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여행기 (4) - 부다페스트 - 마르기트 섬

[충담(홍기익)]

      (부다페스트 -  마르기트 섬-Margit )

    도나우강 한가운데에 마르기트라는 꽤 큰섬이 있다. 이 섬이름은 원래 토끼섬 이었으나,

헝가리왕 벨라 4세가 몽골군의 침략을 막아달라는 기원으로 딸인 "마르기트" 공주를 이섬의

수도원에 바쳐 수도사로 만들어 이섬을 마르기트섬이라  부른다.

  시민 휴식공원으로 조성하여 섬안에 관광객을 위한 트램카도 있고 우거진 나무숲, 꽃으로

꾸민 정원과 음악분수, 잔디축구장, 야외극장과 호텔, 레스토랑등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들린다고 한다.

       ( 마르기트 섬 시민공원)

 

  도나우강 유람선 상

 어부의 요새

  어부의 요새 올라가는 길 (1999년 11월)

  어부의요새 - 성 이스트 반 대왕 동상 (1999년 11월)

 눈 온뒤  다뉴브 강변

  영웅 광장 (1999년 11월)

          ( 부다페스트의 회고 ) 

   이번 여행의 주제는 발칸반도인데 발칸반도가 아닌 부다페스트 관광이 길어젔다.

   부다페스트는 이번이 세번째 방문으로 시가지의 동서남북도 어느정도 감이 잡히고

   관광지 대부분이 많이 들어본 곳이라 더 반가웠던 같다.

 그러나 매번 올때마다 날씨가 천차만별이라 - 1999년 11월 중순에는 눈이 많이 내려

온 시가지가 하얀 모습이었고, 눈이 쌓인 어부의 요새를 엉금엉금 기어 올라간 기억과

야간의 도나우강 유람선에서 뜨거운 커피를 마시던 생각이 새삼스러으며,

  2004년 6월초 최영일 방장과 함께 왔을 때에는 하루종일 비가 내려 유람선과 어부의 요새

성벽에서 사진을 찍다가 우산이 날라가고, 물안개로 온 시가지가 뿌옇게 보였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쾌청한 날씨로 겔레르트언덕에서 내려다 본 도나우강과 시가지 경관은 유럽 어느도시 못지않게 아름다운 도시라는 것을 확인 한것 같다.

       (루마니아 국경 통과 ) 

    점심식사는 헝가리의 전통음식인 "굴라쉬"로 본고장인 국경도시 세게드에서 하기로 했으나,  부다페스트 관광이 너무 지체되어 시내에서 한식으로 대체하고 루마니아와 국경 도시인 세게드로 쉬지않고 달렸다. 농촌 지역에도 산은 잘 보이지 않고 넓은 들판에 옥수수와

해바라기를 많이 재배하고 있다. 띄엄띄엄 있는 농가들도 하나같이 붉은 지붕에 흰벽 모습이다. 

   세게드(Szeged)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후 국경을 넘어 루마니아로  들어갔다. 루마니아는 2004년에 EU에 가입 하였으나 생겐 조약에는 가입하지 않아 출입국수속 면제 혜택을 못받고 형식적이지만 버스에서 여권을 회수하여 입국 스탬프를 찍어준다.

   국경을 지나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 지역을 달려 Arad라는 소도시를 지나 Deva 라는

인구 7만명의 중소도시에 저녁 9시가 넘어 도착했다. 비엔나 호텔이라는 곳에서 식사후

투숙했다.

 트란실바니아 지역은 원래 헝가리 땅으로 1차 세계대전후 헝가리의 패전 책임을 물어

루마니아에 양도된 땅이라 한다.

[노은(이상려)]

역사공부까지 시켜 주시니 더 더욱 고맙습니다.

[강천 구자일]

그러게 고맙고 말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