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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연)방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책을 읽으며 배운 사랑
시작 추천 0 조회 762 10.05.22 00:39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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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5.22 14:25

    첫댓글 'you raise me up' 좋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어느 삶의 길목에서 나를 일으켜 세워주는 존재를 만납니다. 그 존재에 직면하여 살 때 단맛을 보았건 쓴 맛을 보았건 내가 한번 부쩍 크는 거지요. 그때 아, 그게 사랑이었구나 하고 깨닫는 거지요. 저 책 읽어주는 남자란 영화에도 아마 이런 사랑과 존재에 대한 본질이 들어있지 않나 싶습니다.

  • 작성자 10.05.22 19:25

    '아, 그때 그게 사랑이었구나 하고 깨닫는' 것이라는 부분이 여운이 되네요. 네 이 노래 가사와 영화의 내용이 아무리 생각해도 잘 어울립니다. ost도 좋지만요. 이 영화를 보면 제인마틴이 나온 '연인'도 생각이 나는데 그 시간이 지난 후에야 '발견되어진'사랑에 대해서도 그렇고 넓은 의미에선 '색계'도 약간 그런것도 같고... 너나할 것없이 비겁해서, 쓴맛 근처에 안 가려고 하는 통속적 안일함이 있어요. 그러면 껍질 안에서 그냥 사는 거겠는데 참 어려운 일입니다. 어쨌든 안 아프고는 방법이 없네요.

  • 11.04.21 09:10

    그책을 보았어요. 글을 모르는 여인에게 책을 읽어 주는 남자.수십년전에 제가 아는 어떤 분이 생각났어요. 20대 그녀는 한글을 모르는 젊은 학부모였는데 학교에서 오라고 하면 겁부터 난다더군요.학부모 참석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에다 사인을 하는라고 해서아이를 위해서 학교에 갈수도 안갈수도 없다고요.밥벌이를 위해서 한글도 모르면서 1급 자동차 면허증을 땄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공부했냐고 물었더니 문제를 통채로그림처럼 사진처럼 외웠다더군요. 그 뒤 야학에서 한글을 배웠답니다. <책을 읽어 주는 남자>에서도 여인이 글을 모르는 여자였던것 같은데... 맞나요?

  • 작성자 11.04.21 09:14

    네. 그 여자도 글을 못 읽었어요. 그런데 영화 후반부에 보면 남자가 글자를 읽어서 녹음해 준 것과 책을 대조해가며 글을 터득하잖아요. 그걸 보면, 배울 기회를 놓쳐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제 아는 이 중엔 난독증이 있었는데 이건 또 다른 것 같고...
    이 영화의 결말이 로맨틱하지 않아서 오히려 기억에 남기도 해요. 내가 그 여자였다면? 하고 생각해보면 그 결말이 자연스럽기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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