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지도사 교육 인기상승
전문인력 양성 무료교육도 해
대학입시에 논술 비중이 커지면서 논술교육은 물론, 그 밑바탕이 되는 독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 책을 읽으라는 말보다 독서지도사의 지도에 따라 아이의 독서력을 키우려는 주부들이 부쩍 늘었으며, 독서지도사라는 직종이 덩달아 인기가 치솟고 있다.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좋은 독서 습관과 종합적인 독서, 즉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생각하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독서지도사’에 대해 알아본다.
?독서지도사란
학생들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독서습관을 심어주고 놀리적 사고와 창의력을 길러주는 교사다. 연령별 발달과정에 따라 책을 골라준 뒤 책의 내용을 이해, 분석, 비판, 종합, 추론하게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독서지도사 활동 인구
독서지도사는 3만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부분 주부들이다. 자격증 취득 후 직접 사무실을 임대하거나 가정에서 아이들을 모아 독서지도 활동을 할 수 있다. ??ㄱ기업이나 출판사에서 어린이 독서교육활동을 하거나 문화센터, 초등학교, 학원 등에서 전문 독서지도사로도 활동할 수 있다.
?무료 독서지도사 교육
울산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울산남부도서관 관장 고경희)은 울산과학대학 평생교육원과 울산발전연구원 인적자원지원개발센터와 공동으로 <학습도우미 지원을 위한 독서지도사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실시,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19일부터 11월 3일까지 4개월 동안 주2회 1일 4시간씩 울산과학대학 서부캠퍼스에서 실시되며 울산지역 공공도서관에서 독서지도 관련 강좌를 기 수료한 학습자를 대상으로 40명 선착순 모집하며 교육비는 무료이다.
?유료 독서지도사 교육
독서지도사를 양성하기 위해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는 15년 여 전부터 독서지도사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양성반을 2개월 만에 모집하고 울산에서는 연 2회 모집, 일정액을 지불해야 한다. 또 대학에서도 논술과정을 개설,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독서지도사 교육에 관한 말말말
남구 달동 J모씨(38)=아이가 커서 일을 해 보고 싶어 독서지도사 과정을 수강했지요. 배울 때는 참 유익하고 재미도 있고 뭔가 해 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지만, 막상 과정을 마치고 나니 지도사로서 활동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돼 있더군요. 그런 게 좀 아쉽습니다. 교육은 참 좋은데 말이죠.
중구 K모 주부(39)=아이가 중학생이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가르쳐주고 싶어서 지원을 했지요. 대학원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해서 공부를 잘했다고 생각해요.
북구 K모 주부(38)=아이의 독서 공부와 논술 공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수강 신청을 했는데, 역시 잘했다 싶어요. 공부도 공부지만, 직업으로서 선택했다는 표현이 정확할 거예요. 첫술에 배부를 수 있나요. 차츰 하다보면 돈도 벌고 아이의 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거라 믿어요.
남구 Y모 주부(37)=저는 독서교육도 염두에 두었지만, 아이들 학과 공부에 도움을 얻기 위해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땄지요. 역시 학과 공부 지도에 도움이 됐고, 지금은 아이들 공부를 가르치고 있답니다.
남구 C모 주부(44)=욕심을 적게 부리면 될 거 같아요.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따고 1년간 소위 말하는 돈벌이가 시원찮았지요. 그래도 그간 교육 지도가 경험이 돼 학교에 방과후 교육을 하게 됐거든요. 뭐든 열심히 하고 경험을 쌓으면 결과가 따르는 게 이치인 거 같아요. 열심히 독서지도사 공부를 하면 좋은 일이 반드시 있다고 봅니다.
?책읽기는 언제부터?
물론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자연스럽게 독서를 즐기는 아이를 보면 대개는 유아기부터 독서 자체가 생활이었던 아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이미 유아기를 독서와 무관하게 보내버린 아이들은 어쩌란 말인가? 물론 늦지 않다. 특히 초등학생 때는 책읽기의 필요성을 절감할 수밖에 없는 여건에 처하므로, 부모가 주도적으로 책읽기를 지도하는 유아 때와는 달리 아이 스스로 주도적인 독서를 할 수 있다.
?늦은 독서 교육의 주의할 점
? 아이 스스로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 글자의 뜻을 물어보거나 내용 확인을 하려하지 않는다.
? 다량의 책보다는 현재의 관심사에 집중해서 있도록 유도한다.
? 교훈적 내용보다는 어린이 생활을 유머로 풀어낸 책을 읽는다.
? 나이와 상관없이 잠자기 전 독서를 규칙으로 정한다.
? 부모가 동화 구연 등을 배워 책읽기 기술을 개발한다.
? 독서지도사 과정 등을 통해 책을 어떻게 고르고 읽어줄 것인가 개발한다.
? 책과 관련된 활동이나 체험학습을 함께 한다.
독서의 힘은 크다. 독서지도사가 되어 독서지도를 하려면 전문가로서 갖춰야 한다. 유료든 무료든 열심히 독서지도사 과정을 수료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