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콜인신학대학교의 제자였던 코코( Ko-Ko)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문
인도의 콜인신학대학교(Kor-I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학을 가르치는 사역을 할 때 미얀마에서 신학을 배우기 위해 한 학생이 왔습니다.
그는 코코(Ko Ko)라고 자신의 이름을 소개했지만 그의 원래 이름은 유누스안사르(Yunusansar)였습니다. 그는 미얀마에서 원래 무슬림이었는데 복음을 접하고 개종하여 기독교인이 되었고 그 먼 미얀마에서 남인도 카르나타카(Karnataka) 콜라(Kolar)에 소재한 콜인 신학 대학교에 신학을 공부하고 주님의 종이 되기 위해 왔습니다.
그가 콜인 신학대학교에 와서 신학을 공부할 당시 나도 콜인 신학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을 때였으니 자연스럽게 그도 나에게서 신학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벌써 13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게 되었습니다.
그가 미얀마에 있었을 때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을 하니 그의 아버지가 고향으로 돌아오면 죽일 것이니 돌아오지 말라고 하여 16년이 넘게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가 그의 아버지가 죽고 나서 고향에 가서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콜인 신학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망 보이(Mang Boih)라는 여학생이 있었는데 마음이 맞아 그 당시 콜인 신학대학교의 이사장으로 계시던 이기섭 장로님의 주선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둘 사이에 아들과 딸 하나씩 둔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주님을 위해 그리고 다른 무슬림들의 구원을 위해 헌신하는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망 보이(Mang Boih)는 콜인 신학대학교 안에 유아교육과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었는데 아내 송 선교사로부터 여러가지 종이 공예를 배우기도 했었습니다.
그의 가족은 현재 인도 아쌈주(Assam State)의 수도인 구와하띠(Guwahati)에 살면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는 콜인신학대학교를 졸업한 후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조호바루에서 1년 반 정도를 살면서 그곳에 있는 미얀마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감당했기 때문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이미 익숙한 상황이었습니다. 일년 반의 사역을 마치고 다시 인도로 돌아가서 현재는 아쌈 주의 수도인 구와하띠에 살며 사역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는 현재 미얀마 국적자가 아니라 인도 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영제국 시대에 인도를 식민지로 삼고 또 미얀마를 식민지로 삼아서 통치하기 위해 인도 사람들을 많이 데려와서 일을 시켰었는데 그의 증조 할아버지도 그때 영국 정부에 고용되어 미얀마로 왔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대영제국이 미얀마에서 물러간 후에도 인도로 돌아가지 않고 미얀마에 남아 있었던 연고로 코코(Ko Ko)의 가족들은 미얀마에 남아서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미얀마에서 나와서 인도로 이동하여 살면서 자신의 조상이 인도 사람이고 따라서 인도 사람의 후손으로 인도의 국적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번에 싱가포르와 쿠알라룸푸르에 방문하였고, 쿠알라룸푸르에서 난민으로 와서 살면서 사역하는 람노와 함께 말레이시아의 이곳저곳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마침 람노를 통해 저에게도 연락이 와서 수방자야에 있는 선웨이 쇼핑센터에서 만나서 함께 식사를 하고 차도 마시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