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습 생 | 이가은 |
실습일자 | 2025년 1월 23일 목요일 |
실습지도자 | (인) |
제목: 오늘을 되돌아볼 그날을 내다보며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 ~ 10:0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사회사업 평가하는 방법 복지요결 마지막 “적용” | 학습, 경청 |
10:00 ~ 11:00 | “현명한 소비생활” 강사 초빙 | 현숙님 | 발표 날짜, 내용 확정 | 토론, 작성, 기획 |
12:00 ~ 13:00 | 점심식사 | 실습생 전체 | - | - |
14:20 ~ 15:00 | “반짝이는 영화의 밤” 홍보 | - | 성현동 드림타운 영화제 홍보 포스터 수정 및 프린트 | 포스터 작업, 홍보 |
16:00 ~ 17:00 | “현명한 소비생활” 강사 초빙 | 인자님 | 4회기 강의 내용 정리 강의 날짜 및 시간 확정 | 기획, 작성 |
17:00 ~ 18:30 | 과제 | - | 실습일지 및 활동일지 작성 | 작성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복지요결 공부(9:00 ~ 10:00)
오늘은 먼저 사회사업 평가에 대해 배웠습니다. 추억, 사례, 배움, 강점, 희망, 감사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돌아보는 방식을 배웠습니다. 평가에 대한 공부를 하다 보니, 지금까지 제가 대학에서 하던 평가와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에서 배운 “평가”는, 제가 한 일을 나열하고 이에 대한 성과를 한 뒤 이 성과에 따라 특정 자격이 부여되거나 요청할 기회를 제공받는 구조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회사업에서의 “평가”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여기서 “평가”란, 즐겁고 그리워질 일을 추억하는 것이며, 자신이 이룬 일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룬 일을 축하하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어제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습을 진행했던 친구를 만나 대화를 나누었는데, 친구에게 수료식 때 울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친구는 울지 않았지만, 우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울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며, 당사자가 제게 말씀해 주시면 조금 울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수료식이 벌써 기대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현명한 소비생활” 강사 초빙(10:00 ~ 11:00)
홍현숙님과 복지관에서 3회기 강의 내용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현숙님께서 간단히 이야기를 나눠주시는 줄 알고, 20분 가량의 강의 시간을 마련해드리려고 했는데 준비해오신 이야기를 들어 보니 아예 경험을 나누는 세션을 기획하고 계셨습니다. 기획하신 내용이 너무나도 좋기도 하고, 짧은 시간 내에 끝낼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 아예 3회기 전체를 홍현숙 선생님께서 진행해주시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용택님과 인자님께서 2월 10일(4회기)에 강의를 진행하시게 되었습니다. 원래 제가 다음 회기에 경험 나누고 의견 공유하기를 하려고 했는데, 이를 3회기에 진행하게 되어 3, 4회기에 하려고 했던 활동들을 2회기에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는, 1) 지출 계획하기와 2) 거절 연습하기 등을 재미있게 활동으로 배우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프로그램 이야기 외에도, 현숙님께서 좋은 말씀들을 너무 많이 나눠주셔서 감사하였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는 강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나누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도 말씀해 주셨고, 개인적으로 겪었던 일들도 말씀해주셨습니다. 심지어는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위해서 엽서를 준비해 오시기도 하였습니다.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반짝이는 영화의 밤” 홍보(14:20 ~ 15:00)
쭈글쭈글해진 포스터를 소중하게 안고 성현동 드림타운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드디어 완성된 포스터를 보니 괜히 마음이 뿌듯하였습니다.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 드림타운으로 도착한 뒤, 관리사무소에 들러 포스터를 드렸습니다. 사무소에서 뵌 직원분께서는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말씀해 주시며, 흔쾌히 받아주셨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하였습니다. 포스터는 아파트 엘리베이터나 1층에 붙여진다고 하였습니다.
문은선 선생님께서 아파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내용을 듣고 나니 마음이 조금 불편하였습니다. 드림타운은 분양아파트와 임대아파트가 벽과 철조망으로 분리되어 있었는데, 같은 아파트임에도 이렇게 분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야기를 더 들어보니, 임대아파트 분들께서는 마음을 열고 계신데 타 단지 분들께서는 아직 충분히 마음을 열지 못하신 것 같았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언젠가 이 담도 헐어질 날이 올 것이라고 믿고자 합니다.
“현명한 소비생활” 강사 초빙(16:00 ~ 17:00)
인자님께서 복지관으로 찾아오셔서, 제게 중요한 복지 정보들을 알려주셨습니다. 산림복지바우처 등 여행 지원부터, 교육,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정보들을 정말 잘 알고 계셨고, 컴퓨터도 능숙하게 다루시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인자님께서 계속 말씀해주시고, 저는 이를 속기하며 들었습니다. 인자님께서는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4회기 마지막에 강의해주시기로 되어 있었는데, 4회기까지 기다리면 기간이 끝날 수도 있을 것 같아 2회기에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회기 시작(2시)에 바로 인자님 강의를 진행함과 동시에 자료집을 배부하고, 저는 강의가 끝난 이후 지출 계획하기와 거절 연습하기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시간이 부족할 경우, 4회기에 진행하고자 합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항상 좋은 것은 없다
오늘 복지요결을 배웠는데, 마지막 내용이 바로 “변통”이었습니다. 여러 분들께서 이 부분이 인상깊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승주 선생님께서는 자신의 사례를 공유해 주시며, 사회사업이 늘 자기 맘대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변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때에 알맞게 함이 있을 뿐”이라는 말처럼, 아는 것들을 상황에 맞게 잘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특히 선혜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자신도 모르게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원하던 목표가 아니더라도,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괜찮다는 걸 깨달았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으며, 매우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일을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욕심이 생기곤 합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변경사항들이 생길 때마다, 저도 모르게 작은 스트레스를 받곤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근본이 있으면, 조금 흔들려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흔들리면서 더 좋은 길을 찾기도 하고, 더 굳세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흔들림에 너무 굳세게 버티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법을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점 강화라는 목적
인자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시지 왜..” 저는 이 말을 듣고, 인자님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마구 칭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자님께서는 강점이 정말 많으신 분이셔서, 더 자신감 있게 말씀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인자님께서는 복지 정보를 잘 찾아보고자 하는 의지도 있으시고, 찾아볼 능력도 있으시며 심지어 이 정보들을 전부 외우고 계십니다. 저는 대학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다 모르는데, 인자님께서는 이 방대한 정보들을 하나하나 수집하여 외우고 계시다는 점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제게도 너무 쉽게 잘 알려주셨고, 시범도 아주 상냥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산림복지바우처를 찾아보던 중, 로그인이 되지 않아 화면이 뜨지 않자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셨습니다. 제가 인자님의 강점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관계빈곤을 해소하는 것만을 더 큰 목표로 삼았는데, 인자님의 강의로 정말 실질적인 정보까지 제공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단순히 소비빈곤과 관계빈곤의 해소뿐만 아니라, 이 프로그램에 강사로서 참여하는 주민분들의 강점 강화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2) 보완점
제가 시간 조절을 잘 못해서인지, 조금 바빠서 중간평가서와 실습계획서를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내일까지는 꼭 마무리하고 싶은데, 가능할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내일은 더 열심히 해서, 꼭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가은 선생님,정말 잘하고 계세요. 현명한 소비생활을 구실로, 주민들이 자신의 상황을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각자가 잘해온 이야기들도 들으며 각자 잘해왔던 것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존경심까지 생기고 있어요.
수급비를 받았어도 빈곤했었던 원인은 관계의 빈곤이었고, 관계가 빈곤하니 정보도 빈약하고 생활비도 많이 들고 사기도 당하고, 경제적으로 악순환에 빠지곤 하셨던 것 같아요. 가난하지만 소박한 이웃들과의 연대와 교류, 무언가를 공유하고 함께 즐거워하는 활동들을 하며 지출도 절약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가난해도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되실꺼라 믿어요.
그 과정을 가은 선생님이 부지런히 주선하며 거들고 있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