줘라~는 참 어수룩해 보입니다...그래서인지 양키넘들에게 곧잘 당하기도 합니다...케언즈 생활을 막살넣는날 여전히 여행일정을 잘 안챙기는 줘라는 또 허겁지겁 다음날의 케언즈 - 엘리스 스프링행 차를 타기 위해 밤에 쇼를 했져...그래서 웨이크업 콜을 부탁하고 짐싸놓고 코 잡들었는데...아따 이 양인들이 안깨워 준거 있져...그래놓고 웨이크업 콜 북에는 깨웠다고 해놨네여...당황스런 줘라~~ 문제는 전화기에 대고 뭐라고 해야 되는데 이넘의 여행사 전화기가 자동응답이라 알아 들을수가 있어야져....당장에 뛰어가서 곤히 자고 있는 스탭놈을 깨웠습니다....하여간 양인들의 삶이란... 잘자던놈이 뭐라고 궁시렁 그리던지 간에 내가 한 20분 차시간을 늦었으니 니가 책임지고 불러내라고 했져....그래서 어째저쨰 차를 탓는데...이젠 만성이 되서....늦잠자서 차못타서 허둥대는건 어째 줘라~~의 전매 특허가 될꺼같아여....열분들은 이런 양반~의 삶을 배우지 마세여~~,,,하여간 양반의 삶이란 이러니 구한말에 망했지...
제가 엘리스까지 맥카퍼티 타고 가지 않은 이유는 사이먼님의 추천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빠스를 계속타고 가니 지겹고 허리가 아파서였져...이건 적어도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되여...
투어의 이름은 데저트 벤츄라~~~ 아따 이름 거창하다...다운언드 라는 여행사의 기획상품이구여....솔직히 중간에 잠자리가 좋았다는거 빼구는 워낙에 케언즈 - 엘리스 구간이 볼게 없는 구간이다 보니 여행자체의 즐길거리는 빈약한 편이었져....중간에 킹스캐니언 맛이 나는 조지 룩아웃 같은데나 폭포도 있었는데 그정도는 맥카퍼티같은것도 세워준다더만여...
근데...솔직히 요즘 비가 안와서 볼게 일케 없었던거 같아여...운전수도 글더만여...비가 안와서 폭포도 물이 줄어서 별루고..(폭포보는데 또 산불도 났던건지...옆에 풀은 시커멓게 다 타있구 아직 따끈뜨끈...으흐~)
계곡이나 강입니다...하고 소개를 하는곳은....어디가 계곡이고 강이여...아따 이넘에 양것 같으니 별 뻥을 다 치누만...싶을정도로 바짝 말라서 사막이 되어 있었습니다...ㅋㅋㅋㅋ
이 구간을 가본 사람은 압니다...참 지겹습니다....길이 앞을 봐도 지평선 끝까지...뒤로 봐도 지평선 끝까지입니다...옆을봐도 황무지가 지평선 끝까지 ...흐흐흐...한 몇시간 줄기차게 달리면 애교스런 가계들이 덩그러니 그런데를 스테이션이라 부르져...한마디로 농가에 주유소, 캠핑장에 샤워장, 가계같은걸 겸하는데라고나 할까여....절대 기차역이 아네여....몹시 무더워서 40도는 훌쩍 될것같은 날씨...시원한 맥주한잔하고 끝없는 지평선을 배경으로 사진도 한장 찰칵...가끔 다 쓰러져가는 퍼골라에 힐튼 호텔이나 다른 애칭을 거창하게 붙여놓은데도 있더만여....
이 구간에 주 테마는 아무래도 보석과 공룡....오팔이라는게 공룡이나 화석류가 낮은 온도에서 압력을 받아서 생긴거라는 설명 -.....아 또 따지지 마시라...정말 아는거 많아 좋것수...난 영어 몬한다니깐...그냥 눈치로 까니깐 그런 설명인거 같더라는거지.... -처럼 광산을 캐다보면 노다지처럼 나오는게 공룡뾰다귀...그래서 그걸로 또 관광업을 일으켜 보는거지.....
2박 3일간 이글거리는 황야에서 끝없는 황무지를 달리고 하르마탄이라고도 불리는(물론 중동에서) 모래폭풍도 경험했져...꼭 비올거 같은 하늘 알고보면 모래폭풍으로 뿌옇게 흐린거져....밥먹을때 씹히던 그 모래맛..
첫날은 그랜드 호텔이라는 거창한데서 묵었는데 그럭저럭 시설이 괞찬았어여...아무렴 캐언즈의 백팩들보다 못할려구여....
둘째날은 윌리암인가 윌리닐리아인가 하는 팜에서 운영하는 여관비슷한데였는데...진짜 황무지 한가운데 농장하다가 어케 여행사랑 연결이 되서 여관동하나 지어놓고 하는게 꼭 안도스 투어의 테디의 농장이 생각나데여....여기는 깜찍한 9살짜리 꼬마가 여기저기 참견하면서 심심치 않게 해주고 그 꼬마의 부하들인 캥거루, 돼지, 개 2마리, 에뮤, 오리, 새끼 양등의 볼거리가 풍성하고 캠프파이어 하면서 만들어준 각종 스튜들이 죽여주게 맛있었든 동네입니다...
내륙은 역시 내륙...가격대로 보자면 점점 들어갈수록 가격이 비싸 지더군여...맥주가 2불 20에서 2불 80으로 더 들어가면 3불(이거는 진짜 싼거다...) 심지어는 드래프트(생맥) 한잔에 3불 30까정....하이구...
그래도 그 사막인지 황무진인지 모르게 변한(가뭄이 왠수지..) 동네에서 저 지평선으로 뻗은 도로에 서서 맥주한잔 걸치는 기분이 정말 삼삼하데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