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세가지의 차이점을 명확히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게 틀릴 수도 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정리해봅니다.
(나중에 분쟁 시 이 차이점이 어쩌면 중요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가족제대혈 - 소유권 있음. 사용권 있음. 본인의 제대혈만 사용 가능. 보관 비용 지불. 무상 이용.
공여 - 소유권 없음. 사용권 있음. 보관 된 모든 공여제대혈 중 나와 일치하는 제대혈 사용 가능.
보관비용 지불. 본인 무료 이용. 타인이 자기 것 이용 시엔 기증여부 확인해야 함.
기증 - 소유권 없음. 사용권 없음. 보관비용 지불 없음. 유료 이용.
가족제대혈과 공여의 장단점은 각 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아마 서울탯줄은행에 기증하신 분은 없고 모두 가족제대혈이나 비용을 지불한 공여를 선택하셨을 겁니다.
보관상태가 중요해야함은 가족제대혈은 말할 것도 없고 공여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여와 기증의 경우 보관된 개체수가 많아야 나에게 일치된 제대혈을 찾을 확률이 높아지고
그래야만 내가 정말 필요로 할 경우 이용을 할 수 있으니까요.
어쩌면 이번 사태의 본질은 보관상태보다 다른 곳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퇴출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허가를 받은 것도 아니니 무허가가 맞겠지요.
무허가 상태에서 보관이나 이용이나 영업을 한다면 불법 아닌가요?
그런데 만약 제대혈이 지금 당장 꼭 필요한 상황이 나에게 닥친다면
과연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지 회사와 보건복지부에 묻고 싶습니다.
게다가 회사가 연락까지 두절되고 사라졌으니 우리는 얼마나 불안과 두려움에 떨었을까요.
아이에 대한 미안함, 부모로서의 자책감, 가족간의 갈등, 주변 지인들게 소개하신 분들의 억울함 등
그러한 불편함은 누구에게 호소해야 하나요?
벌써 퇴출기사가 나온지 6개월입니다. 아직도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부디 더 큰 불행이 우리에게 오지 않길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
첫댓글 서울탯줄은행 창립자인 한훈 전대표가 공여제대혈을 중심으로 일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런데 작년 박근혜 제대혈 법안이 공여제대혈을 제외시키고 기증 또는 가족으로만 한정지어 버렸습니다. 공여제대혈로 보면 세계 최대 보관업체입니다. 서울탯줄은행이 지향해 왔던 공여제대혈로 서로 공유해서 불치병을 치료하는 개념으로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던 것인데~~~ 가족제대혈 업체인 메디같은 곳에서 어떻게 압력을 가했는지 모르지만~~~ 제대혈 업체도 수익이 나야 유지가 가능한 것인데~~~ 정부에서는 어떤 보조금도 지원해 주지 않고~~~ 조혈모세포에 공급에만 치중하고 있으니~ 또한 한훈대표의 경영능력 부재가 일을 이지경으로~~~~~~
그냥 버려지던 탯줄을~~~ 탯줄에 줄기세포가 있음을... 그리고 줄기세포를 추출해 낸 것이 한훈 전대표입니다. 우리가 인정해야 할 부분이고요. 공여제대혈이 산모입장에서도 적은 비용이 들고 이용할 수 있고~~~~ 솔직히 기증할 분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대부분 적은돈이 아닌 200여만원을 들여 가족제대혈로 가입해야 하는데~~~ 부담이 될겁니다. 단순히 조혈모세포 이식에만 쓰이는 것이 아닌 여러 불치병에 쓰일수 있습니다. 저의 입장에서도 공여를 배제했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 대목입니다. 어떠한 이해세력의 로비가 있었기에~~~~~
제대혈법이 마련되면서 서울탯줄은행이 대립각을 세웠던 것 같은데 님의 글을 읽고 보니 이해가 되는군요. 어쩌면 이 대목이 문제의 핵심일 수도 있겠습니다.
한마디로 돈없는 사람들은 그냥 기부해라~~~ 그리고 필요할때는 유료로 사용해라 이거구요!
그래도 아기들을 위해 쓸 사람들은 가족제대혈로 하라 이것 밖에 안되는 겁니다. 박근혜 재대혈 법안은 반드시 수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까치님을 중심으로 국회에 건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분을 박근혜 의원에게 건의한다면 박근혜의원도 표를 의식해서라도 수정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법적 대응이 필요할 시에 이 부분을 콕 집어야 겠군요~ 공여,보관 모두 비용 지불이 이뤄진 상태고 그 뒤 법이 바뀜서 휘청했다는 것 같은데.....결론은 이 사태로 몰고 간 게 정부 이하 소위 나랏일을 하신다는 분들이군요
정부 상대로 손해배상도 함께 해야 겠네요!
돈없는 사람들은 기부하라! 그걸가지고 조혈모세포 이식에 쓰겠다. 필요성을 느끼고 돈이 되는 사람들은 가족제대혈로 맡기라! 이것 뭐 거의 강제적으로 정부에서 그냥 가져다 쓰겠다는 소리로 밖에 안들립니다. 가족제대혈로 맡겨도 그 양이 얼마 되지 않기때문에 유용성이 떨어집니다. 반면에 공여는 공여한 사람끼리 서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공여가 산모의 비용적인 면이나 사용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형태입니다. 헌혈도 일종의 공여개념이라 보면 똑같을 겁니다.
ㅜㅜ
어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