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청해부대의 통쾌한 소말리아 해적 소탕작전에 ROTC 출신 소령이 작전팀장으로 참여,
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에서 가장 위험한 선봉에서
작전을 진두지휘해 ROTC의 용맹과 기개를 널리 떨친 주인공은 청해부대 검문검색대장으로
근무 중인 안병주(해군 39기, 한국해양대) 특수전여단(UDT) 소령이다.
안 소령은 제주 출신으로 서귀포고를 졸업하고 한국해양대학교로 진학,
1994년 학군 39기로 임관해 특수전 초급반과 폭발물 처리과정,
특수전 해상대테러 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다.
특여단 폭발물처리대장, 작전사 특수전담당, 대테러 담당을 역임한 그는
특수전 분야의 작전통으로 알려진 베테랑이다.
아프가니스탄 평화지원군으로도 파병됐던 그는 지난 12월 8일 청해부대 제6진으로 최영함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청해부대가 지난 1월 21일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명명된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을 완벽하게 성공하는데 그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
1월 18일 오후 2시 44분. 해적 일부가 인근을 지나가던 몽골 선박을 납치하기 위해 삼호주얼리호에서
내리자 최영함의 UDT 지휘관 안병주 팀장은 부대원과 고속단정(RIB) 2대에 나눠 타고
삼호주얼리호로 향했고, 일부 해적들을 삼호주얼리호와 분리시키는데 성공했다.
또 해적들과의 교전과정에서 허벅지와 등에 부상을 당했다.
당시 안 소령은 고속단정 앞머리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작전을 진두지휘했다.
지휘관이 맨 앞에서 공격을 지휘하고 복귀시 가장 나중에 돌아오는게 UDT의 전통.
이러다보니 소말리 해적들의 공격을 받아 가장 크게 다친 것도 안 소령이다.
안 소령을 비롯한 청해부대 해군특수전여단(UDT/SEAL) 대원들의 살신성인 정신이 있었기에
‘아덴만의 여명작전’은 성공할 수 있었고 피랍선원은 전원 구출되었다.