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비령길은 소설가 이순원선생의 작품 은비령을 따서 이름 지었습니다. 넘는 고개는 큰눈이고개입니다. 설악산 가리봉(산)의 허리춤을 넘는 코스이며, 보부상의길. 양양에서 필노(필례)령을 넘어 모래소금이 필례에 도착하면 인제읍내는 지게에 지고 큰눈이고개를넘었고, 귀둔/현리쪽은 군량밭으로 해서 군량밭고개 넘어 대작골~쇠물안골~황골~버덩말(11구간)로 지고 넘었답니다. 옛길의 복원은 80kg이상의 모래반소금반의 보부상의 노동조건에 맞추어 경사를 줄이려 지그재그 길을 반영했습니다.
큰눈이고개 전의 첫번째 고개를 넘으면 막치미 화전밭터와 화전민터가 계곡전까지 이어집니다. 2~3평차리. 우리가 걷는 길이 화전밭을 이은 것입니다. 큰눈이고개 넘어 또 화전터를 만나고, 필례온천과 필례약수(음용불가)에는 북의 길원팔유격대장 남의 채명신유격대장의 휴먼스토리가 있습니다. (길어서 생략^^) 너무 길었습니다. 내일 10구간 점검하겠습니다. 필례~군량밭(3km)의 계곡엔 자연산단풍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 길을 연결하는데 오랜세월이 걸렸고,2~3년 전에 인제군이 경관다리도 설치하고 안전시설도 해 주었습니다. 길 만들고 관리하는 단체가 모인 (사)한국걷는길연합에서 전국 각트레일에서 두군데씩 상징을 선정하고, 패스포트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인제천리길에서는 2-1 읍내가던길과 10구간 은비령길을 선정했습니다.
이 길은 설악산, 가리산, 점봉산, 망대암산 사이로 걷는 일하는사람들의 옛길을 복원한 것입니다. 그리고, 야생동물(특히 산양)과 야생화가 풍부한 공존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