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 고신극기나 단식을 통한 참회의 생활로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참여하여 새생명으로 부활하는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준비하는 사순시기인 2014년 3월 29일(토) 9시, 순례길사랑회에서는 현문권 담당사제의 본당인 신제주성당을 출발하여 새미 은총의 동산을 순례하였습니다.
순례를 시작하며 양보현(시몬) 형제는 임 피제 매크린치 신부님께서 1954년 26세 나이로 제주에 오시어 86세까지 200만평 황무지를 개간하는 고통을 이겨내시며, 오직 하느님을 알고 사랑하기 위한 삶을 사시면서 '내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고 섬기러 왔다,'는 말씀을 실천하는 살아계신 성인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가난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신용협동조합을 처음 세우시고 한림수직사를 만든 것 뿐만 아니라 성이시돌양로원(요양원), 성이시돌의원(복지의원), 젊음의 집(학생수련원), 이시돌회관(피정교육), 글라라수녀원, 삼위일체대성당, 삼뫼소 은총의 동산(지금은 새미 은총의 동산)을 만들어 주심에 감사드리자고 했습니다.
비가 쏟아지고 쌀쌀한 날씨지만 십자가의 길 한 처 한 처 걸으면서 주님의 고통을 느껴 보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각 본당별로 예비신자들의 성지 순례 안내(해설)를 할 때 순례 일정, 유의사항, 안내(해설) 요령, 기도하며 묵상하는 방법 등을 양보현(시몬) 형제가 안내하고 토론해 보며 순례길사랑회 회원은 어느 본당에서라도 성지순례 안내(해설)자가 되어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새미 은총의 동산
제주 신자들과 여행객들을 위한 기도와 묵상의 장소
'새미 은총의 동산'은 '구 삼뫼소 은총의 동산'인데 '삼뫼소' 라는 단어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으며, 역사적으로 불려진 사료에 의거하여 2009년 5월 15일 축복식을 계기로 이름을 바로잡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하여 '새미'라는 지명을 사용한 것이다.
'새미소'는 샘+이+소(沼:늪, 연못), 이를 한자로 천미악(泉味岳)이라 한다. 오름 정상부에 샘(새미*새미소)이 있음에 연유하여 샘 자체가 흐름으로 전이 되어진 경우이다.
5개의 봉우리가 샘을 중심으로 빙 돌아가며 이어져 있고 원형(화구호)은 표고가 374.8m, 비고 30m, 둘레 1,548m, 면적은 160,098㎡, 저경 486m이다.
새미(SAEMI)의 영문표기와 뜻은 다음과 같다.
Sanctus(거룩한), Anima(영혼), Evangelium(복음), Mediator(중개자), Imago Dei(하느님의 모상)
예술작품으로 재현된 그리스도의 일생을 통해 하느님의 거룩한 복음을 전하고자 조성된 공원으로 하느님과 인간의 영혼을 중재하는 성스러운 곳을 뜻한다. 즉 '새미 은총의 동산'은 주님의 은총과 순례객들의 기도가 마르지 않는 샘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는 동산이 되는 것을 말한다.
'새미 은총의 동산'의 범위는 예수님의 탄생부터 수난 전의 행적이 표현되어 있는 ‘예수님 생애 공원’과 수난이 표현되어 있는 ‘십자가의 길’, 묵주기도를 바칠 수 있는 ‘묵주기도의 호수’, 야외 미사를 할 수 있는 ‘성모동굴’, 직접 십자가를 지고 갈 수 있는 ‘십자가의 길 체험장’, 하느님을 만나는 순례의 길 ‘라비린스’, 그리고 ‘삼위일체 대성당’ 까지이다.
가장 최근에 조성된 '예수 생애 공원'은 삼위일체 대성당 서쪽에 위치하여 있으며 예수님의 탄생에서 부터 성찬례 제정까지 12점으로 그 규모와 섬세함과 아름다움이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성지가 될 것이다.
첫댓글 비오는 날이어서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새미은총의 동산 십자가의 길은 처음이었는데 회장님 덕분에~~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