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증평교육청(교육장 이상용)이 명품화 학교를 추진키 위해 관내 일부 중학교 통·폐합을 공개하면서 주민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교육청이 공개한 추진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관내 중학교를 대상으로 5개 중학교를 통·폐합해 '기숙형 중학교'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기숙형 중학교는 소규모 중학교들을 하나로 통합해 적정규모 이상의 학생을 확보하고 통합에 따른 원거리 지역 학생들을 주중(주말은 가정에서 생활)에는 기숙사에 수용, 운영하는 학교다.
교육청은 농촌지역 학교 활성화, 교육여건 개선, 우수인재 육성·배출 등을 통한 명품 학교를 만들기 위해 이 같은 기숙형 중학교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여론 수렴 및 예산 확보, 관련조례 개정 등을 거쳐 2011년 3월 통합 중학교를 개교할 계획이다.
통합 대상 중학교는 감물중, 목도중, 연풍중, 장연중, 칠성중 등모두 5개교로 6학급(학년별 2학급) 규모다.
특히 현재 학생수는 감물중 23명 목도중 50명 연풍중 60명 장연중 18명 칠성중 51명이다.
교육청은 학생수와 학교별 통학거리 등 지역여건을 종합 검토해 중심학교를 선정하기로 하고 동문회 등 이해당사자와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방침이다.
또 군의 협조를 얻어 교육경비 보조예산의 효율적 편성·집행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대상학교, 기숙사 규모, 통학버스 운행방안 등은 지역의견 수렴 결과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키로 했다.
기숙형 중학교에는 약 9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학교시설 현대화, 기숙사, 식당 설치, 통학편의 제공 및 학생복지 지원, 우수교원 확보 등을 유도해 통합 중학교의 명품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다만 폐교하는 중학교는 역사관(사료관)을 건립해 학교 역사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기본방향을 설정해 놓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기숙형 중학교가 개교하면 학부모의 실질적인 자녀교육 부담과 사교육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기숙형 고교(괴산고)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