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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부천시장의 뻔한 거짓말 | ||||||||||||||||||||||||||||||||||
[연합뉴스 2005-04-22 16:32] | ||||||||||||||||||||||||||||||||||
조직위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회 총사퇴를 비롯한 영화인회의(리얼판타스틱영화제)측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후 양측 통합 논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21일 이사회 이후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홍건표 조직위원장(부천시장)이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말을 바꿨기 때문이다. 영화제 조직위의 김민웅 사무국장은 22일 "이사회에서 시장(님)이 이사회 총사퇴 얘기를 그쪽(영화인회의)에 한 적이 없다는 말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스스로의 발언을 부인하는 뻔한 거짓말이다. 너무 뻔하다 보니 해명도 구차할 수밖에 없다. 보도자료 발송 후 8일이 지난 22일에야 기자의 전화를 받고 밝힌 김 사무국장의 해명은 보도자료가 잘못 발송됐다는 것이다.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사무국장은 "그 부분(요구사항)이 (보도자료에) 들어간 것은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조직위원회 이사회의 총사퇴 문제는 지난해 12월 이후의 사태에 대해 조직위가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요구사항의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다. 양측은 정관 개정과 프로그래머 복귀 문제 등 다른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합의를 보지 못했다. 영화인회의의 유창서 사무국장은 "이사회 총사퇴는 지난해 12월 이후 있었던 사태에 대한 조직위의 반성을 뜻한다. 의도가 어떤 것인지 모르겠지만 사태 해결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처음 항해를 시작한 이래 그동안 순항을 계속던 부천영화제는 지난 해 12월 김홍준 집행위원장의 해촉 사태를 시작으로 난파 위기에 처해왔다. 해촉사유가 김위원장의 겸직(영사원장) 혹은 '조직위원장의 이름을 기억못했다'는 식의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것들인 까닭에 영화계의 반발이 뒤따른 것은 당연한 일이다. 홍 조직위원장이 말을 바꿨고, 영화인회의측이 강한 불신을 갖게된 까닭에 앞으로 협상의 여지는 희박해 보인다. 결국 어떤 식으로든 영화제는 개최되겠지만 홍위원장의 이번 '거짓말'로 그동안 잘나가던 부천영화제는 적어도 올해는 절룩거릴 수밖에 없게 됐다. bkkim@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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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 정상화 협상, 사실상 결렬 | ||
[필름 2.0 2005-04-22 15:50] | ||
영화인회의 유창서 사무국장은 22일 FILM2.0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부천시로부터 어제 이사회 결과를 통보 받았다"면서 "영화제 정관의 수정 내용에는 당초 제안한 것 중 여러가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창서 사무국장은 또 "부천시 측이 김영덕, 김도혜 프로그래머의 복귀는 수용하겠으나, 이사회 총 사퇴는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왔다"고 덧붙였다. 유창서 사무국장은 "정관을 어느 정도 수정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집행위원회의 권한과 독립성을 보장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부천영화제 이사회 측의 결정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영화인회의는 조만간 부천영화제 측의 정관 수정안을 놓고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지만 이사회 사퇴와 집행위원회의 권한과 독립성 강화 등에 대한 영화인회의 측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음에 따라, 영화제 정상화 협상은 사실상 결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부천시 측은 지난 13일 리얼판타스틱영화제가 공식 개최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요구 사항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영화인회의를 통해 밝혀온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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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바 레알 판타스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