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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물엔 유등(流燈)이 유유히 떠다니고 밤하늘엔 두둥실 풍등(風燈)이 떴다. 유등축제 기간 경남 진주시 남강변은 몽환적인 분위기로 변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유등축제 장면 / 조선일보DB |
이번 축제에는 우리나라 전통등은 물론 중국, 싱가포르, 인도, 태국, 이집트 등 세계 10개국에서 참가한 등불 170여개가 강물에 띄워진다. 등의 크기는 평균 10m 내외로, 한밤중에 유유히 강물 위를 떠다니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밤 행사 위주인 등축제의 단점을 고려해 실내등 전시관도 마련될 예정. 소망등달기, 소망등띄우기, 풍등날리기 등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 하동군 황금들판축제 |
경남 하동군은 9일 박경리의 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면 평사리 무딤이들에서 ‘황금들판축제’를 연다. 숙명여대 정재만 교수의 전통춤 공연이 예정돼 있고 새끼꼬기, 이엉엮기, 허수아비 만들기 등 짚풀 공예를 체험해볼 수 있다.
조선시대까지 서해 최대 수산물 시장이었던 충남 강경에서는 다음달 14일부터 5일간 젓갈축제가 열린다. 옹기전, 강경옛모습사진전 등 각종 전시회와 젓갈 김치 담그기, 젓갈 음식 경연대회 등 체험행사가 준비돼있다. 행사 기간 중 강경 맛깔젓을 20% 할인 판매한다.
남사당패의 발상지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에서는 10월 7~10일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열린다. 한국과 중국, 일본, 캐나다, 일본의 줄타기 명인이 출연하는 세계줄타기 경연이 볼 만하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마당놀이 이춘풍전, 바우덕이 음악회, 남사당 놀이 등이 예정돼있다.
▲ 원주 국제 따뚜축제 | |
강원도 원주에서는 세계 각국의 군악대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따뚜’ 축제가 열린다. 다음달 8일부터 6일간 대한민국 육·해·공군 군악대를 비롯해 뉴질랜드 육군, 러시아 극동군 본부, 일본 육상 자위대, 터키 친위보병 등 군악대가 참가해 각국 고유의 군악 연주와 행진을 보여준다. 치악체육관에서 매일 오후 3시와 7시에 열리는 마칭공연과 관악콘서트는 유료. 밤에 장미공원에서 열리는 소규모 군악밴드와 청소년음악공연은 무료다.
산에서는 억새와 송이 축제가 열린다. 강원도 양양에서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경북 봉화에서는 2~5일 각각 송이축제가 열린다. 두 곳 모두 일반인이 산에 올라 송이를 직접 채취해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밖에 봉화에서는 송이요리 경진대회가, 양양에서는 송이 마라톤이 계획돼있다. 전남 장흥의 천관산에서는 9~10일 이틀 동안 억새제례, 억새아가씨 선발대회 등이 예정돼 있는 억새축제가 열린다.
삼국시대의 고도 경주와 부여에서는 다음달 8일 각각 신라문화제와 백제문화제가 일제히 시작된다. 신라문화제는 10일까지 ‘찬란한 신라천년문화 미래의 빛’이란 주제로, 화랑 및 원화 선발대회, 불교문화 축제, 전국국악대제전 등의 행사를 갖는다. 부여와 공주를 번갈아가며 열리는 백제문화제는 올해는 11일까지 부여 구드래나루와 백마강 일원에서 열린다. 계백장군 출정식을 재현하며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을 소재로 한 연극공연이 준비돼 있다.
경북 안동에서는 국제 탈춤 페스티벌이 1일부터 10일까지 안동 하회마을 및 낙동강변 일대에서 열린다. 하회별신굿놀이를 비롯해 산대놀이, 해서탈춤 등 한국의 13개 무형문화재가 참가한다. 대만의 경극단, 부탄 왕립예술단 등 세계 14개국의 전통 민속춤 공연도 곁들여진다. 전남 순천의 낙안 읍성에서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열린다. 전국남도요리경연대회와 전통 차만들기 체험행사가 예정돼 있다.
■10월의 주요 지방 축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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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녹수님 정~말 바쁘시군요. 고마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