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가자미 : Hippoglossoides dubius (Schmidt)
► 이 명 : 용고리, 가재미
► 외국명 : (영) Flathead flounder, Red halibut, (일) Akagarei (アカガレイ), Migarei
► 형 태 : 크기는 전장 30~40㎝ 정도이다. 대형 개체는 암컷이 많다. 몸은 긴 타원형이고, 꼬리자루가 가늘고 길며 측편되어 있다. 눈은 몸 오른쪽에 있다. 입은 크고, 옆줄은 시작한 곳에서 약간 깊이 구부러져 있다. 등지느러미는 윗눈의 앞쪽에서 시작된다. 아래턱의 뒤끝은 아래 눈의 중앙 아래에 달한다. 두 눈 사이는 좁고 융기되어 있으며 1줄의 비늘로 덮여 있다. 양 턱에는 날카로운 송곳니가 1줄로 나있다. 감각공은 전새개골 앞쪽 가장자리에 5개, 아래턱의 배쪽에 여러 개의 감각공이 있다. 체표는 양측이 모두 작은 빗비늘로 빽빽하게 덮여 있으며, 모든 지느러미의 줄기에도 비늘이 있다. 눈이 있는 쪽은 암갈색이고 눈이 없는 쪽은 백색이다.
► 설 명 : 수심 10~600m의 모래 또는 개펄 바닥에 서식한다. 주로 북방에서는 수심 200m, 남방에서는 수심 200~450m의 저층에 서식한다. 새우나 게와 같은 갑각류, 거미불가사리, 소형 어류 등을 먹는다.
산란기에는 연안으로 이동한다. 산란기는 서식 지역에 따라 상이하며, 일본 산인오키(山陰沖)에서는 11~2월, 북해도에서는 4~6월이다. 수컷은 약 4년 만에 전장 20㎝, 암컷은 약 6년 만에 26㎝로 자라서 성숙한다. 치어는 크기 2.6㎝에서 변태를 완료하고, 저서생활로 들어간다. 수명은 15년 정도이다.
저인망에 의해 대량으로 어획되며, 구이, 조림, 찌개 등으로 이용한다. 신선한 것은 생선회로도 이용한다. 겨울부터 이듬해 봄에 걸쳐 어획량이 증가하며, 알을 배는 시기여서 제철도 이 시기이다. 근육 자체의 맛은 대체로 여름부터 가을이 보다 좋다. 비늘은 작아서 벗기기 쉽다. 껍질은 두껍고 질기지만 가열하면 부드러워져서 찢어지기 쉽다. 뼈는 별로 단단하지 않다. 살은 투명한 백색으로 가열을 해도 단단하게 조이지 않는다. 살에는 비린내가 전혀 없으며, 껍질 등에는 젤라틴질이 있다. 이빨은 매우 날카로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선도가 좋으면 생선회는 감칠맛이 강하고 식감도 좋아서 아주 맛이 좋다. 가자미류 중에서는 최상급의 맛이다. 살 자체의 맛이 좋아서 조림도 맛이 좋으며, 특히 알의 맛이 좋다. 소금구이는 소금을 뿌려 1시간 정도 재운 후 천천히 굽는다. 튀김은 튀김옷을 입혀 천천히 두 번 튀기면 뼈까지 먹을 수 있다. 소형 개체는 등뼈를 발라내고 소금간을 해서 말려 염건품으로 가공하기도 한다. 이것을 구이, 찌개, 국 등으로 이용한다.
► 분 포 : 한국(동해안), 일본(동북지방 이북 태평양측), 러시아(캄챠카), 베링해 등 북서태평양 연안에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 비 고 : 본 종은 마소치가자미(H. elassodon), 도둑홍가자미(H. robustus)와 형태적으로 유사하나 본 종은 양 턱에 커다란 송곳니를 가지는 점에서 나머지 2종과 잘 구분된다.
► 영 양 : 다른 가자미류와 마찬가지로 고단백 저지방이며, 아미노산가가 높고, 특히 유리 아미노산인 타우린이 많다.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D가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