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 습 생 | 이지우 |
| 실습일자 | 2026년 8월 6일 목요일 |
| 실습지도자 | 문은선 (인) |
1. 주요 실습 일정
|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 9:00~10:00 | 실습생 나눔 활동 | 실습생 전체 | 팀별 활동 진행 상황 및 소감 나눔 | 경청, 학습 |
| 10:00~12:00 | 어린이기확단 활동 | 어린이기획단 | 익산 선행연구(책읽기, 소감나무기 등) 팀별 준비 활동(레크레이션, 장기자랑) | 진행보조, 경청 |
| 12:00~13:00 | 점심식사 | - | - | - |
| 13:00~15:30 | 팀 회의 | 어린이기획단팀 | 질문 내용 공유 아동사회사업 공부(아이들 놀이, 미래를 바꾸는 일 읽기) 내일 활동준비 | 경청, 학습 |
| 15:30-18:00 | 어린이기확단 활동 | 어린이기획단 | 학부모 설명회 발표 연습 | 진행보조, 경청 |
2. 실습 일정 세부
- 어린이기확단 활동 (10:00~12:00/15:30-18:00)
: 오늘은 기획단 아이들과 우리가 갈 익산 지역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랑 함께 익산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고 그 후에 <익산이야기 꽃으로 피다>를 읽었습니다. 목차에 소제목을 보고 각자 읽고 싶은 부분을 한곳 정해서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침부터 책읽는 것을 지루해하는거 같아 같이 카페 플레이리스트를 골라 틀어두고 공부했습니다. 읽은후에 각자 줄거리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윤환이도 벽돌의 면적까지 기억해서 알려주고 다른 아이들 모두 책을 보고 않고도 설명을 잘 해주었습니다. 선행연구를 마치고 레크레이션팀과 장기자랑팀으로 나눠서 경로당에서 진행할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과 우리를 진심으로 맞이해주시는 채수훈 명장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면장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면장님께 드릴 질문들을 생각해보고 나눴는데 생각지도 못한 질문들도 있었고 아이들의 순수함과 투명함을 보인다는 느낌을 받은 질문도 있어서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익산에 초등학교가 많나요?”. “마을은 어떻게 생겼나요?”, “저희 초등학교는 9반까지 있는데 익산은 몇반까지 있나요?”, “책 왜 쓰셨나요?”, “마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뭔가요?” “주로 어떤 장르의 책을 읽으셨나요?”
오후시간에는 내일 진행할 학부모 설명회 발표 연습을 했습니다. 먼저 온 아이들부터 발표할 피피티를 보여주며 어느 부분을 발표하고 싶어?하고 물어보며 아이들이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어떤식으로 발표하면 좋을지 한번 보여주고 바로 아이들이 직접 연습한 후 앞으로 나와서 발표를 했는데 처음 발표가 끝나고 피드백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아이들한테 “이제 초등학교 6학년, 중학생 언니들이니까 좀 더 멋있게 발표하면 좋을거 같은데 말할 때 마지막을 ~습니다.로 해주면 너무 좋을거 같애”라고 말하면서 스스로 개인적인 욕심인가 주저하면서 피드백을 하게 되었던거 같은데,
다행히 아이들이 잘 수용해주었고 실제로 마이크 들고 최종 리허설 했을 때 너무 잘 해줘서 내일 학부모님들 앞에서 발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기대되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발표 PPT의 '선생님 소개' 슬라이드를 점검하던 중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정갈한 증명사진과 달리 제 소개 칸에 좀전에 대충 브이를 하고 찍은 사진을 넣었더니, 아이들이 "선생님은 왜 혼자 브이하고 계세요?", “선생님 혼자 그림이 다르잖아요 브이 왜하신 거예요?”라며 크게 웃었습니다.
아이들은 "지금 흰 벽에서 증명사진처럼 다시 찍어줄 테니 바꾸자"며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막상 카메라 앞에 서서 아이들이 빤히 바라보며 "선생님 웃지 마세요, 너무 웃상이세요"라고 하니 부끄러운 마음에 "복도로 나가서 다른 선생님한테 찍어 달라고 하고 올게!" 하고 나가서 사진을 새로 찍어 왔습니다.
이 사진을 보여주며 "이걸로 할까?" 물어보니 윤환이가 단톡방에 올리면 직접 보정해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윤환이가 보정해 준 결과물이 너무 자연스럽고 예뻐서 깜짝 놀라 "원래 보정 자주 해? 너무 잘한다!" 하고 칭찬을 건넸더니, 윤환이는 "해준적 없어요 처음 해본 것"이라며 대답했습니다.
윤환이가 보정해 준 사진으로 PPT를 최종 변경하자 윤환이는 매우 기뻐했고, 활동이 끝나 헤어질 때도 그 슬라이드를 다시 보여달라며 뿌듯해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PPT 사진을 바꾸는 작은 일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아이들과 한층 더 친근하고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윤환이가 가진 뜻밖의 재능을 발견한 거 같아 좋았고, 윤환이가 보정한 사진을 실제 발표 자료에 반영해 줌으로써 팀에 기여했다는 작은 성취감과 주체성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사업은 거창한 기획뿐만 아니라, 이처럼 사소한 일상 속 소통에서도 당사자의 강점을 살려주고 세워주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소년법 폐지를 넘어선 근본적 문제의식
: 내용이 2017년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청소년 범죄, 그리고 소년법 폐지 운동에 대한 이슈로 시작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과연 소년법 폐지와 처벌 강화만으로 청소년 범죄와 자살률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학생 아이들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아이가 자라온 과거의 모든 시간과 그 속에서 어떤 '놀이'를 하며 살아왔는지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가장 충격적이였던 부분은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발생 원인을 놀이의 본질을 따지면서 설명한 구절이였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왕따문제에 대해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놀이가 사라진 영향 때문이다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본적이 없었기에 새로웠지만 내용을 읽어보니 너무나도 논리적으로 납득 할 수밖에 없어 스스로 더 충격적이였습니다.
“닭장 속의 닭들이 좁은 환경을 견디지 못해 약한 닭을 쪼듯, 오늘날 교실이라는 좁은 공간에 갇힌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관계 맺음의 형태가 타인을 괴롭히는 부작용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즉, 아이들의 따돌림과 왕따 문제는 단순한 학교 부조리가 아닌, 성장 과정에서 놀이가 사라지고 억압된 결과에서 비롯됩니다.”
이 부분을 반복해서 읽어보니 복지요결에 나왔던 적극적 복지와 소극적 복지 개념 부분이 생각났습니다. 왕따나 범죄라는 문제를 없애려고 처벌하고 통제하는 방식은 문제 자체에만 매몰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런 방법을 당사자인 아이들을 문제의 대상이 아닌 삶의 주체로 바라보고,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더 좋은 것 즉, 자유로운 놀이와 따듯한 인간 관계을 채워주는 적극적 복지의 관점으로 전환해야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생기와 자율성이 채워질 때 남을 괴롭히던 부작용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 놀이는 본능적인 과정이자 삶의 바탕
: 놀이는 단순한 유흥이 아닌, 아이들이 세상의 어려움을 헤쳐나갈 생기와 재미, 우정을 배우는 본능적인 과정이자 삶의 바탕이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였습니다.
“과거 골목길에서 형성되던 자연스러운 놀이 문화는 사라졌고, 오늘날 아이들은 학원과 부모의 관리 속에서 관계 맺기와 자유를 빼앗겼습니다. 키즈카페, 테마파크, 체험학습 등 어른들이 만들어준 놀이 환경은 일정한 틀과 상업성에 갇혀 있어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관계를 맺거나 창의성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키즈카페를 어른들이 만들어준 놀이 환경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조금 낯설고 새로웠습니다. 생각해보니 아무리 부모가 최고급 환경이나 스펙을 제공하려 애쓰시더라도, 이는 진정한 의미의 자유로운 놀이가 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복지요결에 나왔던거처럼 아이들은 자연환경도 마음껏 누리고 뛰어놀아야 합니다. 그런 놀이 환경을 아이들에게 제공해주는 것이 아이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고 그런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진정 아이를 위한 어른의 역할이자 지역사회를 살리는 일임을 다시 배웠습니다.
- 마을이 함께 만드는 놀이와 아이들의 자율성·주체성
: "우리 아이들을 놀게 해주자는 어머니들의 뜻이 모여 매주 금요일 동네에 장소·시간·친구를 만들어주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딱지치기, 베개싸움, 숲놀이 등을 함께 즐기며 갈등을 겪고, 스스로 규칙을 만들며 화해하는 법을 배워나갔습니다. 어른이 즉각 개입하기보다 기다려줄 때 아이들은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며 성숙해졌습니다. 이러한 동네 놀이는 1박 2일 야영과 아이들 스스로 기획하는 실천단 활동으로 확장되며 아이들의 주체성을 강화해 주었습니다.“
이번에 익산 1박2일 역사 여행에 가서도 아이들의 주체성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에 나온 말처럼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바로 개입해서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행동하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고 아이들끼리 스스로 해결하도록 기다려주는 자세로 임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아이들이 어른이 도와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소중하고 건강한 존재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잊지않고 진심으로 활동에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놀 시간, 놀 공간, 놀 친구를 잃어버린 아이들의 현실을 깊이 있게 짚어내고, 관계가 메말라가는 원인을 놀이의 부재에서 찾아낸 것이 가장 인상적이였습니다. 어른들이 정해준 틀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 놀이를 만들고 갈등을 해결하도록 기다려주는 마을의 역할, 그리고 복지관이 주최자가 아닌 조력자로서 판을 깔아주는 실천 사례는 저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 지역 전체를 건강하게 하는 길임을 깨달았고, 실습생으로서 우리가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자유와 관계의 장을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2) 잘한점
아침 시간 책 읽기 활동 시 아이들이 느낀 지루함을 포착해 아이들과 함께 카페 플레이리스트를 골라 틀어주는 유연함을 발휘했습니다. 아이들의 장난스러운 피드백도 친근하게 받아드리고 격의 없는 소통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환이의 숨겨진 재능을 찾아내어 칭찬하고, 보정본을 실제 PPT 발표 자료에 반영해 줌으로써 윤환이에게 작은 성취감을 안겨주었다고 생각합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4. 실습지도자 의견
1) 슈퍼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