니다. 사회사업가 없는 사회사업입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빛나고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칭찬 감사 공이 돌아갈 것 같습니다. 분명 그럴 겁니다.
<중간 평가회>
강점 워크숍 하며 얼굴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선생님들이 제 강점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빨개집니다. 선생님 마다 다 다른 강점 들으며 멋진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공감되어 고개 끄덕이다보니 빨개집니다. 그리고 많은 선생님들께서 다른 선생님의 강점 말할 때 자신이 부족한 점을 빗대어 말씀하셨는데 전혀 부족하지 않다, 너나할거 없이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다 말씀드리고 싶은 맘에 목청까지 말이 나올락 말락해 빨개집니다. 강점 워크숍에서 살면서 듣고 싶었던 말 다 들었습니다,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고 한 편으로 더 잘하고 싶다 마음먹게 됩니다. 평소에도 팀 구분하지 않고 함께하는 실습생 동료선생님들 인데요. 오늘따라 더 강감찬복지관이라는 이름 하에 하나가 됩니다. 복지관에서 하던 포옹인사와 다르게 더 깊이 넓게 꽈악 안아봅니다.
그간 제가 적을 땐 여행 일정표 아니었는데 드디어 여행 일정표라 부를 수 있는 날,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기록을 저에게 맡겨주셨던 주호님이 최종 여행 계획 완성되자, 여행 일정표는 주호님이 작성하실 수 있겠다 말씀해주십니다.
쓰시며 시험 보는 것 같다 말씀하십니다. 그럼 여행 일정표는 100점짜리 시험지입니다. 주호님이 직접 알아보신 곳들이라 언제 어디갈지 다 외워 술술 써내려가십니다. 그간 얼마나 검색하시고 고민하셨는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100점 만점에 100점 여행 일정표가 완성됩니다.
여러 욕구를 합의하여야 함을 새롭게 알았습니다. 욕구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알려주셨습니다. 첫째, 당사자가 표현하는 욕구, 둘째, 사회사업가에 의한 필요(욕구), 셋째, 비교욕구입니다. 그간 당사자가 표현하는 욕구에만 집중했습니다. 당사자를 만나기 전인 지금 사회사업가의 욕구, 비교욕구도 들여다보아야겠습니다.
강점 샤워를 읽고 동료들의 강점을 기록한 날입니다. 3일간 동료들을 보며 느낀 많은 강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제 강점임을 알았습니다. 그게 제 강점입니다. 제가 만나는 분들의 현재 그리고 앞으로에 기대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그들의 변화를 언제나 응원하는 것, 그게 제 강점이라 생각들었습니다. 이 강점 사회사업가로서 더 잘 가꾸어 나가고 싶습니다.
가상 시나리오에 바다에 갈 것이라 생각하고 적었는데 정말 바다에 가게 됐습니다. 여행 전 예상한 가상 시나리오, 정말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여행 가서의 가상 시나리오, 앞으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투어 전 질문 시나리오>
- 선생님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추운 겨울에 어디로 떠나는 것이 좋을까요? 겨울에 더 매력적인 여행지는 어디일지 고민이 돼요. ▶ 추운 겨울, 강원도로 떠나면 좋겠다 하셨습니다.
- 제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함께 재밌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는 거예요. ▶ 주호님께 사람들이 왜 여행 가면 좋겠는지 물었습니다. 힐링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 목적) 예비 사회사업가로서 주호님과 함께하는 모두투어의 목적은 주호님이 함께한 분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오는 거예요. 추억은 앞으로 함께할 원동력이 되기도 하니까요. 이번 모두투어 과정에서 주호님이 자신의 삶에 주인이 됐음 해요. 함께하는 기쁨에 주호님과 지역사회가 더욱 연결됐음 합니다. ▶ 주호님 주인노릇 하심을 활동하며 항상 느낍니다. 그래서 주호님께 감사합니다.
- 제가 혼자 여행을 할 때 ~~한 걸 했어요. 이번 여행에서도 ~~한 것 하고 싶어요. (and) 이번 여행에서는 새롭게 ~~한 것도 해보고 싶어요. ▶ 아버지와 간 적 있는 속초 여행기 나눠주십니다. 가서 맛있게 먹었던 추억 되살려, 이번에도 맛있는 속초 음식 드시자고 하십니다. 더불어 어르신들 걷는 것 좋아하시니 전에 가본 적 없는 산책길도 일정에 추가해봅니다.
대면 설명회에서 향화님이 어떻게 이렇게 먹고싶었던 것, 가고싶었던 곳으로 계획했냐며 감사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첫 시작에서부터 감사함 나눌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종결 평가 때 더 감사함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고맙다 말 듣는 건 강점이 포함됩니다. 앞으로의 희망을 구상할 구실이 됩니다. 구체적으로 감사함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추억이 되살아나고 한 가지 사례가 됩니다. 그래서 종결 평가 때 감사가 드러났으면 합니다.
Ⅳ. 2주간 활동하면서 나누고 싶은 점 1가지
<자주성과 공생성이 살아납니다>
1) 관계
“식도락 여행하면 어떨까요. 집에만 있으면 챙겨먹게 돼요. 먹어도 냉동식품이나 전자레인지로 빨리 먹을 수 있는 거 먹고... 그런데 여행 가면 다들 잘 드시더라고요. 생각보다 정말 잘 드세요. 그래서 여행 가서는 마음껏 드시는 식도락 여행을 가면 좋겠어요. 같이 맛있는 거 먹으면 행복하거든요.” -실습 3일차 일지 중-
함께 밥 먹는 ‘밥 식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넘치고 밥도 더 잘 넘어간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속초 여행 계획 시 어떤 걸 먹을지, 식사 환경은 어떤지 잘 살폈습니다.
2) 자주성
침대가 없어 허리 안 좋으신 분들 못 간다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더 나은 더 좋은 선택지의 숙소들을 보여주십니다. 여러 가지 옵션 비교를 위해 숙소에 직접 전화하고 문자하는 것까지 놓치지 않으십니다. 책 모임 가서도 숙소 찾는 것에 푹 빠지셨습니다. 책 읽기 끝나자마자 바삐 여행 계획 세우러 가십니다. 처음 사회복지사님께 여행 계획 말씀하실 때 이래도 되는지 저래도 되는지 질문하셨는데, 지금은 이렇게 하면 좋겠다, 저렇게 하면 다른 분들 참 좋아하실 것 같다 말씀하십니다. 계속해서 주호님이 여행 준비를 만끽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참에 저도 모두투어의 사회사업자가 된 걸 만끽해봅니다-실습 5일차 일지 중-
맡은 사업 책임감 가지고 주도하시고 싶으십니다. 그래서 여행사업 계획 할 때 큰 틀(여행지, 숙박여부, 대중교통편)부터 세세한 틀(명소, 식당, 숙소, 준비물, 인원 등)까지 모두 당사자가 고민하고 당사자가 실행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여행사업 계획하실 때 그 책임감 더욱 커집니다.
3) 공생성
“버스 탈 때는 가운데 자리가 좋아요. 앞쪽은 엔진소리 때문에 시끄럽고 뒤쪽은 많이 흔들려서요. 버스 타시는 분들 편하게 오시면 좋겠어요. 창밖 구경하면서 바다도 보고, 산도 보고” 그간 나들이 여러번 가시며 보신 소소한 풍경들이 주호님의 행복한 추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주호님의 평범한, 그래서 행복한 일상의 기억이, 사회사업의 방향성이 됩니다. 주호님의 지역주민 생각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태도가 사회사업에 큰 힘이 됩니다. 주호님의 사람살이가 사회사업을 세심하게 살피고 계십니다. -실습 9일차 일지 중-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복지관이 직접 나서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가 직접 주민과 소통하고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Ⅴ. 남은 실습기간 동안 해보고 싶은 점
1) 당사자와의 대화 확대
주호님과 감정 깊이 대화할 기회가 없어 아쉽기도 했습니다. 가은님 활동에 함께 참여하며 실생활에서 직접 쓰이는 활동이 아니라 깊은 대화 나눠보고 싶습니다. 현재, 이 사업을 넘어 앞으로의 희망에 대해서도 나누고 싶습니다.
2) 정신 장애에 대해 공부 더 하고 싶습니다.
관련 책 읽고 얘기 나누며 더 넓은 시야 가지고 싶습니다. 주호님과 여러 정신적 장애 가진 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사업하며 장애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 것 아닐 수 있지만, 그분들이 가진 어려움 무엇일까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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