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 소요산(585.7m) 단풍 명산 경기 소금강
서울에서 44km, 동두천 시청에서 동북쪽으로 약 5km의 거리에 있는 소요산(587m)은 해발은 낮아도 수목과 폭포, 봉우리가 줄지어 있는 서울 근교의 명산이다 .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동에 있으며 한수 이북 최고의 명산, 또는 경기의 소금강 등으로 불린다.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골짜기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오랜 세월의 풍화를 겪은 기암괴석이 단풍과 어우러지고 곳곳에 폭포와 암자가 있어 더욱 절경을 이루는 산이다. 가족과 함께 봄이면 붉은 점을 찍듯 피어나는 진달래와 철쭉이 좋고 가을이면 단풍과 낙엽이 유별나 산과 진달래, 철쭉,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 산행은 소요산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된다. 1km 단풍길을 따라 일주문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원효폭포를 지나 오른쪽으로 난 계곡길을 따르면 소요산 정상 의상대로 오를 수 있다. 모든 코스는 하루 산행이 가능하다. 산행은 자재암에서 시작된다. 자재암 옆에는 나한전 석굴과 청량폭포가 있다. 소요산은 곳곳이 원효대사의 전설이 서려있는 산이다. 원효폭, 원효대와 자재암 역시 원효대사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원효대사가 이 절을 창건하면서 이곳에서 수도하고 있었는데, 요석공주가 매일 아침 자녁으로 설총을 데리고 지금의 일주문 부근에 와서는 대사가 수도하는곳을 향해 삼배 절을 시키며 설총이 공부에 전념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그리고 나한대로 오를 수 있다. 나한전 왼쪽 길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청량폭포를 지나면 능선과 계곡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계곡으로 들어서면 선녀탕이 나온다. 중백운대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암릉길이다. 중백운대에서 상백운대로 가는 길은 경사가 가파른 암릉길이다. 중백운대에서 상백운대로 가는 길은 경사가 가파르다. 중백운대와 상백운대로 가는 길은 완만하지만 능선 남쪽에는 벼랑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상백운대에서 선녀탕이 있는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으며 나한대를 지나 정상인 의상대까지 간 후 원효폭포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 총 산행시간은 3시간40분 소요된다.
소요산이 단풍산행지로 손꼽는 이유 중 하나는 94년 개장한 신북온천과 초성리 열두개울 계곡과 삼정리에 약수터가 가까이 있어서일 것이다. 신북온천으로 갈 경우에는 중백운대와 상백운대 사이의 530봉에서 북쪽 감투봉을 지나 이시랑고개로 내려가면 된다.
소요산에는 곳곳에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이야기가 스며있다. 요석공주가 머물렀다는 별궁터와 원효가 수도했다는 원효대도 있고 정상인 의상대 옆에 있는 공주봉(원효가 요석공주를 두고 지은 이름)도 있다. 산 중턱의 '자재암'은 원효대사가 도를 깨친 곳으로 원효가 요석공주와 인연이 있은 후 심산유곡인 이곳을 찾아와 수행하다가 절을 지었다고 한다. 수행 도중 관세음보살과 친견하여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하여 자재암이라 했다고 한다. 자재암 주변엔 아담한 물줄기의 폭포가 널려 있다. 원효폭포, 옥류폭포, 청량폭포, 선녀탕 주변엔 여름철마다 피서객들로 북적댄다. 자연석굴인 나한전과 산중턱의 금송굴도 신비롭다. 의상대는 소요산 정상에 있는 봉우리로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어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이 장관이다.
▶ 동두천시를 대표하는 소요산은 사계절 인기 있는 산이다. 특히 가을이면 온 산을 뒤덮는 요란한 단풍을 즐기려는 수많은 인파들로 소요(騷擾)스럽기도 한 산이다. 소요산역에서 약 1km 들어서면 관리사무소 앞이다. 관리사무소 주변 가로수가 모두 단풍나무다. 단풍터널 아래 오솔길로 10분 들어서면 '경기 소금강' 이라 쓰인 현판이 걸린 일주문에 닿는다. 일주문을 지나 속리교를 건너면 삼거리가 나타난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은 구절터나 공주봉(526m)으로 가는 길이다. 이 코스는 하산길로 잡는다. 삼거리에서 왼쪽 계단길로 올라가면 원효폭포 상단부인 원효대. 원효대에서 계곡길을 따라 다리를 건너간 다음, 단풍터널 아래로 약 150m 들어서면 자재암이 반긴다.
신라 선덕여왕 14년(645년) 원효가 창건한 사찰인 자재암에는 천연암굴인 나한전을 비롯해 함몰된 듯 깊이 패인 협곡에 형성된 청량폭포가 단풍나무와 어우러져 절묘한 풍광을 자아낸다. 자재암을 뒤로하고 선녀탕 직전 삼거리에서 왼쪽 급경사 바윗길로 30분 올라가면 하백운대에 닿는다. 노송과 어우러진 단풍나무가 그늘을 드리우는 하백운대를 지나 약 400m 올라가면 포천군 신북면과 경계를 이루는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남쪽 능선길로 10분 거리에 상백운대(559m)를 넘어 약 300m 가면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남서쪽) 암릉길로 20분 거리에 이르면 나한대를 밟는다.
나한대를 지나 5분 거리인 철다리를 지나 10분 더 올라가면 정상인 의상대에 닿는다. 의상대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서쪽으로는 붉게 물든 공주봉이 멀리의 마차산, 감악산과 함께 시야에 와닿는다. 북쪽 아래로는 소요산역에서 자재암으로 패어들어온 단풍으로 물든 골짜기가 붉은 카페트를 깔아 놓은 듯하다. 하산은 서릉을 타고 내려가다가 공주봉 못미처 삼거리에서 북쪽 구절터로 내려가면 된다.
소요산역을 기점으로 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나한대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구절터나 공주봉~속리교~일주문을 경유해 소요산역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9km로, 4~5시간이 소요된다.
등산코스 1) 관리소-하백운대-중백운대-선녀탕-관리소 : 1시간 30분 2) 관리소-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샘-관리소 : 2시간 30분 3) 관리소-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나한대-금송골-관리소:3시간 4) 관리소-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나한대-의상대-관리소:3시간 30분 5) 관리소-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나한대-의상대-공주봉-관리소:4시간 주차장에서 일주문을 지나 협곡의 자재암을 가운데 두고 하백운대에서 공주봉까지 6 개의 봉우리가 말발굽 모양의 능선으로 펼쳐져 있는데, 이 봉우리의 능선을 타고 산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 일단 능선에 오르면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식수는 자재암 옆에 나한전이라고 불리는 자그마한 굴(원효샘물)에서 미리 준비한다. 산행시간은 4시간이 소요된다. 자재암에서 하백운대에 오르는 길은 대단히 가파르지만 일단 하백운대에 올라서면 건너편 나한대와 의상대, 공주봉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하백운대에서 상백운대까지 이르는 길은 완만한 능선. 봄철 진달래가 만발한다. 다시 이곳부터 나한대까지는 바위가 많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진다. 의상대에 오르면 동두천 시가지가 보이고 멀리 남쪽으로 도봉산과 북한산, 수락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중백운대에서 530봉에 이르러 북쪽 능선을 따라 감투봉에 올랐다가 능선길을 따라 신북온천으로 내려오는 길도 있다.
교통 서울 - 의정부 - 3번국도 - 동두천시 - 전곡 방향 3번 국도 - 5.3km - 소요동에서 우회전- 400m - 소요산 주차장3번 국도를 타고 의정부에서 25Km 의정부역에서 1시간 간격(06:00~22:00)으로 운행하는 신탄리행 경원선 열차를 이용, 소요산역에서 하차. 요금 1,200원. 31분 소요. 버스편은 전철 수유역에서 5~10분 간격(06:00~22:00)으로 136, 139번 좌석버스가 소요산주차장까지 운행한다. 요금 1,400원. 1시간10분 소요.
식사 소요산 입구 만성기사식당(031-865-0639)에서 관리사무소와 매표소 방면으로 있는 낙원식당(866-3480), 금수강산(867-5386), 은헤식당(867-4107), 약수물식당(865-7208), 삽다리식당(865-8931), 계림식당(865-5126) 등에서 각종 매운탕(25,000원~30,000원), 해물파전(8,000원), 도토리묵(7,000원), 녹두전, 산나물비빔밥, 갈비탕, 육개장, 해장국(각 5,000원) 등을 판다.
소요산 입장료 어른 2,000원, 학생 군경 1,200원, 어린이 650원. 어른은 문화재관람료 1,200원이 포함된 금액.
볼거리 ○ 자재암은 신라 선덕여왕 14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조선 세조 10년에 간행된 반야바라밀다 심경약소 언해본이 완벽하게 발견되어 보물 1211호로 지정되어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던 혼란한 시기에 생존하였던 원효(元曉 617 -686)는 의상과 더불어 당나라에 유학하려 두차례(34세, 650년 및 45세, 661년)나 시도하였으나 자신의 마음밖에 따로 법이 없음을 깨닫고 혼자 되돌아와 보편적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왕성한 저술,선교활동을 펴,그 사변력, 통찰력과 문장력에 대한 명성이 항간에 자자하였다. 그는 광대들이나 쓰는 무애박을 치고, 무애가를 부르며, 무애춤을 추며, 광대, 백정, 기생, 시정잡배, 몽매하고 늙은사람들 사이를 방방곡곡 떠돌며 춤추고 노래하며 술마시고 거문고를 켜며 무수한 대중에게 불법을 전하였다. 코흘리개 아이까지도 부처에 대해 알게 되었다. 김춘추의 둘째누이인 요석공주(瑤石公主)는 첫남편을 백제전투에서 잃고 홀로 되었는데 불심이 깊었던 공주는 인격이 고매하고 화랑시절 백제전투에도 참가했던 원효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원효는 667년 문무왕 7년경(51세) 부왕인 태종 무열왕의 과부공주인 요석과 만나 얼마후 설총을 낳고 이후 스스로 소성거사(小性居士, 小姓居士)라 하며 무애의 보살행을 행하였다 한다. 결혼전 원효는 거리에서 다음과 같이 외쳤다고 한다. "누가 자루빠진 도끼를 주겠는가? 내가 하늘을 떠받칠 기둥을 깎으리라." 이를 귀부인을 얻어 어진 아들을 낳고 싶다는 원효의 결혼에의 관심으로 보는 견해도 많지만 새 시대의 지평을 열어보이리라는 사상사의 선언으로 보는 견해가 더 우세하다. 소요산에 가면 원효가 과연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알 수 있는 자취가 여기저기에 남아 있다. ○ 매년 10월중 10일간 소요아가씨 선발대회, 노래자랑, 사진전시회, 등산대회, 주부백일장등 축제행사가 있다. ○ 주변 볼거리: 열두계곡, 재인폭포, 신북온천(031-535-6700), 산정호수, 베어스타운, 한탄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