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삼포해안 길
▪트레킹 코스 : 동백섬~해운대해수욕장 임해행정봉사실~한국콘도~문탠로드 입구~정자 쉼터~배드민턴장~해송교 밑~해마루 밑~구덕포 체육시설~구덕포 입구~송정해수욕장 해변길~죽도공원(8.3㎞)
삼포는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사이, 해안가를 끼고 있는 미포(尾浦)와 청사포(靑沙浦), 구덕포(九德浦) 마을을 흔히 해운대 삼포(三浦)라 부른다. 미포는 해운대해수욕장에 인접해 있고, 청사포는 달맞이 고개를 넘다보면 우측 아래에 있으며, 구덕포는 송정해수욕장에 인접해 있는데 이들 마을에 대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미포는 와우산(臥牛山)이 바닷쪽으로 흘러내린 서남 해변에 자리 잡은 미포마을은 해운대 해수욕장의 동쪽 끝에서 오산마을과 달맞이 길의 아래쪽으로 형성된 마을이다. 미포마을의 개촌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임란전후로 추정된다.
미늘, 미포, 미암으로 불리는 이곳 지명은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 붙여진 지명인 와우산의 소꼬리 부분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갯가였다고 미포라 지칭하게 된 듯하다. 해운대 해변의 끝 혹은 모퉁이 바위라는 뜻에서 미암이라고도 불렸다.
동쪽 송정으로 향하는 동해남부선철로가 작은 터널을 통과하는 지점인 해안선이 불쑥 튀어나온 곳을 고두말 혹은 고두박이라고도 한다. 자그마한 방파제가 있어 소형 어선들이 정박하고 있으며 일부지만 아직도 근해어업을 하고 있다. 현재 이곳은 대형건물이 들어서고 횟집도 늘어났으며 오륙도를 왕복하는 해양유람선이 운행되고 있어 여름 해수욕 철에는 많은 인파가 몰린다.
청사포는 달맞이길(달맞이고개) 아래에 있는 작은 포구이다. 원래의 한자명은 뱀‘사(蛇)’자가 들어간 청사포(靑蛇浦)였으나 언제부터인가 푸른 모래라는 뜻의 청사포(靑沙浦)로 바뀌었다. 난류와 한류가 섞이는 동해의 남쪽 끝·남해의 동쪽 끝에 있어, 옛날부터 물고기가 풍부하고 질 좋은 횟감이 많이 잡혔다. 포구의 방파제는 늘 낚시꾼들로 붐비고, 주변엔 횟집과 붕장어 구이집·숯불조개 구이촌 등이 즐비하다. 망부송(亡婦松)과 해마루라는 정자도 유명하다.
구덕포는 송정역에서 철길을 따라 해수욕장 쪽인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면 한적한 어촌마을이 보인다. 이곳이 송정동 구덕포 마을로 조선조 말기인 약 300년 전에 동래군 원남면의 9포구 중의 하나로 그 당시 함안조씨 일가가 이곳에 정착함으로써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양식업과 근해어업이 주업으로 미역과 멸치가 생산되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전국 제일의 해수욕장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매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 해수욕이 가능하다. 길이 1.5㎞, 백사장 폭30-50m, 면적 58,400㎡로 12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연중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세계적인 해수욕장이다. 최치원의 전설이 서린 동백섬을 한 바퀴 돌아 3개의 포구를 꿰는 8.3㎞ 해안 길은 해운대가 감춘 속살이다. 삼포에 접어들면 붉게 온 하늘을 수 높으며 떠오르는 태양과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그리고 파도소리, 기차소리를 들으면서 해변 가로등을 따라서 걸을 수 있도록 잘 조성된 해변 산책로 이다.
조선비치호텔에서 동백섬을 한 바퀴 돌아서 나와 백사장 옆 해안도로를 따라 해수욕장과 동해남부선 철길을 지나면 달맞이 길 입구이다. 문탠로드 주차장을 빠져나와 300m쯤 오르다 오른쪽을 보면, 해운대 해수욕장과 동백섬, 멀리 광안대교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코리아 아트센터 앞에는 '문탠로드' 입구를 알리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도로 아래편의 오솔길을 따라 줄곧 걸어가면 '여명의 눈동자'의 작가 김성종이 즐겨 찾던 정자 전망대를 만난다.
문텐로드란 해운대 미포에서 송정으로 가는 달맞이길 시작하는 지점에서 달맞이 길 아래쪽 해안에 가꾸어 놓은 약 2.2Km 산책로이다. 이 길은 처음엔 주차장에서 (2009년 4월10일 개장) 달맞이 길을 따라 이어지다가 베스타 찜찔방에서 해안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숲속에 이어지는 오솔길에 10미터 마다 등이 설치되어 있어 야간 트레킹도 가능하다
달맞이 어울마당으로 가는 오솔길 갈림길에서 직진 코스를 택하면 청사포 오솔길로 이어진다. 1㎞쯤 더 걸으면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송정해수욕장은 물론 용궁사 앞바다까지 훤히 조망된다. 여기서 구덕포까지 1㎞의 오솔길도 운치가 있다.
구덕포는 동해남부선 철길의 굴다리를 지나면 만난다. 여기서 송정해수욕장까지는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면 된다.
송정해수욕장은 1965년 7월 9일 개설되어 매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장한다. 백사장의 길이는 1.2㎞, 폭57m, 면적 72,000㎡ 이며 수용능력은 14만여 명이다. 해수욕장 입구의 죽도공원에는 울창한 자연림이 조성되어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동북쪽 끝부분은 천연 낚시터이다. 송정해수욕장은 부드러운 모래와 완만한 경사, 얕은 수심으로 가족들과 어린이들이 해수욕하기에 좋다.
▶찾아가는 길
▪ 시내버스
- 1003, 307번→해운대해수욕장 입구 하차→미포 도보 10분
- 39, 100, 139, 141, 180→성심병원 앞 하차→도보 5분
- 5, 36, 38, 40, 115-1, 200, 200-1, 31→해운대역 하차→(환승)
- 39, 100, 139, 141, 180, 마을버스 2, 7 성심병원 앞 하차→도보 5분
▪ 지하철
- 2호선 해운대역 1번 출구→도보로 20분 또는 환승 일반버스 39, 100, 139, 141, 180, 마을버스 2, 7 성심병원 앞 하차→도보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