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엔카 시티 백화점
키르기즈스탄에서 근무할 당시 쥼이라는 백화점이 유일하게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직원들이 불친절하고 손님이 와도 별로 반기지 않는게 예사여서 어쩔 수 없이 가서 사도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후에 안 것으로 대부분 돈 많은 주인이 직접 장사를 하지 않고 직원을 고용하여 장사를 하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었다) 2006년 귀국할 무렵 백화점이 하나가 더 생겨 두 백화점이 경쟁이 되면서부터 종업원들의 태도에서 변화가 있는 걸 보고 왔었다.
이곳에서는 그 정도의 규모의 백화점이 몇 개나 된다. 그러니 경쟁이 되어서 그런지 거기 보다는 조금 나은 것 같긴 한데 그래도 한국이나 외국의 경우에 비해 아직은 미흡하다는 느낌...
그중에서도 엔카 시티라는 백화점은 규모나 모든 게 한국의 백화점 까지의 수준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비슷하게 운영이 되고 있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주인이 고려인이라는 것일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아마 경영주가 한국을 많이 둘러보고 한국형 백화점을 벤치마킹 하여 짓고 운영하는 것 같았다.
마치 한국의 신세계나 롯데백화점에 온 것 처럼 지하 1층에서부터 4층까지는 쇼핑을 할 수 있게 하고 위에는 영화점과 페스트푸드점을 운영하고 있다.
난 그 고려인 주인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되었다. 러시아에서 법적으로는 러시아인이라 해도 이방인으로 보이지 않는 차별이 있었을 텐데 이런 정도로 성공했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백 고려인협회장은 그 분이 고려인 일에는 신경을 써지 않는다고 알려주었는데 기왕 이렇게 성공했으니 동포에게고 무언가 베풀면 더 좋을 텐데... 그러나 세세한 걸 모르니 일방의 말 만 듣고 뭐라고 할 순 없다는 생각.
이곳 TV를 보면 매일의 물가 시세를 알려주는데 이 백화점이 늘 다른 곳 보다 비싼 편인데도 주말 오후에 가면 계산하는데 곳에 줄을 제법 서 있다.
이곳은 돈 있는 사람들이 와서 쇼핑하는 곳이라고 하며 보통의 러시아인이나 한국선교사들도 중국시장이나 중앙시장에 가서 구매하지 이곳은 잘 오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