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인터넷)
처음 중국에 왔을때인 10여년전에..
우리와 다른 중국인의 개방적 문화를 아주 신기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개방적이다라는 말은 폐쇄적인것의 반대입니다.
즉 관습과 조직의 굴레에 묶여져 있지않고 개성적이며 자유분방함을 말할것입니다.
길거리에 수많은 인파가 지나가던 말던 사랑하는 애인을 꼭 부둥켜 안고 꼼짝을 않는가 하면,
누가 뭐라 하던말던 덥수룩한 수염에 반바지 차림으로
공식 회의석상에 나타나는 사장이 있기도 했습니다.
외면상으로는 도저히 우리가 알고 있었던 공산치하의 폐쇄적 사회라고 말 할 수가 없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여러명 둘러서서 카세트녹음기를 틀어놓고
생판 모르는 남녀끼리 어울려 빙글빙글 젖혔다 안았다 추는 춤을 보면
강남제비가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참 멋이있구나 생각들었습니다.
우리야 남녀가 한번 같이 춰 보라하면 무조건 찰싹붙는 춤 밖에 달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사건 사고도 많지요.
많이 사라져 가긴 했지만,
요즘 같은 봄빛이 무르익을때면
길을 가는 많은 여인들을 쳐다보다 잘못하면 전봇대에 헤딩도 하게 됩니다.
얼굴을 보는 것이 아니라 눈을 내리깔고 치마를 보다가 말입니다.
하늘하늘한 치마야 뭐 볼 게 있겠습니까마는 빨주노초파남보 색깔의 속옷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기에
그런 사고가 나게 됩니다.
언젠가 왜 그렇게 비취는 치마를 입고 다니냐고 물으니, 대답이 걸작입니다.
예쁘고 멋있는 속옷을 사 입었는데,
그것을 치마나 바지로 꼭꼭 숨겨 남에게 자랑하지 않는다면 비싼게 무슨 소용이 있냐는 겁니다.
개방이후 중국도 자본주의의 폐퇴문화 유입으로 몸살을 앓습니다.
수년전부터 길거리 춤으로 인해 눈 맞추는 족속이 늘어만 갑니다.
당연히 부부.애인간의 다툼이 많이 생겨 사회문제화가 되어갔습니다.
지금은 길거리 무도회가 많이 사라져 갔습니다. 굳이 있다면 대다수 노년층들입니다.
입장료만 내면 모르는 청춘남녀끼리 어울려 멋드러지게 돌아가던,
오래전에 유행했던 꺼우팅(가무청:歌舞廳)은 이제 눈닦고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올해초 상하이부녀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상하이 여자중 제일 꼴불견인 것이
일명 ‘잠옷족’으로 불리워지는 사람들이라 합니다.
낮이고 밤이고, 자전거를 타던,오토바이를 타던, 시장을 가던, 백화점을 가던
그냥 잠 잘 때 입던 옷을 갈아 입지않고 그냥 갖다옵니다.
이제는 부녀회에서 비문명적이라며 계도할려고 합니다.
자유분방과 개성은 좋은것이라 그런 것은 계도 좀 안 하면 안될까요?
저는 보기 좋더구먼…
특히나 이 봄에…ㅎㅎ
2006.04.04
첫댓글 ㅎㅎㅎ 스님! 올만입니다. 역시 봄은 스님의 계절이시죠^^잠옷족이라? ㅋㅋㅋ 비싼 잠옷을 자랑할려구 그런갑죠^^ 청도에 계시는 회원님들께 안부나 전해주십시요^^*
누구시더라????
ㅎㅎㅎ 같은 생각입니다.
오잉? 스님의 고난도 테클>? 으악!!!!
부녀회는 각성하라 !!! 앞쪽 사진은 없나요 ? =3 =3 =3 ^^
아씨..내 사진이 왜 저기에..ㅡㅡ;;;
중국 여자분들 태반이 뒤는 저렇고...앞은 안 보는게 좋죠..왜 그런지 몰라..
상해잠옷족...100여년 여러나라의 각군대가 상해의 일정지역을 기반으로 중국내에서 서로 으르렁거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이때 유럽쪽사람들이 아침에 발코니에서 잠옷을 입고,커피한잔을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을 본 중국사람들이 '잠옷을 입고,커피한잔 하는것을'부의 상징으로 보았습니다.이러한모습의 겉모습만 모방한것이 "상해의 잠옷족"을 태동하게 한것입니다.기실 중국의 슬픈역사의 이면이 드러난것이 이런 잠옷족
입니다.10여년전에는 손님이 오면,이런잠옷차림으로 손님을 맞이 하였습니다.한국적인시각으로 본다면 우스꽝스런풍광이지만,이들은 이런모습도 중화(소화)해버렸습니다.
지금은 이런차림으로 외출을 자제하겠지만,우리가 중국을 무서워해야 할것이 있다면,이렇게 남이 보면 혹은 시간이 지나면 자기들조차 외면하는 장면이지만 그당시에는 이런장면들을 자기화 하였다는것
무비판적으로 남의것을 받아들인후,자기식으로 만드는 재생산하는 중국인들의 기질은 우리가 경계하여야할 가장 무서운점이라는 것입니다.한반도의 역사도 자기것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입니다.
중국의 잠옷족들을 보면서 우습다하지말고,중국의 무서웁을 느껴야 한다고생각합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이곳청도의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우리는 단지 돈많은이방인일뿐입니다.돈없는이방인은 타지에서 환영받지 못합니다.중국에 있는 '한국의 경공업(의류.가방.장식품등)'업체들은 이미 퇴출업체로 선정
물론 여기에는 여러가지 복잡한사항이 얼켜있지만,상기에서 말한 중국현지에 있는 외국의 경공업업체들은 이미 돈없는이방인으로 낙인찍혔다는 것입니다.
10여년전에는 잠옷족들을 보면서 비문명적이라고 손가락질하였는데,10여년전에 두손들고 환영하던 중국관료들은 현재 외국의 경공업업체들을 세금을 떼어먹는 좀도독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심천 쪽에서는 잠옷족 보기가 흔하지 않습니다. 공단지역이나 서민층 밀집지역에서는 흔히 쉽게 볼 수 있지만~~~ 안녕들 하셨서요????
아닌데요 심천에도 잠옷족 많아요... 저도 청도 살다 작년에 심천으로 이사왔는데요 보기만 해도 멋진 아파트에 살면서도 집앞 월마트에 갈때 잠옷만 입고 가고 심지어는 세계지창 (소인국 공원)에 잠옷에 빨간 하이힐 신고 놀러온 사람도 봤습니다. 제 생각에는 중국 사람들에게는 속옷, 잠옷 모두 옷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