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홍성지를 보유한 규환이는 4점을 날려버렸고, 이원영, 원성진을 보유한 매너리형은 한숨 놓았네요. ㅎㅎㅎ
우리가 선수를 빼고 넣는것을 하다보니 미리 오더를 알고 그걸 보고 정해야되는건데..이건 뜬금없이 치러졌으니 어떻게 할수가 없네요.
이대국은 그냥 넘어가는 수밖에 없겠네요.
앞으로도 미리 일정 챙겨보던가 해야겠네요.
[바둑리그] 개막전보다 먼저 둔 '개막 대국' 外
▲ 마침내 바둑리그의 계절이 돌아왔다. 주무대 바둑TV 스튜디오는 파란빛으로 완전히 새단장했다.
중국을조리그 일정과 겹쳐 두 대국 앞당겨 진행 내일 공식 개막전엔 '간판' 이창호 오더서 제외
2010한국바둑리그의 '공식 아닌 개막 대국'이 열렸다. 5일 오후 2시부터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원성진-홍성지 전은 2010한국바둑리그의 첫 대국. 그럼에도 공식 개막전은 아니다.
이 대국은 원래 광주 킥스-서울 하이트진로 간의 1라운드 3경기로 5월 13~14일 열려야 하나 일부 선수의 일정이 중국을조리그와 겹치는 이유로 앞당겨 치러졌다. 이원영-박정환의 대국도 뒤이어 열렸다. 원성진과 같은 하이트진로 소속인 이원영도 같은 일정으로 을조리그에 출전하기 때문이다(을조리그는 7일부터 15일까지 열리며 선수들은 6일 출국한다).
팀당 6명으로 구성되고 매경기 5명이 출전하는 한국바둑리그 시스템에서 두 선수가 동시에 빠지면 한 판의 기권패는 불가피하다. 그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세계대회 본선(중국리그 포함) 참가와 일정이 겹칠 경우, 각팀 1인 결원시엔 강행하며 2인 이상 결원시엔 결원팀과 그 상대팀의 대진을 함께 조정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 킥스의 2지명 홍성지(오른쪽)가 하이트진로의 2지명 원성진을 꺾고 2010시즌 전체 첫승을 올렸다.
2008시즌엔 이런 일이 발생했다. 선수선발식 이전에 을조리그와 계약한 두 선수가 공교롭게도 영남일보에 선발됐고 "같은 팀의 두 명 이상이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한 대국 일정을 조정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예정된 일정대로 경기를 치러야 했고, 결국 한 선수가 기권패했다.
이렇듯 처음엔 중국리그에 관한 규정은 들어 있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 '이세돌 사태'가 불거지며 한국기원이 중국리그 참가선수들의 스케줄을 관리해 준다는 조항이 삽입됐다(출전자들은 한국기원에 소정의 납입금을 낸다). 중국리그도 연초에 연간일정을 세우지만 한국리그 역시 사전에 1년간의 일정을 수립한다.
그런데도 일정이 겹치는 불상사(?)가 생겨난 것이다. 한국리그 경기 일정은 드래프트 순번을 바탕으로 한국기원의 대진 규정에 따라 정했으며, 올해 을조리그 참가선수 3명(이창호ㆍ원성진ㆍ이원영) 중 2명이 그 이후에 행해진 선수선발식 결과 같은 팀에 소속된 데다 일정까지 을조리그와 맞물리게 된 것이다.
이뿐 아니다. 6~7일 벌어지는 신안천일염-넷마블의 공식 개막전엔 넷마블의 주장 이창호가 을조리그 참가로 오더에서 제외됐다. 넷마블 팀, 그중에서도 오해를 받기 십상인 이창호 9단의 목소리가 가장 높았다는 후문이다.
▲ 킥스는 2국에서도 주장 박정환(왼쪽)이 하이트진로의 새내기 이원영을 불계로 제압했다.
팬들 또한 의아스러운 입장이다. 비단 한국바둑리그만이 아니라 한국 주최의 세계대회에 스케줄 등 중국을 배려하는 수위가 높다는 지적이다. 좋은 게 좋은 거지만 각종 세계대회를 주도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세계바둑계의 중심지 한국이 겨우 1년 걸러 달랑 춘란배 하나를 개최하는 중국에 행여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될 일이다.
5일 열린 두 대국은 시청자들에겐 13일 밤에 녹화로 전해지며 한게임 등 인터넷 바둑사이트를 통해선 생중계됐다(결과는 킥스의 홍성지와 박정환이 불계승했다). 대국일지엔 당연히 오늘 날짜로 기록된다. 개막전 아닌 개막전이 된 셈이다. 파행까지는 아니더라도 팬들의 관심 속에 개막 축포를 쏘아야 할 한국리그가 중국리그에 가려지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첫댓글 정말 아쉽습니다. ㅠㅠ 뭐 그래도 제가 뽑은 선수들이 세다는걸 알았다는걸로 만족해야죠
엇? 그럼 어케 되는겨? 1라운드는 건너뛰는겨?
1라운드 건너뛰는게 아니라 다음주 대국을 미리뒀기때문에 저하고 승희형만 공치는거죠...ㅋ
아 그렇군 ...
음..이원영, 원성진,,, 오더만 보면 당연히 제외했어야지요..ㅋㅋㅋ
원성진-홍성지는 해볼만했어요.. 결과는 졌지만.. 저라면 출전했을것같아요..ㅋㅋ
이원영은 뺏어도 원성진은 안뺄거같은데요 ㅎㅎ
이걸 찾아내신 늘보형도 대단하세요...ㅎㅎㅎ 근데 분명히 중국에 끌려다니는 느낌은 떨칠수가 없네요..
그러고도 한국기원 여전히 큰소리만 칠건지... 참나... 갑갑하네요...mb 같아..
규환이때매 발견한거야. 근데 정말 기사말마따나 이건 무슨 뻘짓인건지 참.. 우리 리그도 피해보고 말야..ㅎㅎ
피해봤죠... 규환이 4점... ㅋㅋㅋ 덕분에 나머지 7명이 어부지리 되었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